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적인 국내여행지 64 - 한스포토가 추천하는 해외보다 더 좋은 우리나라 여행지
이환수(한스포토) 지음 / 책밥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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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의 사진에서 여행이 시작된 경험.

자신만의 시선으로 보고 아름답게 기억하게 되는 여행의 경험을 사진이라는 도구로 당시의 느낌과 감정을 담아내어 공유하고 싶었다는 저자는

우리가 몰랐던 국내의 여럿 여행지의 색다른 모습과 아름다운 순간들을 소개한다.

이곳이 정말 우리나라라고? 하는 물음을 달며 끝까지 보게 되는 『이국적인 국내 여행지 64』

코로나로 더욱 여행이 그리워지고 고파지는 현 시점에 냉수와 같은 해갈의 기쁨을 느끼게 하며

어디를 갈까, 언제 갈까를 생각하며 가까운 곳부터 체크해나가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작가가 우리나라의 이국적인 장소를 찾아 다니며 인상적이었던 여행지 49곳과 카페 15곳을 좋았던 순으로 정리한 것이니,

아마도 첫 부분 소개되는 여행지가 1순위로 꼽히지 않을까? ^^

 


 

 

이국적이고 작가의 개인취향이 가득들어간 여행지 순으로도 목차가 되어 있지만,

다음장에는 친절하게 주제별로도 목차를 만들어 놓아 여행지 소개 책으로 필수적인 부분도 잊지 않았다.

단풍 여행, 걷기 여행, 꽃 여행, 테마파크 여행, 건축 여행, 문화재 여행, 자연과 힐링 여행, 산 여행으로 나눠진 목차 중 단연 눈에 들어오는 건

지금 한창 자신을 뽐내고 있는 꽃들을 볼 수 있는 꽃 여행 편이었다.

어디가나 볼 수 있는 꽃들이지만, 겹벚꽃이 유명한 선암사의 사진은 세월의 흔적을 가득 머금고 사찰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잘 어우러지는 분위기가 무척 인상적이었다.

벚꽃이 있는 곳이면 늘 북적이며 사람들이 많았던 기억인데, 이 한장의 사진으로 힐링이 되는 듯한 느낌이었다.

겹법꽃으로 유명한 사찰이 국내에 몇 군데 있지만 꽃 크기, 색, 벚나무와 사찰의 배치, 올라가는 숲길의 분위기등을 고려했을 때,

단연코 순천 선암사가 최고라고 하니 언젠가 순천에 갈일이 있다면 꼭 겹벚꽃이 피는 4월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다.

여행지도 여행지지만, 드론을 이용해 찍은 듯한 사진들은 우리가 실제적으로 눈으로 볼 수 있는 풍경들이 아니어서 더욱 신선했다.

내가 가본 여행지도 있었는데, 전혀 다른 풍경과 감상을 느낄 수 있어서 그 여행지를 떠올리며 추억에 잠기기도 했다.

중간 중간 인생사진을 찍을 수 있는 tip도 주고, 함께 갈 수 있는 여행지도 추천해주어서 여행을 더욱 풍성하게 계획할 수 있겠다 생각되었다.

 


 

 

수원 월화원이라는 특별한 공간은 중국 양식의 건물로 중국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이색적인 곳이었다.

중국 광등 지역의 전통 건축양식을 본떠 중국인 노동자들이 지었다고 하니 꼼꼼히 살린 디테일들이 놀라운 곳으로 수원 화성과 더불어 유명한 수원의 여행지라고 한다.

수원 화성은 다녀왔었지만, 월화원이라는 곳은 들어보지 못한곳으로 중국이 아닌가 싶을 착각이 들 정도의 분위기가 놀라워 꼭 가고자 리스트에 올린 곳이다. (거리도 가깝기도 하고~ ^^)

사진으로 본 월화원은 여름이나 가을에 가면 좋을 것 같았고, 중국 무협지에서 나올만한 문양과 창살까지 기억해 두었다가 눈으로 직접 보리라 마음먹게 된 곳이다.

 


 

 

협곡 사이에 위치한 눈 덮인 사찰의 사진은 정말 베스트 중 베스트였다.

