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친절한 교회 오빠 강민호
이기호 지음 / 문학동네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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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편의 단편을 모은 책이고, 이기호 작가의 책은 작년에도 #웬만해선아무렇지않다#세살버릇여름까지간다 두 편을 읽고 작가의 필력은 익히 알고 있었으나,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한 편, 한 편 읽고 나면 질문이 생긴다.
최미진은 어디 있니? 최미진이 몰 어떻길래, 작가가 좋은 인연이라고 쓴 걸 가지고, 최미진의 남자친구는 왜 여기다가 화풀이 하는건데? 그토록 벗어나기 힘든 상황인 거니?

나정만 씨한테 왜 이것저것 묻는 건데? 용산사고가 궁금하면 거기에 간 크레인 기사한테 가야지 왜 가지도 못한 사람한테 이것저것 묻는 건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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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찬은 왜 모 때문에 집에 안 가니? 돈은 만들어 줬잖아? 김석만 씨 만나서 몰 어쩌려고? 대체 원하는 게 뭐야?

김숙희는 진짜 나도 협오하게 되었다. 정말 이기적이고 못된 X이다.
자기 편하자고 상대방.. 그것도 두 명이나 악의 구렁텅이로 밀어 넣고, 뭐? 수치심? 무시? 그런 거 말할 처지나 되니? 지 인생 편하자고 두 번이나 상대방에 상처를 준 셈이니... 이기적이게 짝이 없는 노릇이다.

한정희는..... 잘 살고 있겠지 모... 가정사는 본인이 결정하는 게 아니니깐.. 커가면서 좀 엇나갈 수도 있지 모.. 바르게 크면 되지 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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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보고 윤리적인 태도에 대해, 부끄러움에 대해 생각을 한다는데...
모 그걸 포커스로 맞추지 말고 보는 편이 덜 불편할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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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고? 참나... 퍽이나... 요즘 세상이.. 죄는 괜찮은데 사람이 미운 세상이다.

암튼 엄청 질문이 많이 생기는 책이다. .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계의 아이돌 #choi_choding 님과 #월간최초딩 을 시작했다. 그가 보내준 첫 번째 책이다. 고민하여 책을 선정한 흔적이 느껴진다.
. 좋은 책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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