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의 존재
이석원 지음 / 달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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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원 작가... 책을 다 읽고 알았다. 이 작가가 15년 전즈음 홍대,이태원을 주름잡던 인디밴드 언니네이발관 이석원이라는 것을.... .

그래서 나중에 반드시 한번 더 읽어보고싶다.(한 때, 팬으로 다시한번 성심성의껏 꼭 읽겠다.) . .

결국 나는 판사가 쓴 책, 검사가 쓴 책, 가수가 쓴 책.. .

이쯤되면 작가는 거의 투잡 수준이다.(부럽다..글 잘써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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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존재는 글이 자유롭다. 기승전결 보단.. 쓰고싶은대로 쓰고 있다.
중간중간 아주 짤막하게 작가가 그냥 하고싶은 말을 담아놨다. 와닿는 글이 많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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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나 자신
친구의 대해...친구보단 나 자신에게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된다. .
슬픔을 겪고있는 친구에게 위로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있다.
반대로 잘 나가는 친구가 더 잘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친구를 진심으로 같이 축하해 주는 것은 정말 어려운것이라 말하는데...뜨끔하다.(아니라곤 말할 수 있지만, 진심으로... 라는 대목에서 뜨끔하다.) 그치만 난 진심으로 축하해 줄 생각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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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어릴 때나 성인이 되서나 엄마는 자식을 맹목적으로 사랑한다.
하지만 본인은 정작 다 큰 아들한테 폐를 끼칠까봐 내시경할 때도 보호자없이 혼자가서 수면내시경을 하지 못한다.
심지어 책에는 '자식에게 폐를 끼칠까봐 눈치를 본다.' 라고 썼다. 진짜 너무 슬픈 말이다. .

암튼 이석원은 가수로 은퇴를 선언했고, 더 좋은 글 많이 썼으면 좋겠다. (자~~~다음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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