건물이 들어선 것 자체가 놀라웠고, 규모 또한 대단해서 놀라웠는데, 현재 국내에서 가장 큰 절로 다른 사찰에서 경험하기 힘든

깊은 산속 정취와 경건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 단양 구인사이다.

구인사가 위치한 곳은 소백산 봉우리 중 하나인 연화봉 아래 계곡의 오르막을 따라 연이어 건물이 지어져 있다고 한다.

그 길을 걸으며 사찰을 보는 것만으로도 대단히 겸허해 질 것 같은 느낌은

언젠가 꼭 단양 구인사를 방문해야 할 이유를 찾게 해주었다.

건물의 높은 곳에서 구인사를 바라보며 사진에서 본 협곡 속에 위치한 영화같은 풍경을 꼭 실제로 보고 싶었다.

또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대조사전과 올라온 길의 대비가 뚜렷해 놀라운 감정을 맛볼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동남아 분위기도 있는 것 같기도 한 구인사는 실제 방문한다면 어떤 느낌일지 정말 궁금했다.

아마 사진 속 저자가 반팔을 입고 있는 것을 보니, 여름에 방문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익히 들어봤던 곳도 있고, 전혀 몰랐던 곳도 있어서 읽는 재미가 있었던 이국적인 국내여행지 64는

코로나로 억눌렸던 여행자들의 마음을 위로하며 기대감을 주는 책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열심히 체크하며 리스트를 작성하는 나만 봐도 우리가 여행으로 받았던 힐링이 참 소중했음을 다시금 느낀다.

우리나라에도 몰랐던 아름답고 이색적인 여행지를 알게 되어 좋았고, 저자가 설명해주는 장소의 이야기도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어서

꽤 빠른 속도로 읽어내려갈 수 있었다.

인생 사진 tip은 꼭 기억해 두었다가, 우리만의 인생 사진을 남겨보아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 얼른 여행가고 싶다!! ^^

 

 

 

 




 

 

◀ 해당 글은 책밥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고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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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반 김구 우리 반 시리즈 15
김두를빛 지음, 홍연시 그림 / 리틀씨앤톡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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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민족으로서 하여야 할 최고의 임무는,

첫째로 남의 절제도 아니 받고

남에게 의뢰도 아니하는 완전한 자주독립의 나라를 세우는 일이다.

이것이 없이는 우리 민족의 생활을 보장할 수 없을뿐더러,

우리 민족의 정신력을 자유로 발휘하여 빛나는 문화를 세울 수가 없기 때문이다.

나의 소원 中

 

자신의 소원은 우리나라 대한의 완전한 자주독립이라며 세번이나 힘주어 말했던 김구.

조국의 독립을 위해, 통일된 나라를 위해 평생을 바친 일생을 살았던 김구는 어느날 암살을 당한다.

조선의 독립과 남북통일을 위해 일평생을 싸워 왔던 김구의 일생이 너무나 허망하게 끝나버리게 된다.

누가! 왜!

김구에게 총부리를 겨누고 죽인것일까?

그것에 대해 김구 스스로도 의문을 갖고 조국 통일을 위해 한평생을 살아온 마지막 희망, 조국의 진정한 자주독립을 두 눈으로 꼭 봐야 한다는 일념하에 저승에 갈 수 없음을 고하며 이승으로 가겠다 고집을 부린다.

이것으로 우리 반 김구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김구가 암살을 당해 생을 마감했고, 그 암살자는 누구인지 또 왜 그러했는지 지금은 밝혀져서 알고 있지만,

그 때 그 당시 마음에 오직 조국의 자주독립과 남북통일을 품었던 김구에게 자신의 눈으로 조국의 독립을 보지못한 채 죽음을 맞이하며

가슴에 맺힌 한(恨)과 슬픔등이 이야기의 출발이라니 꽤 현실감 있게 다가왔다.

김구가 21세기의 12살의 남자아이로 돌아와 자신이 살던 시대 이상의 변화와 삶의 모습에 어떻게 적응하고

또 12살의 남자아이의 삶에 어떤방법으로 선한 영향력을 끼치며

김구 일평생의 소원이었던 자주독립과 남북통일에 대해 무엇을 말하며 느낄지 무척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김구는 열두 살이라고 하기에 너무 작은 체구의 남자아이로 눈을 뜨게 된다.

