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김승옥문학상 수상작품집
윤성희 외 지음 / 문학동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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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젊은 작가, 신인작가들이 너무 많고 인기도 있다.
그 이유는 확실히 신선하다.
김승옥 문학상은 등단 10년 이상 된 작가들의 작품을 심사한다.
블라인드 심사로 7편을 선정한다. 남녀노소가 구분이 없다.
그래서 그런지 이번에 선정된 7편은 모두 여성작가다.

#윤성희
#어느밤
칠십 노인이 사고를 당하고 구조되기까지의 일을 글로 썼다. 과거의 회상...
. .
#편혜영
#어쩌다스무번
이상한 동네에 이사를 갔다.
시끄러운 찜질방 주인, 옥황상제를 모시는 사이비 집단, 섬뜩하리만큼 이상한 보안업체...
이사한 집에서의 강도로 인한 살인사건..
나 같음 당장 그곳에서 나왔을 것 같다.

#조해진
#환한나무꼭대기
이 섬세하고 디테일한 문장과 감정이 탈영병에서 확 깨져버렸다. .

#황정은
#파묘
엄마 이순일을 키워주신 할아버지의 애잔함 묻어있다. 가족 그 누구와도 공감할 수 없고, 공유할 수 없는 할아버지에 대한 추억이자 엄마의 추억..
그 와중에 둘째 딸은 엄마를 이해하며 말동무가 되어주는.. (역시 딸은 둘째인 건가)
일흔둘... 평지도 지팡이 없이 못 걷는 엄마의 가슴 시림이 느껴진다.

나는 황정은작가의 파묘가 가장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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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91 한 번 내지르면 다음에는 수월한 법이다. 악을 쓸수록 세상이 고요하고 평온해지므로 참을 도리가 없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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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45 나쁜 경우란 한 사람은 여전히 한 사람을 사랑하지만 한 사람이 한 사람을 더는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으로 누군가는 영원한 가해자로, 누군가는 영원한 피해자로 남는 구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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