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의 삶 (어나더커버 특별판) - 제4회 문학동네 대학소설상 수상작
임솔아 지음 / 문학동네 / 2015년 7월
평점 :
품절


보통 심사평을 쓰면서 수상작의 줄거리나 작품 소개를 곁들였지만 이번엔 생략한다. 왜냐하면 이 소설을 아무런 정보 없이 꼭 한 번씩 읽어주길 바라기 때문이다. (박성원 소설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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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급' 자체가 다른 소설이었다. 이것이 소설에 할 만한 칭찬으로 적당한 말인지 모르겠지만, 나는 이 소설이 서술하고 있는 이 모든 슬프고 아픈 일들이 실제로 일어난 일이라고 믿는다. 나는 이 작가를 만나고 싶지 않다. (신형철 문학평론가)

열여섯 청소년의 성장소설인 줄 알았다. 뭐 성장소설은 맞다. 근데 충격적인 성장 소설이다.
빈부격차와 잔인한 폭력... 열여섯 청소년들의 세계에서도 보인다. 무관심, 치기, 강압, 분노, 모순, 불합리.... 강아지 강이, 투어 강이를 통해 내 모습을 투영하는 듯하다.

읽고 나면 섬뜩하기까지 하다.
심사평대로 아무런 정보 없이 읽어보길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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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9 알지 못했던 다른 세상이 이 세상 안에 있다는 걸 알게 되는 것. 하찮고 안 하고는 중요하지 않았다. 우리는 자꾸 다른 곳으로 가고 싶어 했다. 모르는 곳으로 가고 싶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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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86 병원은 적당하게 다정해. 베개 냄새도 은은하게 다정해. 모두에게 무심하게 다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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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87 선택을 요구하는 질문은 대부분 유치했고, 지혜로운 대답은 대부분 비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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