"오늘도 학교 안갈래?"라고 묻는 부모님의 질문에서 이 아이가 어떤 어려움과 아픔이 있는지 어렴풋 짐작하게 된다.

서림 초등학교 5학년 4반 2번 김창수.

김창수라는 이름은 김구가 동학에 들어가면서 바꿨던 전 이름으로 치하포 객줏집 사건으로 감옥에서 탈출을 결심하며

죽음이 두렵지 않았던 그 때, 다시 태어나고자 김창수라는 이름을 버리고 새로운 이름 김구로 하게 된 사연을 가지고 있다.

김구의 옛 이름과 같은이름의 김창수라는 아이는 누구보다 김구가 자신의 이름을 버리고 김구로 자신의 삶을 더욱더 강인한 의지로 다잡고 이끌었던 그 때의 그 마음가짐이 필요한 아이였다.

자신의 마음을 살피고 새롭게 결심하여 나 자신을 바꾸는 일.

안으로부터의 힘을 키우는 일.

그것을 김구가 떠나기 전 김창수의 몸으로 시도해보고자 했다.

 

김창수의 몸으로 오자마자 확인한 조국의 현실은 아직 분단의 아픔을 간직한 채였다.

그 사실을 안 김구의 마음은 너무나 무거웠고, 답답했지만, 교육만이 우리나라의 미래를 살리는 길이라 생각했던 김구는

우뚝 솟은 학교 건물과 아이들을 보며 아이들이 나라를 위한 공부를 마음껏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뜨거운 마음과 감개무량한 마음을 갖는다.

이 아이들을 통해 지속 변화할 대한민국을 잠시 꿈꾸었기 때문일거다.

하지만, 김창수는 친구들 사이에서 존재감이 없는 듯 했고, 특히 예찬이와 현우에게 놀림감으로 괴롭힘을 당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말하지 않아도 몸으로 느껴지는 김창수의 심장박동으로 직감하게 된 김구는 과연 김창수에게 어떤 변화를 일으키게 될까.

 


 

 

김구가 죽으면서도 마음에 품고 알고자 했던 자신을 죽인 암살자에 관해 알기 위해 도서관을 찾으며 김구의 일생은 더 깊이 이야기속에 흐르게 된다.

도서관에서 만난 세나와 세나엄마의 인연으로 김구의 암살과 그 이후에 대해 듣게되며

김구의 암살의 배후와 역사적 책무를 다하지 못한 국가의 약함, 그에 반해 김구의 죽음을 분노와 탄식으로 기억하며 존경하고 사랑했던 마음을 보여주는 국민들의 행동까지 알게 된다.

하지만 지금까지 밝혀진 것은 확실하진 않으며 여전한 미스터리로 남았다는 이야기에 가슴은 답답해졌다.

분명 역사적으로 누군가는 알고 있을테지만, 그 사실이 비밀에 감추어졌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김구의 죽음에 대한 매듭은 지어지지 못한채, 가려지고 왜곡되어 역사의 강물에 가라앉고 말았다.

 


 

 

김구가 세상을 떠나고 1년 후 우리나라에는 6·25 전쟁이 터졌고 그 사실을 알게 된 김창수(김구)는 온몸을 부들부들 떨며 전쟁에 대해 울분을 토한다.

해방된 지 겨우 5년이 지났을 뿐인데, 일본의 지배를 받으며 치욕의 세월을 견뎌온 조국이 서로를 향해 총부리를 겨누었고 그 결과로 지금 현재 분단된 채 살고 있다는 분노와 슬픔이 김구에게는 감당하기 버거운 감정이었다.

그렇게 대한민국의 현실을 알게 된 김구는 대한민국의 미래인 아이들로부터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으리라는 생각과 함께

얼마남지 않은 시간이지만 창수에게 변화를 위한 시작을 하리라 다짐하게 된다.

현재의 아이들이 비록 분단된 나라에 살고 있지만, 나라를 잃지 않아 독립된 나라에 살고 있음을 다행스럽게 여기며

그 시선에 희망을 담아 아이들을 바라본다.

