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가 우리한테 해 준 게 뭔데? - 절박하고도 유쾌한 생물 다양성 보고서
프라우케 피셔.힐케 오버한스베르크 지음, 추미란 옮김 / 북트리거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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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여러분과 나눌 책의 소재는 모기이다. 매년 여름만 되면 모기는 어김없이 우리를 힘들게 만드는 녀석들이다. 심지어 열대지방에는 병을 옮겨 사람의 생명을 위협하는 존재이기도 하다. 그런데 책의 띠지에 적힌 짤막한 두 개의 문구가 제 마음을 들뜨게 만들었다. 앞표지 띠지에는 모기가 "우리에게 아무 일 아닌 듯, 완벽하게, 아릅답게 우리를 살리는 생물들이라는 놀라운 반전을 가져다주는 생물"이라고 적혀있다. 뒷표지 띠지에는 "지금 당신의 팔에 앉은 그 모기 죽이지 마세요." 라고 적혀 있다.

 

과연 공동저자의 표현대로 모기가 우리에게 유익을 주는 존재인지에 대해서 너무 궁금하다.

 

북트리거 출판사는 우리의 일상에 관련된 소재를 가지고 상당히 깊이 있게 다루는 책들을 출판해 왔다. 앞서 출판된 민낯들은 잃어버린 우리의 사회의 뒷모습를 탄탄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깊이 있게 다루었다. 이번에 출판된 책 <모기가 우리한테 해 준 게 뭔데>도 여성 생물학자와 경제학자의 손을 통해서 탄탄한 이야기와 깊이 있는 내용으로 구성된 책이길 기대하며 펼쳐보았다.

 

[생물다양성은 생태계 작동에 꼭 필요하고 생태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우리도 모두 살 수 없다.

그런데도 지금 우리가 몹시도 필요로 하는 바로 그것을 파괴하고 있다(p.6).]

추천의 말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대부분 환경보호가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살면서 기본적으로 필요로 하는 것들을 얻고 편안한 일상을 누리기 위해

우리가 생태계의 다양한 기능들에 얼마나 의존하고 있는지, 그리고 다른 누구도 아닌

우리 자신을 위해 환경보호가 얼마나 꼭 필요한지 체감하고 있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다.

생태계가 잘 작동하려면 어떤 생물과 서식지가 필요한지는 더더욱 잘 알지 못한다(p.13).]

프롤로그

 

공동저자는 책을 시작하면서 인간 위주로 돌아가고 있다고 말한다. 자신의 책 역시 인간의 관점으로 세상을 보는 관점으로 저술해 놓았다. 이 이야기와 더불어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우리에게 말한다다른 종들 없이 우리라는 존재 역시 생각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즉 더불어 자는 존재라는 것이다. 앞으로 이 전과 같이 자연과 인간을 이분법적으로 볼 수 없다고 경고한다. 인간 역시 그들을 의지하며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공동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앞서 말씀드린 인간과 생물의 다양성의 관계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사회 구성원으로 한 개인이 자연을 바르게 잘 이용할 수 있는 방법과 인간 고유의 관심을 좀 더 지혜롭게 추구하는 방법들에 대해서 다룰 예정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 설명하기 위해서 공동저자는 먼저 생명의 다양성 속에 포함되어 있는 종의 다양성, 유전자의 다양성, 생태계의 다양성 등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우리 역시 공동저자의 견해와 같이 생태계가 잘 작동하기 위해서 어떤 생물들과 어떠한 서식지들이 갖추어져야 되는 지 등에 대해서 잘 모른다. 단지 우리는 두리뭉실하게 생태계와 인간이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서로에게 많은 영향을 주고 받는 정도로만 알고 있다. 실제로 이런 현상이 전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그리하여 생태계에 주어진 골든타임이 우리 얼마나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각종 언론을 듣고 삶 속에서 느끼며 살아가고 있는 상태이다.

 

앞서 서론에 언급했듯이 모기는 우리에게 성가시고 거슬리는 존재이다. 하지만 조류 외에도 여러 종들에게 중요한 먹이감이다. 만약 모기가 멸종하게 된다면 여러 종들은 큰 위협을 받는 정도를 넘어 멸종위기까지 내몰리게 될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부분들이 있다. 비록 우리의 눈에 존재가 없어 보이는 생물들이라도 이 땅위에 살고 있는 모든 동식물에게 많은 유익과 도움을 제공해 준다는 사실이다. 결국 그들의 존재는 누군가의 생존여부에 직결되어 있다는 사실 또한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런 유익과 생존여부는 우리 역시 벗어날 수 없다. 결국 공동저자는 생태계에 대해서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강조한다.

 

우리는 그 동안 우리의 편리함을 통해서 자연의 보존에 대해서 간과해 왔다. <모기가 우리한테 해 준 게 뭔데>을 통해서 우리가 생태계 속에서 어떤 태도를 취해야 되는지에 대해서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해야 한다.

 

인간은 생태계와 함께 더불어 가는 존재로 보존해야 책임이 있다. 이 책을 통해서 이 부분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많은 사람도 이 책을 통해서 우리의 역할에 대해서 깊이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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