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평가론
조기형 지음 / 지오출판사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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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 밥안 먹고 사는 사람있을까? 먹어야만 살 수 있기에 맛은 우리의 삶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매일 매일뿐만 아니라 하루에도 세 번이상 우리는 맛을 본다. 왜 맛이 중요할까? 저자는 맛을 다양한 측면에서 바라보며 그 중요성을 일깨워 주고 있다. 본능이기도 하지만 우리의 행복과 직접적으로 연결된 것이 바로 맛이다. 맛을 통해 우리는 정신적으로 행복함을 느끼고 다양한 생각들을 펼치게 된다. 신체적으로는 오감을 자극하고 기분 좋은 느낌을 이끌어 냄으로써 삶의 활력소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맛과 연결된 직업을 갖은 사람도 그런일의 행복함을 알기에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맛은 미술, 음악, 연기를 포함하는 예술 뿐 아니라 운동, 그리고 종교에 까지도 그 영향을 끼친다. 새로운 맛을 창조하는 과정에서 예술이라고 분류될 수 있는 것이다. 또 재료를 다듬고 조리를 하는 과정에도 여러가지 방법이 있기에 그 방법에 따라 개성을 나타낼 수 있는 것이다. 종교도 인간의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 이라는 면에서 맛과 유사하다. 이렇듯 맛은 우리의 삶 구석구석에 영향을 끼치기에 우리의 연구 대상이 되어야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최고의 맛을 느낄 수 있을까?


최고의 맛은 오감을 잘 활용할 때 느낄 수 있다. 우리의 몸은 정교하게 연결되어있다. 감각부터 저장 그리고 반응과 인식하는 모든 과정이 아주 빠르게 진행된다. 맛은 오감의 반응으로 느끼게 된다. 씹고 냄새를 맡고, 느끼는 과정에서 뇌의 호르몬이 분비되고 행복함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오감을 사용하라는 말이 바로 이런 의미에서 나온 것이다. 맛과 연결된 모든 부위의 활성을 최대화 하라는 의미 말이다.


맛있게 먹는 데도 방법이 존재한다. 음식에 대해 생각하고, 먹을 준비하고, 오감을 사용하고... 여러 과정에서 다양한 방법이 존재한다. 이 방법은 배우고 실습하며 익히는 수밖에 없다. 맛이 우리의 삶과 붙어 있는 한은 이 과정을 반복하고 익히는 것이 맛깔나는 내 삶을 위한 방법인 것이다. 책을 참고하여 맛의 효과를 최대화 하고 행복한 삶을 살기를 바란다. 맛이 행복의 시작이기에 그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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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위한 법은 없다 - 범죄 유발성 형법과 법의 유통 권력자들
박영규 외 지음 / 꿈결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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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위한 법이 없다니, 너무나 슬픈 현실이다. 사람을 위해서 법이 존재한다고 배웠지만 그것은 이론에만 존재하는 것일뿐... 이상과 현실의 갭은 말할 수 없이 크다는 것을 느낀다. 대한민국의 법은 어떻게 만들어졌고 누구를 위해서 존재하는 것인가? 나도 대한민국인 우리나라 법이 어떻게 만들어 졌는지에 대해 궁금했던 적이 있다. 미국에서 헌법이 제정된 과정을 배우면서 말이다. 미국인들은 많은 고민 끝에, 많은 충돌과 변경 끝에 헌법을 완성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어떤가? 다른 나라의 법을 베끼기에 바빴던 사람들... 창피한 것은 이것 뿐만이 아니다.



현재에도 우리는 국회의원들이 하고 있는 입법을 믿을 수 없다. 폐기된 법률안을 재탕한다던지, 특정 그룹의 이익을 위한 법을 따로 만들다던지 하는 것은 이제 기본인가 보다. 그보다 더 심한 것들도 아무렇지 않게 하고 있는 것을 보면 말이다. 자신들의 이익을 긁어 모으느라고 바쁜나머지 정작 중요한 국민들에게는 소홀한 것이다. 이번 2012년 19대 국회의원 세비는 20%이상 올랐다고 한다. 그러나 바뀐게 무엇이 있는가? 그들이 국민을 위해 더 열심히 일하는가? 법제실 사람들은 어떤가? 그들도 마찬가지이다. 할일을 제대로 안하고, 야근했다고 부풀려말하고... 부끄러운 줄 알아야한다.