하지만, 21세기의 아이들은 김구가 상상한 것과 다른 것 같다.

이봉창을 생각나게 하는 새로운 전학생이 자신들과 다른 말투를 지녔다고 해서 탈북민이라 놀리며 괴롭히는 아이들이 곁에 있었기 때문이다.

새로 전학온 상휘와 달리기로 마음을 이어 함께 평화의 시작 달리기 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달리기 중간 상휘가 발을 삐끗해서 달릴 수 없는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창수는 상휘를 부축하며 끝까지 함께 결승점을 통과한다.

달리기 대회의 우승을 떠나 아름다운 내 조국이 독립을 하였기에 달릴 수 있었고, 또 12살의 건강한 몸이기에 달릴 수 있었음에 뿌뜻함이 가슴에 가득했다.

다친 친구를 도와 끝까지 함께 했던 두 친구의 모습에 많은 이들이 감동했고, 달리기 본선에 기권자가 나와 평화의 시작 달리기에 창수와 상휘가 함께 나가게 되며 김구로 시작하여 창수와 상휘로 완성되는 달리기는 "우리 힘으로 반드시 평화 통일을"염원하는 불씨가 되어 타올랐다.

진정한 평화를 위해!!

 


 

 

김구의 마음에 불타오르는 통일의 열망은 다른 누구의 힘이 아닌 우리의 힘으로 이뤄낼 것이라는 확신으로 마무리 되었다.

창수 또한 주눅 들지 않고 변화하며 씩씩하게 크기를 웅원했다.

아마 김구로 지내며 마음에 품은 불씨들이 김창수를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다른이들의 괴롭힘을 묵인하지 않고 더 나은 삶을 위해 희생하고 정의로웠던 애국지사들의 행동을 마음에 담아 학교에서도 정의로움이 빛을 발할 수 있을거란 기대감도 생겼다.

김구가 보여줬던 용기와 희생정신, 평화를 향한 발걸음이 우리 아이들 마음에 깃드는 시간이 될 것 같다.

우리 반 김구로 만나며 아이들에게 전해진 용기와 정의로움, 희망, 평화등이 의미있게 다가 온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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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도쿠 천재가 되다! 2 초등 두뇌 개발 학습 만화 4
Mr. Sun 어학연구소 지음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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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와 스도쿠가 만나 재미와 흥미 그리고 수학적인 사고력까지 한번에 잡았다.

『스도쿠 천재가 되다! ①』편에 이어 스도쿠 문제가 조금 향상된 『스도쿠 천재가 되다! ②』편이 나왔다.

만화책인지 스도쿠문제를 푸는 책인지 조금 헷갈릴듯한 『스도쿠 천재가 되다!』는 세상을 구하기 위해 괴물과 맞서기로 한 대한이와 한 팀이 되어

지구를 지켜내며 소원을 이루어가는 흥미 진진한 내용이다.

처음 스도쿠가 들어가는 단어를 보며 거부감을 보인 아이는 책 첫장을 피고 눈이 휘둥그레, 책을 후루룩 넘기며 거의 절반이 만화인 것을 보곤 빙그레~ 웃으며 이 책 뭐야? 하며 책을 잡고 책상에 앉았다.

수학적 사고력이 증진되기에 스도쿠를 들이밀었었지만, 흥미가 없었던 아이는 스도쿠 천재가 되다의 대한이와 선이, 덕후와 함께 하는 여행으로 스도쿠에 대한 재미를 붙이기에 충분했다.




 

 

단순하지만 귀여운 듯한 그림체와 조금은 과장된 이야기, 우스꽝스러운 주인공들의 행동들은 아이가 마음편하고

재미나며 즐겁게 스도쿠에 대한 접근을 할 수 있도록 했으며

미션을 수행하는 듯한 느낌으로 스도쿠 문제를 클리어 할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 아이에게 뿌듯함을 주는 듯 보였다.

어쨌거나 재미있으면 그만이지!!!

재미가 최고지!!!

^^

 


 

 


불사신 괴물이 부활해버려 지구를 지켜야만 하는 모험속에서 긴박함속에 아이들이 주인공이 되어

대한이와 함께 모험을 즐기는 내용이 흡입력있게 다가와 어느새 쑥 읽게 된다.

