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적인 국내여행지 64 - 한스포토가 추천하는 해외보다 더 좋은 우리나라 여행지
이환수(한스포토) 지음 / 책밥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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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의 사진에서 여행이 시작된 경험.

자신만의 시선으로 보고 아름답게 기억하게 되는 여행의 경험을 사진이라는 도구로 당시의 느낌과 감정을 담아내어 공유하고 싶었다는 저자는

우리가 몰랐던 국내의 여럿 여행지의 색다른 모습과 아름다운 순간들을 소개한다.

이곳이 정말 우리나라라고? 하는 물음을 달며 끝까지 보게 되는 『이국적인 국내 여행지 64』

코로나로 더욱 여행이 그리워지고 고파지는 현 시점에 냉수와 같은 해갈의 기쁨을 느끼게 하며

어디를 갈까, 언제 갈까를 생각하며 가까운 곳부터 체크해나가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작가가 우리나라의 이국적인 장소를 찾아 다니며 인상적이었던 여행지 49곳과 카페 15곳을 좋았던 순으로 정리한 것이니,

아마도 첫 부분 소개되는 여행지가 1순위로 꼽히지 않을까? ^^

 


 

 

이국적이고 작가의 개인취향이 가득들어간 여행지 순으로도 목차가 되어 있지만,

다음장에는 친절하게 주제별로도 목차를 만들어 놓아 여행지 소개 책으로 필수적인 부분도 잊지 않았다.

단풍 여행, 걷기 여행, 꽃 여행, 테마파크 여행, 건축 여행, 문화재 여행, 자연과 힐링 여행, 산 여행으로 나눠진 목차 중 단연 눈에 들어오는 건

지금 한창 자신을 뽐내고 있는 꽃들을 볼 수 있는 꽃 여행 편이었다.

어디가나 볼 수 있는 꽃들이지만, 겹벚꽃이 유명한 선암사의 사진은 세월의 흔적을 가득 머금고 사찰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잘 어우러지는 분위기가 무척 인상적이었다.

벚꽃이 있는 곳이면 늘 북적이며 사람들이 많았던 기억인데, 이 한장의 사진으로 힐링이 되는 듯한 느낌이었다.

겹법꽃으로 유명한 사찰이 국내에 몇 군데 있지만 꽃 크기, 색, 벚나무와 사찰의 배치, 올라가는 숲길의 분위기등을 고려했을 때,

단연코 순천 선암사가 최고라고 하니 언젠가 순천에 갈일이 있다면 꼭 겹벚꽃이 피는 4월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다.

여행지도 여행지지만, 드론을 이용해 찍은 듯한 사진들은 우리가 실제적으로 눈으로 볼 수 있는 풍경들이 아니어서 더욱 신선했다.

내가 가본 여행지도 있었는데, 전혀 다른 풍경과 감상을 느낄 수 있어서 그 여행지를 떠올리며 추억에 잠기기도 했다.

중간 중간 인생사진을 찍을 수 있는 tip도 주고, 함께 갈 수 있는 여행지도 추천해주어서 여행을 더욱 풍성하게 계획할 수 있겠다 생각되었다.

 


 

 

수원 월화원이라는 특별한 공간은 중국 양식의 건물로 중국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이색적인 곳이었다.

중국 광등 지역의 전통 건축양식을 본떠 중국인 노동자들이 지었다고 하니 꼼꼼히 살린 디테일들이 놀라운 곳으로 수원 화성과 더불어 유명한 수원의 여행지라고 한다.

수원 화성은 다녀왔었지만, 월화원이라는 곳은 들어보지 못한곳으로 중국이 아닌가 싶을 착각이 들 정도의 분위기가 놀라워 꼭 가고자 리스트에 올린 곳이다. (거리도 가깝기도 하고~ ^^)

사진으로 본 월화원은 여름이나 가을에 가면 좋을 것 같았고, 중국 무협지에서 나올만한 문양과 창살까지 기억해 두었다가 눈으로 직접 보리라 마음먹게 된 곳이다.

 


 

 

협곡 사이에 위치한 눈 덮인 사찰의 사진은 정말 베스트 중 베스트였다.

건물이 들어선 것 자체가 놀라웠고, 규모 또한 대단해서 놀라웠는데, 현재 국내에서 가장 큰 절로 다른 사찰에서 경험하기 힘든

깊은 산속 정취와 경건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 단양 구인사이다.

구인사가 위치한 곳은 소백산 봉우리 중 하나인 연화봉 아래 계곡의 오르막을 따라 연이어 건물이 지어져 있다고 한다.

그 길을 걸으며 사찰을 보는 것만으로도 대단히 겸허해 질 것 같은 느낌은

언젠가 꼭 단양 구인사를 방문해야 할 이유를 찾게 해주었다.

건물의 높은 곳에서 구인사를 바라보며 사진에서 본 협곡 속에 위치한 영화같은 풍경을 꼭 실제로 보고 싶었다.

또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대조사전과 올라온 길의 대비가 뚜렷해 놀라운 감정을 맛볼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동남아 분위기도 있는 것 같기도 한 구인사는 실제 방문한다면 어떤 느낌일지 정말 궁금했다.

아마 사진 속 저자가 반팔을 입고 있는 것을 보니, 여름에 방문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익히 들어봤던 곳도 있고, 전혀 몰랐던 곳도 있어서 읽는 재미가 있었던 이국적인 국내여행지 64는

코로나로 억눌렸던 여행자들의 마음을 위로하며 기대감을 주는 책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열심히 체크하며 리스트를 작성하는 나만 봐도 우리가 여행으로 받았던 힐링이 참 소중했음을 다시금 느낀다.

우리나라에도 몰랐던 아름답고 이색적인 여행지를 알게 되어 좋았고, 저자가 설명해주는 장소의 이야기도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어서

꽤 빠른 속도로 읽어내려갈 수 있었다.

인생 사진 tip은 꼭 기억해 두었다가, 우리만의 인생 사진을 남겨보아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 얼른 여행가고 싶다!! ^^

 

 

 

 




 

 

◀ 해당 글은 책밥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고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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