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니 미첼 - 삶을 노래하다 현대 예술의 거장
데이비드 야프 지음, 이경준 옮김 / 을유문화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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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니 미첼.
700페이지가 넘는 벽돌책이다. 그 안에 그의 삶과 음악을 고스란히 담았다.
사실 음악을 잘 모르는 나보단 70년대에서 90년대 팝송을 좋아하는 사람이 보았다면, 굉장한 감동과 그 당시가 많이 떠오를 수 있는 책이다.

어릴 적 조니 음악의 영향을 미친 프랭키. 학창시절 아서 크라츠만이 없었다면 지금의 조니 미첼도 없었을 것이다.

10살엔 소아마비에 걸려 병실생활도 하고 자신을 방치한 부모에 대한 반항심으로 세상을 살아가고, 한 번의 실수로 딸을 출산하고 24살엔 결국 아이를 포기하고 음악에 매진한다.

성공 가도를 달리다 자아도취에 빠진 조니는 그로트얀 박사를 만나 정신과 상담을 받고 본인이 가지고 있는 화려함 뒤에 있던 외로움을 꺼낸다.

그 당시 많지 않았던 여성 음악가로서 새롭게 개척하고 끝내 성공해내는 스토리. 그 성공하는 과정에서 포기해야 했던 딸... 항상 외로움과 싸워야했던 조니, 사랑하는 남자들과의 만남과 이혼. 그리고 사랑.

책 제목에서 나오는 현대 예술의 거장이다.
책에는 굉장히 유명한 음악의 거장들의 인터뷰와 회고록 등으로 사실에 기반하여 쓰여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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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54 이번 커리큘럼은 쓰레기다. 내긴 아는 것만 가르쳐 줄게. 잘 아는 건 없지만 말이다. (아서 크라츠만) .
🔖p.77 미첼의 모든 곡은 그녀의 우아한 언어와 신랄한 아이러니, 완벽한 이미지 세공으로 빛나느 보석이다. 미첼의 목소리엔 흔해 빠진 사유나 감정이 없다. 그녀는 우리를 외롭지 않다고 느끼도록 하는 천재적 싱어송라이터이자 가수다. (뉴욕 타임스) .
🔖p.242 당신이 모래를 너무 꽉 쥐면, 그건 손가락 사이로 날아가게 되어 있어 .
🔖p.273 사랑은 우리 생각대로 시작과 끝을 맺지 않는다 (제임스 볼드윈) .
🔖p.294 음악이 없는 삶은 잘못된 삶 (니체) .
🔖p.476 내가 조니를 좋아하는 이유는 그녀가 아무런 제약 없이 진실을 노래한다는 점 때문이에요 .
🔖p.654 음악은 딸이 사라졌을 때 시작되었고 딸이 돌아온 후 끝나 버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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