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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봐도 연애소설
이기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7월
평점 :
<누가 봐도 연애소설>은 이기호 작가의 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짤막짤막 연애 이야기가 30편 나온다. 정말 다 다르다. 30편 모두가 다 다른 사랑 이야기다.
젊은이의 사랑부터 열 살짜리 초등학생들의 사랑, 여든 살의 사랑과 짝사랑, 외사랑... 온갖 사랑이 다 나온다.
이기호 작가님이야 이거 말고도 <웬만해선 아무렇지 않다>, <세 살 버릇 여름까지 간다> <친절한 교회 오빠 강민호> 등 죄다 읽었다. 내가 아주 좋아하는 작가님이자 단편계의 거장이다.
글을 읽다 보면 피식피식 웃음이 난다.
기억에 남는 건,
김밥 집 운영하는 남자 용성, 그와 슬슬 연애를 하려는 나와 1년 전 헤어졌지만 날 잊지 못하고 다시 나타난 정우.
정우는 나를 다시 붙잡기 위해 용성이 김밥을 썰고 있는 김밥집에 가서 다시 우리 시작하자고 한다. 하필 이 곳에서...
또 하나는,
첫사랑을 녹색어머니회에서 봉사하는 횡단보도 도우미에서 재회한다.ㅋㅋㅋ
너무 유쾌한 글에 살짝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