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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사회 - 진정성에서 프로필성으로
한스 게오르크 묄러.폴 J. 담브로시오 지음, 김한슬기 옮김 / 생각이음 / 2022년 6월
평점 :
오늘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는 진정성보다는 어
떻게 하면 원래의 모습보다 더 좋은 보습을 보여줄 수 있는지에 대해서 더욱 중요하게 여기는 시대이다. 이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의 현주소이다. 이런 시대적 흐름에 대해서 이야기를 담은 한 권의 책이 출간되었다. 그 책은 생각이음 출판사에서 출판된 <프로필 사회>이다. 이 책은 오늘날 진정성과 성실성이 프로필으로 변화되고 있는 현대사회적 흐름에 대해서 철학과 사회학 이론을 통해서 분석해 놓은 책이다.
처음 책의 제목을 보았을 때 한 개인의 문제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게 되는 기대감으로 책을 펼쳐보았다. 그런데 저자는 사회적인 문제로 글을 담아놓았다.
이 책의 저자 한스 게오르크 묄러는 앞서 잠시 언급한 시대적 흐름에 대해서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이들의 모순을 지적하고 있다. 근대사회로 바뀌면서 성실성은 개인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을 상실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진정서도 이제는 힘을 잃어버리게 되었다. 오히려 현대사회는 과거와 달리 프로필로 자신의 정체성을 형성하고 있다. 이는 그 자신만이 아니라 자신과 자신이 속한 크고 작은 공동체 속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프로필 사회는 내면보다 겉으로 보여지는 말과 행동이 더 중요하게 여긴다. 이것이 그의 진짜 모습인 시대이다. 이런 측면에서 한 개인의 도덕성은 진정성과 성실성을 보여줄 수 있다. 결국 자신의 본래 모습처럼 꾸며진 프로필성이 그 사람의 윤리이다.
프로필이 좋은 점도 있지만 요즘 사회를 보면 프로필로 인해서 많은 문제가 유발되는 것을 보게 된다. 끊임없이 본래의 모습이 아닌 모습으로 살아가는 삶은자신을 노출시키는 분들은 한계에 다다른 모습들이나 이야기들을 듣게 된다. 이런 점은 한 개인에게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한 개인을 따르는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자신의 모습을 그대로 인정하는 것과 타인의 부족한 모습에 대해서 비판적이기보다는 유연하게 받아들 수 있는 인식이 필요하다. 지금의 사회를 이해하기 위해서 자신에 대해서 관찰자의 시각과 스스로 관찰대상이 되어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이 필요하다. 이런 시대적 흐름에 대해서 바르게 이해하기를 원하는 분에게 이 책을 추천해 드리고 싶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