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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의 맛 ㅣ 문학동네 청소년 48
조남주 지음 / 문학동네 / 2020년 5월
평점 :
이 책 대박이다.
조남주 작가는 굉장히 유명한 <82년생 김지영>을 쓴 작가이며,
페미니즘이라는 수식어가 늘 함께하는 작가이다.
그런 성향을 배제하고 보면,
정말 글을 잘 쓴다. 감탄할 정도이다.
특히 감정 표현이 정말 훌륭하다.
이 네 명의 학창 시절 여학생들의 감정의 곡선과 관계의 상황 묘사가 정말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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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은... 스포가 있어서..
약간씩의 아픔이 있는 친구 네 명. 소란, 해인, 은지, 다윤의 열여섯 살들의 우정의 글이다.
마냥 따뜻한 글은 아니다.
잠시 따뜻했다가 가슴이 아플만큼 속상하다.
이거 간만의 추천도서다.
🔖p.149 물 밑에서 두 발을 쉴틈 없이 허우적거려도 호수 위 백조는 우아하게 보이는 것처럼.
🔖p.205 제주도의 밤, 그 약속도 중요했지만 가장 중요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모두 스스로에게 최선의 선택을 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