그나마 이 책이 이렇게 발간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감사한다. 정의를 위해 이렇게 대한민국 법조계의 어두운 면을 밝히기란 쉽지 않았을 텐데 말이다. 이런 현실을 알고서 안타까워 했을 글쓴이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져 왔다. 강자의 논리라는 잘못된 정의 아래 기득권층은 오늘도 그들의 힘을 휘두르고 있다니... 안타까움을 넘어서 화가 났을 법하다. 이런 현실을 지금 막 알게된 나도 화가 나는 데 저자는 어찌 안그랬겠는가?



이 책을 통해 법과 전혀 상관없는 나도 악법에 대해 알 수 있었고, 대한민국 국민으로 우리나라의 법조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실상을 알 수 있었다. 앞으로라도 이런 현실이 바뀔 수 있다면 좋겠다. 잘못된 것을 바로 잡고 그 구조를 변화시키는 것은 꼭 필요하기에 법조인들이 알아서 이 책을 읽고 변화된다면 더 할 나위없이 좋을것이다. 또 이 책을 통해 미래의 법조인들이 나서서 이런 현실에 맞서면 더 나은 대한민국이 될 수 있지 않을 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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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려면 함께 가라 - 피자헛, KFC, 타코벨을 성공으로 이끈 얌브랜드의 혁신 전략
데이비드 노박 지음, 고영태 옮김 / 흐름출판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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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나도 성공하고 싶어한다. 하지만 성공의 비법은 그리 간단하지가 않다. 끊임없는 노력과 노하우를 아는 것이 필요하다. '이기려면 함께 가라'는 성공하기 위해 비지니스를 어떻게 이끌어가야 하는 지에 대한 답을 알려주고 있다. 피자헛, kfc, 타코벨을 성공으로 이끈 얌 브랜드의 예를 통해서 그 대답을 찾아보자. 그 비결이 뭘까? 얌브랜드의 성공비법은 훌륭한 리더와 그 조직이라고 할 수 있다. 데이비드 노박은 사람이 가장 중요하고 그 문화가 성공에 큰 영향을 끼친다고 말하고 있다. 즉, 이 책의 제목처럼 혼자 앞서간다고 그 조직이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이기고 싶다면 다 같이 함께 나아가야 성공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나도 데이비드 노박의 의견에 전적 동의한다. 기업은 사람이 만들어가는 것이고 그 사람들이 행복할 때 조직의 효율성이 높아지고 그로 인해 수익도 많이 나고 회사가 잘 돌아갈 수 있는 것이다. 이 관점에서 얌 브랜드는 리더를 정말 잘 만났다는 생각이 든다. 데이비드 노박은 팀원들이 의견을 마음데로 낼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자신이 일한만큼 보상받을 수 있는 문화를 만들었다. 이런 문화를 바탕으로 한 협력은 직원들로부터 주인의식과 책임을 끌어낼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의식과 직원들의 다양한 아이디어가 있었기에 얌 브랜드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이다. 



데이비드 노박은 리더가 필요로 하는 능력으로 인재를 잘 활용하는 법을 꼽고 있다. 사람들의 재능이 각기 다르기 때문에 그 재능들을 서로 보완하여 완벽하게 일처리를 할 수 있도록 말이다. 즉, 꼼꼼한 사람은 꼼꼼하지 않은 사람과 일하도록 하는 것이다. 리더는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할 줄 아는 것 뿐만아니라 진정성과 열정, 개방성을 보여주는 것도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리더는 많은 자기성찰을 필요로 한다. 자기성찰을 통해 리더로서의 자질을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말이다. 그래서 이 책은 구석구석에 있는 평가코너를 통해 나를 되돌아 보고 부족한 점은 고쳐나갈 수 있도록 되어있다. 나도 나에 대해 다시 되돌아보게 되었다. 앞으로 리더가 되고 싶은 사람으로 나의 리더쉽은 어떠한 지, 나는 얼마나 팀원들을 배려하는 지 등등을 말이다. 현재 나는 아직 작은 싹이라고 하고 싶다. 경험도 부족하고 이론도 부족하지만, 앞으로 부족한 것들을 채워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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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결심하지만 뇌는 비웃는다
데이비드 디살보 지음, 이은진 옮김 / 모멘텀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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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심은 뇌에서 내리는 것인데 왜 뇌가 왜 비웃을까? 이 책을 처음 봤을 때 떠올린 궁금증이다. 우리의 결심을 뇌가 못하게 막는 다는 것일까? 그렇다. 우리의 결심이 오래 가려면 굳은 의지와 목표의식이 있어야한다. 하지만 뇌는 예전일을 자꾸 떠올리게 하고 우리가 익숙한 것에 안주하게 하려한다. 기분 좋지 않은 생각 때문에 괴로워 해본적이 있는가? 후회 때문에 가슴앓이 해본적이 있는가? 모든 사람은 이런 것들을 경험한다. 이런 예들은 기분 나쁜 생각들이 우리의 뇌에 자리잡으려는 성향을 잘 보여준다. 이런 뇌의 반추하는 습성 때문에 우리는 뇌를 극복하는 법을 배워야하는 것이다. 필자는 뇌의 진실을 알려주면서 여러 과학적인 근거를 댄다. 이책은 자기 계발서가 아니고 뇌 계발서인 것이다.



