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하맨션
조남주 지음 / 민음사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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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인수한 도시를 배경으로 만든 소설. 기업이 인수한 도시는 ‘타운’이라고 불리고 그 타운 안에 주민으로 인정받는 “L”, 그 밑에 주민으로 인정은 하지 않지만, 체류를 할 수 있는…. 비정규 주민으로 2년에 한 번씩 심사를 통해 연장할 수 있는 “L2”. 그리고 그 밑에 “사하”
.
계급사회를 작게 나타낸 타운이다.

사하들이 살고 있는 맨션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하나하나 써 내려갔다. <82년생 김지영>으로 유명한 페미니즘 작가라는 수식어로 인기 있는 조남주 작가의 작품이다. (82년생 김지영이 페미니즘 소설인지 아닌지는 여전히 의견이 분분하지만….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하여튼)

사하라는 소위 인간 대접받지 못 받는, 소외계층에 대한 사람들의 스토리를 나타내고 싶은 것 같은데, 조금 아쉽다.
특히 마지막이 아쉬웠다. 뭔가 소설 말미에 스토리를 하나 짜내려고…. '전부 다 엮어보자' 이런 듯한 느낌적인 느낌? 인위적이고 부자연스럽다고 해야 하나?
뭔가 갑자기 스토리를 하나 만들어 짜내서 소설 마지막에 싣는 기분이 들었다. .
.
🔖차마 말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나쁘지 않아. 어떻게든 둘러대는 사람들이 주로 나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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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그렇다고 알고 살았던 사람이 ‘원래’라는 것은 없다는 것을 깨닫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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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적이고 구체적인 마음이 사람을 움직이죠. 신념은, 그 자체로는 힘이 없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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