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으로부터,
정세랑 지음 / 문학동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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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랑월드>에 빠져있는 충성도 있는 팬을 가지고 있는... 지금 한국에 가장 핫한 작가의 책이다.
보랏빛으로 표지마저 정세랑스럽다.

심시선이라는 어머니(할머니) 기일에 맞춰 온 가족이 모두가 하와이로 간다. 하와이에 가서 제사를 지내겠다는... 확실히 일반적인 한국적인 집안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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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녀 1남의 집안으로, 가부장이 아닌, 가모장적 집안이다.
남편이 둘이고, 두 번째 남편과 전처에게 나온 딸도 마치 본인 딸처럼 키운 가족. 아들보단 딸이고.. 그 밑에 손주들도 똑같이 영향을 받은 집안이다.

마지막에 딸, 아들, 사위, 며느리, 손주들이 엄마, 장모, 시어머니, 할머니와의 추억들을 이야기하는 부분이 제일 좋았지 싶다.

근데, 정세랑의 파격적 발상의 전환이나 신통방통한 소재는 여기선 찾아보기 어렵다. 그것이 정세랑월드인데.. 고 부분이 초큼? 아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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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08 나는 세상에 두 종류의 인간이 있다고 생각해. 남이 잘못한 것 위주로 기억하는 인간이랑 자신이 잘못한 것 위주로 기억하는 인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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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88 누군가는 유전적인 것이나 환경적인 것을, 또는 그 모든 걸 넘어서는 노력을 재능이라 부르지만 내가 지켜본 바로는 질리지 않는 것이 가장 대단한 재능인 것 같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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