중간 중간 내용과 연결된 주제의 미션으로 스도쿠 문제가 나오고 깨알같은 세심함으로 그 문제에 대해 도전할 수 있도록

책 속 주인공들의 말풍선들이 끝까지 해낼 수 있도록 쪼아(?)댄다.ㅋㅋㅋ

무언가 진짜 이 문제를 풀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지구를 구하지 못할 것 같은 조바심이 생기는데 그게 참 재미나다.

좀 엉뚱하고 막무가내인것 같은 유치한 내용이 아이들에게 더 큰 즐거움으로 다가가는 것 같다.

스도쿠는 고급편으로 스도쿠 천재가 되다! ②는 스도쿠 천재가 되다! ①보다 난이도가 좀 상향된 것 같다.

총 93문제의 스도쿠 문제가 수록되어 있다.

난이도는 빨간색 바와 동물이미지로 표기되어 있었는데 난이도를 보아가며 아이에게 제시하면 좋을 것 같다.

함께 풀어도 될 만큼의 난이도였고, 조금 어려워한다면 난이도 조절을 하며 도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다.

무엇보다 만화로 구성되어 있고 이야기 자체가 재미나기에 아이에게 거부감없이 다가간다는 것이 제일 좋았고,

스도쿠에 대한 흥미를 불러 일으켜 지속적인 관심과 도전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도 들었다.

 



 

 

초등 저학년 아이들인 경우에는 스도쿠 천재가 되다! ①,②권을 차례대로 풀어가며 성취감을 느껴보는 것이 좋을 듯 싶다.

중간 중간 도전하며 미션클리어할 수 있는 스도쿠는 맛보기정도의 양이고 뒷부분에 소원성취와 함께 풀 수 있는 문제들이 많이 있다.

자신의 소원을 적고 부모와 작은 약속을 하며 스도쿠 문제들을 풀어낸다면 아이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스도쿠를 처음 접하거나 어려워하는 친구들은 9x9의 난이도 5level의 상어 문제부터 아이와 찬찬히 풀어본다면 어느새 수학적 사고력이 향상된 자신을 만나며 자신감이 붙을 것 같다.

재미와 흥미라는 요소를 가장 크게 부각시켜 만든 책인만큼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인 『스도쿠 천재가 되다! ②』

천재가 되다! 시리즈는 언제나 아이들에게 환영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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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창문 밖의 별 다봄 어린이 문학 쏙 2
온잘리 Q. 라우프 지음, 정회성 옮김 / 다봄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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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에 기대어 앉은 작은 아이가 바라보는 저 빛나는 별들 중 언제나 보고싶고 그리운 그 이름, 엄마의 별은 어디에 있는 걸까?

책을 덮고 나자 이 책안에 온전히 담겨져 아이들로부터 흘러 넘치는 엄마에 대한 사랑에 눈시울이 붉어졌다.

'위탁아동'이라는 단어로 이 아이들에게 가정사가 있음을 어렴풋 짐작할 수 있었지만,

책의 말미에서 만난 이 책 주인공인 애니야의 가정사는 충격적이었다.

작가는 애니야가 위탁가정에서 살게 되는 시점부터 이야기한다.

열살 애니야는 다섯살된 동생 노아와 위탁가정으로 이사오며 낯선곳에서의 생활을 애니야의 시점에서 이야기해나간다.

그 곳에는 11살인 키크고 말라깽이인 트래비스와 애니야와 동갑인 벤이 함께 살고 있으며

이우추쿠 부인을 엄마라고 부르는 소피라는 13살 여자아이도 있다.

그리고 이들의 보호자격인 이우추쿠 부인이 있다.

철저하게 애니야의 시점에서 진행되는 이야기는 '애니야'를 더욱 집중할 수 있게 해주며

독자가 애니야가 된 것 같은 흡입력으로 우리를 이야기속으로 끌어들인다.

 


 

 

몇일전까지도 위탁 엄마라는 말의 의미를 몰랐을 애니야는 엄마가 자신들의 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들은 후로 말을 잃어버렸다고 한다.

