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방문객 오늘의 젊은 작가 22
김희진 지음 / 민음사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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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재미있는 소설을 찾았다.
이 책의 줄거리를 보고, 읽고 싶던 책이었다.
페이지가 이렇게 금세 넘어가는 책은 오랜만이었다. 그만큼 아주 집중해서, 책에 푹 빠져서 읽었다.

3년 전 갑작스레 아들을 잃은 경애에게 느닷없이 초인종이 울리고 아들 친구라고 소개하는 세현과 수연이 나타난다. 그들은 아들과 살아생전 친했고 갑자기 아들 노릇을 하고 싶다며 찾아왔는데, 경애는 뭔가 다른 꿍꿍이가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그리고 그 직감은 사실로 나타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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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상은 스포이기에 쓸 순 없지만, 페이지 한 장 한 장이 스릴러를 방불케하며, 손에 땀을 쥐며 읽었다. .

결국 수수께끼는 모두 풀렸다. .
🔖p.50 만약에 앞으로 그가 또 다른 슬픔을 갖게 된다면 나는 그의 그 또 다를 슬픔마저 사랑할 것이고, 그가 절망을 갖게 된다면 나는 그의 절망까지도 사랑할 생각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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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67 누구든 똑같은 무게로 서로를 사랑할 수는 없어. 반드시 어느 한쪽이 더 사랑하게 돼 있지. 나는 더 사랑하는 쪽이 진짜 사랑을 하고 있는 거라고 생각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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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63 너무 사랑해서 고통스러워했고,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슬퍼했다. 오직 둘만을 생각하고 싶었지만 그럴수록 다른 것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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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03 누구를 사랑하든 사람을 사랑한다는 건 그 자체만으로도 아름다운 것이라고 말해 줄 것이다. 그러니깐 맘껏 사랑하고 또 사랑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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