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문을 여는 기도
최성은 지음 / 두란노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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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위기 가운데에 놓여 있는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이 시점에서 행할 일은 무엇인지에 대해서 고민하던 중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이 책은 얼마 전에 두란노 출판사를 출간되었다. 책의 저자는 현재 지구촌교회를 담임하고 계시는 최성은 목사이다. 책의 제목은 하늘의 문을 여는 기도이다. 오늘 이 책을 나누고자 한다.

 

이 책은 Part 3개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여호사밧의 기도, 엘리야의 기도, 요한복음 15장의 예수님의 기도 등을 통해서 과연 성숙한 기도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전해 주고 있다.

 

먼저 저자는 책을 시작하며 서문에 기도가 누군가에게는 쉽다. 이와 달리 누군가에게 정말 어려운 이유를 다음과 같이 표현해 놓았다.

 

기도가 쉬운 경우는 하나님이 내 곁에 계셔서 그 분과 같은 대화를 나눌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와 달리 기도가 어려운 이유는 아직 하나님을 깊이 만나지 못해서 허공에 대고 기도하는 것 같다고 느끼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동시에 하늘과 땅을 잇기 위해 창자가 꼬이고, 땀방울이 핏방울이 되도록 죽을 만큼 기도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p.12)

 

예수님은 마지막 십자가상에서 기도의 두 가지 측면을 다 보여주셨다. 저자는 기도의 두 가지 측면을 통해서 기도는 아버지 하나님을 만나는 친근한 장이면서 동시에 엄청난 하늘의 능력을 풀어내는 비밀의 장이라고 정의하였다(p.13).

 

저자는 위기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에게 기도의 자리로 초대하고 있다.

 

Part 1장을 보면 역대하 201~20절을 중심으로 2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역대하 20장을 보면 유다 주변국들이 연합해서 남유다를 쳐들어오는 국가적 위기상황에 대해서 기록되어있다. 여기에서 우리가 주목해서 보아야 할 것은 당시 남유의 왕이었던 여호사밧의 행동이다. 그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 앞에서 가장 먼저 행한 것은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고 기도한 것이었다. 그 첫 번째 이유는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다른 어느 것보다 가장 먼저 엎드렸던 것이다. 그가 보여준 모습은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의 모습과 사뭇 달랐다. 사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입술로 하나님께서 만물을 다스리시는 분이라고 고백하지만 실상 삶으로 그 고백을 표현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그가 위기 앞에서 기도할 수 있었던 두 번째 이유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믿었기 때문이다. 그는 창세기 15장에서 하나님이 아브라함에 하신 약속을 근거로 기도하였다. 여기에서 우리가 주목해서 보아야할 것은 그가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하여 기도하였다는 점이다. 저자는 이 부분에 대해서 말씀이 없는 기도는 기복주의 신앙이 되기 쉽고, 말씀이 없는 치유는 신비주의에 빠지게 됩니다. 그러나 약속의 말씀에 근거한 기도는 하늘의 보좌를 움직입니다(p.28). 라고 잘 정리해 놓았다. 셋째 하나님만이 우리가 당한 위기를 해결하여 주실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역사를 보면 그 속에 등장하는 수많은 왕들이 자신에 찾아온 위기 앞에서 하나님이 아니라 주변의 힘 있는 사람과 국가를 많이 의지하였다. 그런데 그는 그들과 달리 하나님만 바라보았다. 왜냐하면 하나님에 대한 신뢰로 충만하였기 때문이다. 즉 그 분만이 우리의 구원자이시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이런 신뢰에 대한 좋은 예를 출애굽기 1413~14절을 통해서 확인해 볼 수 있다.

 

13절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고 가만히 서서

14절 여호와께서 오늘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너희가 오늘 본 애굽 사람을 영원히 다시 보지 아니하리라

15절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어찌하여 내게 부르짖느냐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하여 앞으로 나아가게 하고

 

이와 같이 우리에게 위기가 찾아왔을 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것이다. 그 분에 대한 신뢰를 기도로 표현해야 한다. 우리의 선조들은 삶의 위기 가운데에서도 하나님께 나아감으로 놀라운 역사를 일궈냈다. 그러므로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기도는 사람이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가장 큰 통로이며, 왕이신 주님의 능력을 이 땅에서 경험할 수 있는 길이자 축복이다(p.38).

 

이어서 Part 2을 보니까 열왕기상 17장과 18장을 중심으로 5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먼저 저자는 열왕기상 17장을 중심으로 상반된 인생의 여정을 걸어온 아합과 엘리야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엘리야는 아합왕에게 나아가 36개월 동안 비가 오지 않을 것에 대해서 선포하였다. 이 시간은 그의 필요를 채워주시는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는 기간이었다. 결국 그는 이 과정을 통해서 하나님을 깊이 만나는 성숙의 시간이 되었다. 이어서 열왕기상 18장으로 장이 바뀌게 된다. 그렇다면 힘든 시간을 보낸 엘리야의 나타난 변화 가운데 하나는 담대함이었다. 이 담대함은 그가 하나님만 바라보았을 때 가능한 것이었다. 이 과정을 통해서 그는 하나님과 깊은 관계가 형성되어 고난 가운데에 크신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게 되었다.

 

우리가 주의할 내용이 있다. 우리 삶에 하나님이 주시는 기적이 일어나길 원한다면 먼저 내 안의 우상을 불로 태워야 한다. 그리고 기적이나 기도의 응답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 삶의 무너진 예배를 회복하는 것이다(p.126).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여전히 무너진 예배회복보다 기적을 바라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자신의 기준으로 제한한다. 그러니까 자연스럽게 우리 안에 진정성이 결여된 기도가 나올 수밖에 없게 되는 것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진정성이 결여된 기도, 하나님이 아니면 안 된다는 신실함이 빠진 기도에 하나님은 응답하지 않으신다(p.127).

 

우리는 그 분께서 주신 은혜와 능력으로 사역을 이루어가는 자들이기 때문에 쉽게 무너지질 수 있는 존재라는 사실이다. 이때 우리가 해야 할 것은 하나님께 있는 그대로 나아가는 것이다. 그때 하나님은 우리를 회복시켜주신다. 그리하여 우리의 슬픔과 아픔으로 하염없이 흐르던 눈물이 감출 수 없는 몸짓과 함께 기쁨과 감사의 환성으로 바뀌게 된다.

 

마지막으로 Part 3은 요한복음 15장을 중심으로 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제 이 장을 정리하고 나눈 후 마무리하려고 한다. 우리의 삶의 주권을 내가 쥐고 있는지 아니면 그 분께 맡겨 드리고 그 분의 뜻을 위하여 사는 지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성경은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라고 말씀해 주고 있다. 하지만 그에 앞서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라고 말씀해 주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사실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할 능력이 없다. 예수님께서 우리의 중보자가 되심으로 사랑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그 안에 거하기만 하면 하나님과 사랑의 관계를 갖게 되었다. 그 안에서 기도할 때 하나님은 우리에게 하늘로부터 오는 기쁨과 능력을 주신다(p.194). 이를 위하여 예수님은 하늘 보좌를 버리고 우리 삶의 고난의 한복판으로 오셨다. 우리에게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배울 수 있습니다. 그것은 사랑입니다. 오늘도 우리에게 네가 나를 이 모든 것들보다도 사랑하느냐 물으십니다(P.211). 이 질문에 대하여 답하여 오늘도 하늘의 소망을 경험하길 소망하는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하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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