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 : 거칢에 대하여
홍세화 지음 / 한겨레출판 / 2020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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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초반은 교과서 같은 느낌, 중반은 철학책 같은 느낌, 후반은 정치이념? 책 같은 느낌을 받았다.
결론은 어렵다.

책을 읽다가 괜찮은 문구나, 기억하고 싶은 문구, 다시 읽어보고 싶은 문구는 포스트잇으로 붙여놓는데, 보통 책 한 권당 5개에서 10개 미만. 정도 붙이는 것 같다. 근데 이 책은 20개도 넘게 붙어 있다. 그만큼 모르는 부분이 많았고, 사실 생각조차 안 해 본 부분도 있었다.

백 프로 동의하거나 동감할 수 있는 책도 아니고, 추천하기도 설명하기도 어려운 책이다. (제목은 진짜 멋있다.) 그렇지만 느끼는 것은 있다. .

지금 사는 이 대한민국에서 좋던 싫던 태어나 나라를 버리지 않고 이곳에서 살아가는 지금, 사회적으로 잘못된 법과 구조. 그 속에 무엇이 잘못되었는지조차 모르는 국민(나), 이것을 교묘하게 빠져나가는 기득권과 동조하는 언론(일부 언론이라고 하겠다. 조중동 같은), 진영정치만 하는 어른들과 전혀 관심 없는 젊은이, 그걸 휩쓰는 전염병과 사이비 종교.

혼탁하다. 요즘 세상.. .
그래서 난 .
선거날 투표해야지. .
🔖p.14 편하게 살려거든 불의를 외면하라! 인간답게 살려거든 그에 맞서라 -<김학철> .
🔖p.15 신은 모든 사람의 필요를 충족시켜주지만, 단 한 사람의 탐욕도 만족시킬 수 없다. -<간디> .
🔖p.24 나를 잘 짓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남과 비교하는 일을 멈춰야 한다. .
🔖p.36 가난하면서도 비굴하지 않고 부유하면서도 교만하지 않다는 것은 가난하면서도 즐겁고, 부유하면서도 예를 좋아하는 것만은 못하다. -<공자, 논어> .
🔖p.110 학이불사즉망 사이불학즉태 –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얻는 게 없고 생각하기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다. -<공자> .
🔖p.166 그러면 60만이 넘는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삼성 제품을 보이콧하지 않나요? .
🔖p.188 머리(의식)도 중요하지만, 머리보다 가슴(공감 능력)이 더 중요하고, 가슴보다는 발(실천)이 더 중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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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02 자신이 원하는 바가 아니면 남에게도 행하지 말라-<공자> .
🔖p.203 남이 너에게 대접해주길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대접해주어라-<마태복음> .
🔖p.225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야 한다고 말했을 때 사람들은 나를 성자라고 불렀다. 그러나 가난을 만드는 구조를 바뀌어야 한다고 말하자, 사람들은 나를 빨갱이라고 불렀다. -<동 에우데르 카마라 대주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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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와 정의에 대한 높은 식견과 고매한 감정으로 나를 한없이 감화시켰던 사람, 칭찬 한마디로 나를 무척이나 기쁘게 해주었던 사람, 내가 쓴 글 중에서 가장 뛰어나다고 할 수 있는 것을 모두 그녀의 영감에서 나온 것이기에 그런 글을 나와 같이 쓴 것이나 마찬가지인 사람, 함께했던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추억, 그리고 그 비통했던 순간을 그리며 그 사람에게 이 책을 바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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