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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메모 - 이것으로 나의 내일이 만들어질 것이다 ㅣ 아무튼 시리즈 28
정혜윤 지음 / 위고 / 2020년 3월
평점 :
<메모는 재료다. 메모는 준비다. 삶을 위한 예열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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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윤 작가 어디서 들어봤나 했는데, 이슬아 작가 인터뷰집 ' 깨끗한 존경'의 1번 타자였다.
세월호 관련 글 보고 감명받았기에, 솔직히 기대가 많았다.
근데 이 책은 내 기대를 채워 주고 자시고 할 책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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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정혜윤 작가의 메모하는 습관에서 마지막 전범자들 취재까지 개인적인 것부터 사회적인 내용을 뭉텅뭉텅 담았다.
그래서 아 아무튼 시리즈에 걸맞지 않게 가벼운 느낌은 들지 않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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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5 삶이 짧은 것이 아니라 우리가 시간을 낭비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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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59 되고 싶은 사람
세상이 비합리적인 것을 알아도 이성을 포기하지 않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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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78 "너를 잃어서 얼마나 슬픈지 몰라"라고 할 때 우리가 슬퍼하는 것은 무엇일까? 사랑할 때 사랑하고, 손잡고 싶을 때 손잡고, 전화하고 싶을 때 전화하고, 슬플 때 슬픔을, 기쁠 때 기쁨을 나눌, 외로울 때 외로움을 나눌 몸의 부재다. 더 이상 만질 수 없고 볼 수 없다는 것은 그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