필자는 이렇게 말한다. 뇌는 무언가에 도전하는 것보다 순응할 때 행복함을 느낀다고... 그래서 그런 방향으로 진화했다고 말이다. 나도 이것을 느꼈다. 우리집은 어렸을 때 이사를 좀 다녔었는데 나는 그때 마다 싫었다. 새로운 친구, 새로운 동네, 새로운 학교... 그때는 그냥 아무 이유없이 싫었었는데... 지금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해보니 그것이 다 뇌가 싫어하는, 하나의 도전이라서 그랬던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불확실하고, 어두워 보이는 미래이기에 현재의 것이 좋고 확실한 것에 안착하려는 것이다. 이 뿐아니라 위험을 피하고 방어하려는 기질 때문에 현재에 대한 미련을 못버리는 것도 있는 것이다. 



이것을 시작으로 필자는 우리가 생각하는 뇌에 대한 환상을 깨준다. 뇌는 발전적이고, 치밀할 것이고, 성실할 것이고, 주도적이며, 스마트할 것이라는 환상을 말이다. 뇌는 우리의 예상과는 달리 안주하려는 성향이 강하고, 반추하도록 하며, 선천적으로 의욕이 없고, 남의 눈치를 많이 보며, 잘 잊어버린다. 인생이라는 여행을 잘 마치기 위해 뇌는 우리가 극복해야할 대상이다. 이 책에는 어떻게 뇌를 극복하는 지에 대한 해답이 있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이야기들을 예로 삼고 있기에 더 친근히 다가온다. 내가 무능력하고 멍청하고 후회를 많이 한다고 생각된다면 이 책을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끄덕끄덕 공감할 것이고, 나아가 그 해결책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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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를 읽다 - 마광수 인생론
마광수 지음 / 책읽는귀족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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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이 즐거운가? 나는 이 질문에 예라고 대답하고 싶다. 세상은 내가 아직 잘 모르는 것들로 꽉 차있고 항상 재밌고 예측하지 못할 만한 일들이 마구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때때로 답답하다고 느낄 때도 있다. 온갖 규율과 규칙, 법 등이 우리를 가두고 있다는 그런 생각 때문에 말이다. 마광수라는 글쓴이는 그런 규칙과 규범을 무척이나 싫어하는 사람인 듯하다. 사회적 양식으로 만들어진 그 구조를 답답해 하고 변화시키려고 하는 걸 보면 말이다. 


솔직히 이 책을 처음 읽었을때 '이 사람이 좀 어디가 이상한가?'하는 생각을 했다. 또 드는 다른 생각은 '이 사람은 자신의 속마음을 반대로 말하나?'였다. 그런데 내가 잘 못 생각한 것 같다. 글쓴이는 자신이 하고 싶은 말, 우리가 못할 말들을 대신 해주고 있는 것이었다. 사람이 태어날 때 목적 또는 의미 없이 태어났다는 말, 우리는 아무 의미 없는 사람이라는 말 등등 나는 전혀 생각해보지 못한 그런 생각들을 마구 쏟아내고 있었다. 나는 글쓴이가 말하고 있는 것을 전부 믿지는 않는다. 그저 '아~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뿐이다.


이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이 존재한다. 그렇기에 다양한 믿음이 존재하는 것이고 다양한 종교도 뿌리를 내리고 있는 것이다. 나는 그런 다양성을 이해하고 그냥 그런 것이라 받아들이고 싶다. 나는 내 믿음이 있기에 다른 사람의 믿음을 그저 존중해 주고 싶다. 내 믿음이 소중하니까 남의 믿음도 소중한 것이다. 이 책은 어찌보면 규범과 규율을 무시한 생각의 전환이라는 면에서 참신했지만 이 책을 멘토로 삼으라 한다면 나는 그냥 내 믿음대로 살 것이다. 


거꾸로 보는 것은 한순간으로도 충분하다.

세상살이는 한순간이 아니기에 나는 똑바로 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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