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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교육처럼
이지현 지음 / 지우출판 / 2022년 11월
평점 :
절판
부모란 자녀가 매일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 대견한 생각도 갖기도 하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 자녀교육에 대한 관심과 걱정과 불안도 함께 싹이 나고 줄기가 하늘로 높이 뻗어나가는 것 같아요. 인터넷이나 서점을 가면 어린 자녀에게 이런 책이 좋고 이런 방법을 하면 좋다는 등과 같은 글이나 제목으로 책을 볼 수 있어요. 주변에서 동일한 이야기들을 수없이 듣게 되는 것 같아요. 이런 주변 상황 속에서 또 다시 마음에 불안과 걱정이 조금씩 자라나게 돼요.
이런 상황 속에서 한 권의 책을 접하게 되었어요. 바로 오늘 여러분과 함께 나눌 지 우출판사에서 출판된 <프랑스 교육처럼>라는 책이예요. 이 책을 통해서 이 전에 막연하게 가지고 있었던 희망사항 즉 자녀를 행복한 자녀로 키우고 싶다는 생각을 다시 결심하는 계기가 되었어요. 사실 이전에 창비교육에서 출판도 <처음 부모>라는 얇지만 묵직한 메세지가 담겨 있는 책을 통해서 프랑스 교육에 대해서 잠시 스케치를 했던 적이 있어요. 하지만 바쁜 일상으로 잊고 지내다가 1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이 책을 통해서 다시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를 얻게 되었어요.
대한민국이라는 현실에 발맞추어 나가기 위해서 선행학습을 하고 가능하다면 영어 유치원과 좋은 학원에 등록시켜야 하죠. 좋은 책들도 많이 사서 부지런히 읽혀야 된다는 사실도 알고 있어요.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잠시 머리를 복잡하게 만드는 다양한 생각을 멈추고 한 가지 메세지에 집중하기로 했어요.
우리가 사는 세상 어느 곳에도 완벽한 교육제도 등은 존재하지 않아요. 자녀의 성향을 배제하고 무작정 따라하기도 옳지 않다고 봐요. 이런 관점에서 무작정 아우토반을 달리듯 열심히 하고 빨리 해내는 것만이 능사는 아닌 것 같아요. 잠시 천천히 깊이 있게 생각하고 서로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나누는 것이 더 중요하고 의미있다고 생각해요.
이 책을 읽으며 가장 마음에 와 닿았던 내용은 지식과 소망을 쌓는 것이 공부의 목적이라는 사실이예요. 실제로 바칼로레아 철학 문제가 발표되면 전 국민이 함께 고민하고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나누고 사회적 분위기가 참 부러웠어요.
자녀가 공부를 하는 이유는 자신의 발전을 하는 것에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 과정 속에서 깨달음에 대한 즐거움과 기쁨이 자녀로 하여금 더욱 배움의 자리로 나아가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부모는 책을 읽고 좋다고 무작정 따라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자녀에 알맞는 방식에 대해서 끊임없이 고민해야 되는 것 같아요. 어떻게 하면 자녀에게 공부의 즐거움의 자리로 나갈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을지에 대해서 끊임없이 고민해야 되는 것 같아요. 이 책은 이 부분에 대해서 부모로 하여금 고민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이런 점에서 이 책은 한 번 읽고 덮을 것이 아니라 수시로 확인하면 좋을 것 같아요. 이와 관련된 책들로 수시로 읽고 부모가서로 자녀에 대한 생각을 나눈 후 자녀의 생각도 들으며 동행하고 싶네요.
혹시 우리 자녀를 어떻게 교육시킬 지에 대해서 고민하고 계신 분이 계신다면 <프랑스 교육처럼>을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