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례한 시대를 품위 있게 건너는 법 - 차별과 배제, 혐오의 시대를 살아내기 위하여
악셀 하케 지음, 장윤경 옮김 / 쌤앤파커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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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례함과 품위에 대한 책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예의와 에티켓.. 물론 그 내용도 나오지만, 작가가 생각하는 무례함과 품위는 통상적인 의미가 아닌, '공존의 삶'을 말하며, 이 내용의 당위성을 표현하기 위해 사상에 대한, 정치에 대한, 일상적이지 않는 예를 많이 들었다.
차별과 혐오에 대해서도 썼다.

지금 현존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무례한 사람은 바로 안타깝게도 전 세계에서 가장 압도적인 위치에 있는 미합중국의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다.
그야말로 품위와 예의란 찾아볼 수 없으며, 존경과 존중은 개나 줘버리고, 자신의 이익과 미국(백인)의 이익을 위해선 인종차별, 욕설, 비하도 서슴지 않는 인간이 현재 가장 강대국의 대통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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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에서 연설하는 중에도 장애인을 조롱하며 흉내 내 전 세계인을 놀라게 했다. 심지어 배우 메릴 스트립이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그 이야기를 하면서 절대 잊을 수 없다고 할 정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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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보면서 참 내가 싫어하는 무례함? 이 계속 떠올랐다.
식당에서 엄청 떠들고 소란스러운 사람들과 엘리베이터에서 다른 사람은 아랑곳하지 않고 떠드는 사람들이 나는 너무 못 견디게 싫다.
심지어 이런 인간은 젊은 또래다. 20~30대.
아니, 식당에 다른 테이블 사람이 있으면 조용조용 대화하던지.. 조용도 안 바라고 앞에 있는 일행한테만 들릴 정도로 이야기를 해야지 좁은 식당이 다 들리도록 이야기를 하면 정말 옆에 물컵을 확 들이붓고 싶을 정도다. 그럼 저 테이블에 빨리 밥이 나오길 기도한다. 밥 나오면 처먹느라 조용해지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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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에서도 마찬가지다. 오래 있어봤다 1~2분. 길어야 3~4분이다. 잠시 대화를 멈추고 내려서 다시 이야기하면 큰일인가? 그 좁은 공간에 왜 다른 사람은 그 쓸데없는 이야기를 들어야 하는지... 그게 같이 탄 사람한테 얼마나 불쾌감을 주는지 생각을 좀 했으면 한다.

이런 사람을 보면 그들 귀에 대고 고막이 찢어질 정도로 한 다섯배는 더 시끄럽게 소리치고 싶다. 조용히 좀 하라고... 여기 당신 안방이 아니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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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0 품위란 타인을 배려하는 태도, 조금 더 살을 붙이자면, 자신이 타인을 배려할 상황이 아니더라도 기꺼이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품위가 아닐까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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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27 네가 흔들림 없이 호의를 베푼다면 아무리 약한 인간이라도 어떻게 너에게 해를 가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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