엄마가 하늘 어딘가에 별이 되었다고 믿으며 자신이 별 사냥꾼이 되어 엄마를 찾아야만 한다고 믿는 애니야는

엄마로부터 들은 별 이야기를 마음에 심으며 자신을 다독인다.

중간 중간 엄마를 잃었을때의 어렴풋한 기억, 소리등이 묘사되는데,

그것이 현실과 환상속에서 이야기의 연결점이 되어 애니야가 별사냥꾼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 같았다.

작가는 가정폭력을 직접적으로 묘사하지 않고 애니야가 어렴풋이 기억하는 느낌으로 표현해낸다.

그 점이 인상적이었고, 별과 엄마 그리고 애니야로 완성되어가는 이야기는 감동적이었다.

위탁가정의 아이들 또한 저마다의 사연으로 이우추쿠 부인과 함께 살게 되었을까, 애니야와 노아에게는 어떤일이 있었을까.

자신이 이제껏 경험했던 삶을 바탕으로 위탁 가정에서 자신의 위치를 찾으며 이야기하는 애니야의 시선은 그 나이 아이처럼 순수하다.

하지만, 언제나 동생 노아를 생각하며 엄마에 대해, 별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엮어나간다.

별은 그저 밤하늘에 깜박거리는 점이 아니다.

별은 저마다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그래서 나는 별 사냥꾼이 되고 싶은 것이다.

p27


 

 

엄마의 심장은 크고 밝기에 죽지 않고 하늘로 올라갈것이라 믿는 애니야에게 드디어 엄마가 나타났다.

TV에서 만난 천문학 세계에서 거대한 사건인 불타는 별에 관한 뉴스였다.

노아도 애니야도 그건 엄마의 별이라는 것을 직감했고, 그제서야 애니야의 굳게 닫혔던 입이 열리며 "엄마"라는 단어가 터져나왔다.

엄마가 있는 곳, 엄마가 하늘 어디에 있는지를 알고 싶은 애니야의 마음을 그 누구보다 이해하는 두 친구 벤과 트레비스는

애니야와 함께 그 불타는 별에 관해 컴퓨터로 조사하기 시작한다.

새롭게 태어난 별의 이름 짓기 공모 대회를 알게 되는데, 애니야는 그 별이 '엄마'라는 것을 알기에 그 별엔 이미 이름이 있으며 다른 사람 또한 그 별에 이름이 있다는 걸 알려야 한다고 흥분한다.

하지만, 그곳은 런던도 아니였고, 아직은 보호받아야할 어린아이들과 사실을 그대로 말하지 못한 채

'엄마 별'의 이름을 찾아주고 싶은 애니야와 노아, 벤, 트레비스는 할로윈데이를 핑계 삼아 직접 런던으로 가고자 계획을 짠다.

애니야가 기억하는 엄마와 아빠, 그리고 엄마를 잃었을때의 기억은 흐릿한채 완전하지 않았고 분명 엄마는 '쿵'소리와 함께 별이 되었다.

그 아이의 마음속에 살아있어서 그리움으로 별이 되어 버린 '엄마'라는 이름은 아이들이 가진 '엄마'의 무게가 얼마나 크고 위대한지 느낄 수 있었고, 그랬기에 '엄마 별'에 엄마의 이름을 찾아 주기 위해 떠난 그 여정은 감동받기에 충분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벤과 트레비스는 애니야의 가정 폭력과 엄마의 죽음에 관한 진실을 모두 다 알고 있었음에도 이야기하지않고 애니야와 노아의 큰 버팀목으로 진실한 우정을 보여주었다.

런던을 가고자 몰래 탔던 버스에 노아와 애니야만 타고 벤과 트레비스와 헤어졌을까 읽는 내내 노심초사하고

애니야와 노아는 2층에 벤과 트레비스는 1층에 타 조우하는 장면은 숨이 탁~하며 틔어지는 듯 반갑고 다행스러웠다.

이야기 장면 장면마다 아이들에게 벌어지는 일들은 정말 "엄마 별"이 인도하는 듯한 느낌과 함께

우연을 가장한 필연처럼 그들을 그리니치 천문대로 인도했다.

