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 없이 살아가기, 답 없이 사랑하기 - 막막한 오늘을 살아가는 하나님의 지혜
김형익 지음 / 생명의말씀사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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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느 한 사람 예외 없이 외롭고 힘든 삶의 여정을 보내고 있다. 이런 과정 속에 놓인 우리에게 힘이 될 수 있는 한 권의 책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리고 제가 이 책을 읽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생명의 말씀사에서 출간된 김형익 목사님의 저자 답없이 살아가기 답 없이 사랑하기 이다.

책의 목차는 저자가 현재 사역하는 전라남도 광주에 위치한 벧샬롬교회에 부임한 이듬해인 2016년 여름가족수양회에서 설교하였던 두 편의 설교와 3년이 더 지난 후 이 전의 설교한 두 편의 설교에 더 확장된 설명이 필요하다 생각되어 2019년 말에 설교하던 두 편의 설교의 흐름에 따라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책의 내용을 따라 구성하면 “답 없이 살아가기”와 “답 없이 사랑하기”이다.

먼저 저자는 “그리스도인으로 사는 것은 답 없이 사는 법을 배우는 과정이다”라는 스탠리 하우어워스의 말을 인용하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첫 번째 부분은 답 없이 살아가는 나오미의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다. 이 장의 배경은 룻기 1장 1~5절이다. 그녀는 자신의 이름 속에 담긴 뜻과 달리 그녀의 삶은 상당히 어렵고 힘든 시기를 보내는 모습을 담고 있다. 성경에 그녀의 삶이 기록된 목적은 바로 우리의 삶이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 역시 그녀와 마찬가지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즉 답 없는 인생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이런 관점에서 우리의 삶은 답 없이 사는 것을 배우는 과정이다.

그렇다면 답 없이 사는 인생이 하나님을 믿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저자는 지금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기도를 통하여 현재 우리 앞에 놓인 모든 상황과 그 속에서 느끼는 감정을 하나님께 솔직하게 질문하라고 권면해 주고 있다.

두 번째 부분은 나머지 3장을 답 없이 사랑하기에 대해서 말해주고 있다. 이 장들의 배경은 룻기 3장 10절, 출애굽기 15장 22-27절, 디모데전서 6장 3-10, 17-19절이다.

먼저 2장을 보면 나오미의 둘째 며느리 룻과 사랑을 나눈다. 사실 그녀의 인생 역시 시어미니와 크게 다르지 않은 삶을 살았다. 그녀를 보아스를 만나 베풀어지는 인애를 경험하게 된다. 인애를 베푸는 과정을 통해 인애로 보답 받는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된다. 이것이 답 없이 사랑하기이다. 3장은 그리스도인의 삶을 돌아보게 한다. 우리는 삶 역시 순탄하지 않다. 우리는 마라를 만나기도 하고 넉넉한 쉼을 누리는 엘림의 때를 경험하기도 한다. 저자는 이 상황들에 대해서 우리가 어떻게 대처해야 되는 지에 대해서 말한다. 마지막 4장은 우리의 삶에 부자됨과 사랑함이 어떤 차이를 가져다주는 지에 대해서 말한다. 저자는 보아스와 룻의 사랑이야기를 통해서 현재 교회가 처해있는 상황에 대해서 보여주고 있다. 특히 우리가 갖고 있는 공식화된 신앙이 갖고 있는 위험성에 대해서 경고해 주고 있다. 동시에 그리스도인이 진정으로 추구해야 할 가치와 함께 우리가 속해 있는 크고 작은 공동체가 지향해야 할 신앙의 자세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말해주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 구체적인 설명을 출애굽기와 디모데전서를 통해서 우리의 진정한 주권자가 누구인지와 그 분께서 우리 자신과 우리가 속한 공동체에게 원하는 바를 이루어 드리는 존재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간절하게 호소한다.

저자는 포기한 사람은 선택하지 않는다. 그는 상황이 그를 선택하게 만든다. 하지만 그리스도인은 답 없이 살아감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선택하는 삶을 사는 자들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답 없는 살과 그 속에서 사랑하기를 선택한 인생이다. 우리는 하나님만이 답이다. 이것이 우리를 향한 그 분의 듯이다.

하나님만이 우리의 인생에 답이 되시길 원하는 분께 이 책을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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