애니야의 간절한 마음이 전해진걸까.

망원경으로 만난 엄마는 플레이아데스 성단이라 부르는 일곱 자매와 그들의 부모 아틀라스와 플레이오네로 이루어진 성단의 궤도상에 있었다.

최고의 가족과 함께 하게 된 엄마의 별을 직접 보게 된 것이다.

그렇게 정말 별 사냥꾼이 된 애니야는 엄마의 별을 찾아냈다.

 


 

 

"나는 고개만 끄덕이고 울지 않으려고 애썼다.

하지만 자꾸 솟아나는 눈물을 어떻게 할 수 없었다.

모든 사람에게 말하고 싶었다.

엄마의 심장은 아주 튼튼하기 때문에 결코 우리를 잃어버리지 않을 것이고

절대로 우리를 떠나지 않을거라고.

그래서 나는 괜찮고, 엄마의 심장이 하늘에서 불타는 모습도 보았기 때문에 오히려 나는 행운아라고.

그렇게 말하려고 입을 벌렸지만 소용없었다.

내 입에서는 울음소리만 터져 나올 뿐이었다."

p362

애니야, 노아, 벤, 트레비스가 함께 하며 보여준 우정과 용기 그리고 무엇보다 '엄마'로 향하는 사랑과 그리움이 이야기 안에 가득해서 현실적인 어두운 이야기이지만 치유와 희망을 외치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자유함으로 마무리되어 무척 감동스러운 이야기였다.

관심을 가지고 다가가지 않으면 잘 알지 못하는 갖가지 어려움에 처한 아이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의미있었던 책이었다.

그들이 저마다의 '별'을 찾아 반짝이기를 응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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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메리카 생존기 스피리투스 청소년문학 1
박생강 지음 / 스피리투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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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조야, 다른 건 모르겠는데 일단 미국 가면 한국 애들 말고 미국 애들하고 친해져.

그냥 친해져서 놀기만 하면 돼. 그러면 거기서 살 수 있는 거야. 알았지?

친해지면 끝이야.

p33

 


 

 

청소년때 한번쯤은 미국유학이라던가, 이민을 생각했던 적이 있었을것이다.

영어를 배우며 환상속 외국생활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과 환상이 있었었다.

주위에 부모의 직장때문에 미국으로 캐나다로 중국으로 이민을 가던 친구들을 보면서 막연하게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었고.

그리고 대학생때 내가 직접 외국에서 생활해 보며, 지금도 쉽지 않은데 청소년기에 다른 문화와 다른 언어를 써야 하는 그곳에서 정말 힘들었겠구나~하는 생각이 문득 스쳐지나가기도 했었다.

그래서 이 책 나의 아메리카 생존기 또한 궁금했고 기대되는 이야기였다.

한창 조기유학이 유행이던 시절, 영어와는 거리가 있는 자칭 아웃사이더였던 주인공 태조가 자신의 의지는 1도 없이 엄마와 누나와 떠난 미국 이민생활이 어떨지 정말 궁금했기 때문이다.

 

이태원을 둘러싼 언덕 보광동의 추억을 가득안고 보광동 7인방과 성장했던 이태조는 학교에서 말이 없는 아이였다.

찐따까지는 아니고 스스로가 인싸가 아니였을뿐이라고 말하는 태조는 이름처럼 왕의 위엄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그 내면에는 다른 사람들이 가지지 못한 자신을 향한 자기애와 뚝심(?), 강단, 용기, 열정같은 것들이 가득 찬 아이였다.

그것을 발견하게 된 계기가 바로 미국의 오렌지 유치원 입학이었고.

이태원에서 옷장사로 조금 큰 돈을 모은 이태조의 모친은 메추리알 부자가 되었고, 자신이 지나온 어려운 환경속 부재한 경험이 아닌

좀 더 큰 물에서 많은 기회를 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미국 이민을 결정했다고 했다.

1의 무게도 없이 타인을 지칭하듯 자신의 엄마를 모친이라 부르는 태조의 말투는 굉장히 신선했다고 해야 할까.

자신의 누나 또한 누나가 아닌 이름 이태리로 말하는데, 호칭에서 오는 관계의 무게감이 느껴지지 않아 이태조는 과연 어떤 인물일지

그리고 그 무심한듯한 성격때문에 아메리카 생존기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지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런 태조도 타국으로 떠나는 전날 밤 익숙했던 보광동과 친구들과의 이별에 심란할 수 밖에.

그때, 그리 친하지 않던 형이 했던 말 "친해지면 끝"이라는 그 말이 태조가 미국 오렌지 유치원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지표가 되었다.

한국 학교에서도 그다지 사교성이 있어 보이지 않았던 태조를 살린 그 말 "친해지면 끝"이라는 말은

태조가 어떻게 아메리카 오렌지 타운에서 지냈는지 가늠하게 하는 말이었다.

그리고 그 말은 내게도 동일하게 메아리처럼 울렸다.

 


 

 

상상했던 미국의 화려한 동네가 아닌 보광동보다 더 시골마을인 오렌지의 자유로운 유치원 같은 학교인 오렌지 유치원에 입학하게 된다.

그곳은 한국인 유학생들도 많았고, 타국에서 온 유학생들도 많은 곳이였다.

영어보다 <바이오하자드>팬픽을 즐겨 쓰고 머리속에 수십마리의 좀비들이 왔다갔다 하는 태조는 첫 학교 생활에서 부족한 영어실력으로 고전분투하지만 민형이의 도움으로 첫발을 순조롭게 시작한다.

어디든, 환경은 낯설고 공기도 다르겠지만 한결같은건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누군가는 도움의 손길을 주고 그 손길로 인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얻게 되는 것.

그렇게 태조는 민형이로부터 그 힘을 얻게 된다.

영어를 못해 민형이의 도움을 받아야 했던 태조는 생존을 위해 영어로 일기를 쓰기 시작한다.

자신의 마음을 영어 문장으로 담아내기까지, 사전을 찾고 또 찾고 영화 대사나 드라마 대사에서 인용하기도 하고 그러는 사이 태조의 영어 실력은 향상되어 갔고, 발빠른 태조의 운동감각이 친구들과의 관계를 넓혀갔다.

그렇게 태조는 조금씩 성장했고 관심사가 비슷한 친구인 루이와 마크를 만나며 우정을 쌓아간다.

 


 

 

한국에 대한 향수병을 운동으로 해소하고 민형이가 태조에게 했던 도움을 자신이 주는 성장의 모습도 보여주며

또 다른 친구들인 테디, 니키와 찐 우정을 경험하지만 그 안에서 짝사랑의 실패도 맛보고 만다.

두려운 꿈을 꾸지 않기 위해 달려왔던 미국생활은 태조에게 또 다른 내면의 태조를 만날 수 있게 한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오히려 누나 이태리가 먼저 한국을 찾을 줄 알았는데 20대의 어느날 태조는 한국으로 돌아왔고 현실의 유니버스가 아닌 메타버스에서 자신이 꿈꾸는 것을 하고자 하는 태조는 어쩌면 현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수 많은 청춘들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자신의 내면에 집중하며 자신을 기준으로 모든것이 돌아가는 그 때, 우리가 겪어왔던 고민들과 지금의 아이들이 하는 고민들이 이 책 속에 담겨있다.

 


 

 

심각했고, 외로웠고, 무거웠고, 진지했으며, 우정과 사랑에 집중했던 그 때 .

한국이던, 미국이던 혼란스러운 그 때 그 시절은 비슷하구나.

그리고 10년전이나 지금이나 비슷하구나.

우리는 그렇게 영글어가고 나를 만들어가는구나.

자신이 처한 고비앞에 두려워하지 않고 맞서는 용기가 이런거구나.

하는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든다.

 

그리고 그 때 어떻게 태조가 "친해지면 끝!"이라는 목표로 자신을 살렸는지,

아메리카 생존기 끝에 달린 문장들로 우리를 위로하며 다독일 수 있었는지 참 맛깔나는 문장들로 실감나고 재미있게 읽어내려간 책이다.

태조라면, 유니버스의 세계든 메타버스의 세계든 잘 살아남을 것 같다!

 

 






 

◀ 해당 글은 스피리투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고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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