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속 유니콘 마을 - 2022 우수환경도서 Wow 그래픽노블
케이티 오닐 지음, 심연희 옮김 / 보물창고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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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속 유니콘 마을♡

표지도 그림도 아기자기 참 예쁩니다.

만화의 재미와 소설의 감동을 조합한 책장르로

요즘 아이들에게 큰 매력을 뽐내고 있는 ☆ 그래픽노블 ☆

특히나 「티 드래곤 클럽」으로 아이들에게 알려진 케이티 오닐의 새로운이야기여서 더 기대가 컸답니다.

바닷속 유니콘 마을 이야기라니

정말 있을것만 같은 그 곳에 어떤일이 일어난걸까요??

머리를 양쪽으로 묶은 소녀가 라나이고 아빠, 아우레, 메이 이모 입니다~

너무나 사랑스러운 모습의 주인공 라나네요~ ^^

이야기는 라나가 아빠와 이모가 있는 고향 바닷가 마을에 찾아오며 시작합니다.

고향 바닷가 마을이 폭풍에 부서져 복구를 돕기 위해 온것이죠.

바다를 그리워 했지만 바다가 두렵기도 했던 라나.

다시 찾은 바다에서 라나를 통해 치유의 마법이 일어나게 됩니다.

케이티 오닐은 성소수자, 성평등, 환경오염등 사회적 이슈를 작품속에 녹여 내지요.

바닷속 유니콘 마을의 큰 주제는 환경오염이지만,

건장한 모습의 이모로부터 성에 대한 고정관념의 틀을 고민해 볼 수 있게 합니다.

라나가 바다를 두려워 했던건,

그리고 아빠와 고향 바닷가 마을을 오랜만에 찾은건

바다에서 엄마를 잃었기 때문이였어요.

그래서 무서웠고 두려웠지만 바다를 무척이나 그리워했었던거지요.

정들었던 바닷가마을을 찾고 바다를 조심스레 만나러 간 그 곳에서

라나는 신기한 생명체인 해마를 닮은 바다 유니콘을 구하게 됩니다.

상처 입은 아기 바다 유니콘을 간호하며 라나와 바다 그리고 바닷속 유니콘 마을이 연결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라나 또한 엄마를 잃은 상처를 내보이며 아기 유니콘과 자신을 동질화 시키는 부분에서는 마음이 짠했습니다.

아빠도 라나도 이 마법같은 바닷가 마을과 함께 어떤 변화가 일어나게 될까요.

도시의 생활보단 바닷가의 생활이 간절하고 그리웠던 라나.

별이 보이지 않는다는 도시처럼 불을 키지않고 숨겨왔던 라나의 속마음을 이제는 말할 수 있네요.

자신의 속마음을 들여다보고 인정한 그 순간부터 변화가 시작되는 걸 알 수 있었답니다.

바닷가를 찾으며 해마들로부터 잃어버린 보물들을 받게 되고,

이모가 잃어버렸던 목걸이를 통해 이모의 바닷속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바로 라나가 구해준 아기 바다 유니콘의 고향 바닷속 유니콘 마을을요~~

바다속 마을은 점점 올라가는 수온으로 더러워져 산호가 죽어가고 있었어요.

인간의 욕심으로 인한 바다와의 접점을 잃어버려 죽어가는것이죠.

바다가 주는 만큼 감사하며 받았던 그 때를 잊고, 넘치는 욕심에 바다가 파괴되는 것조차 모르고 지나온 시간들.

자주 발생되는 태풍이 이상하다 여겨진건

그간 지켜져왔던 바다와의 약속을 깨고 인간들이 움켜쥔 욕심으로 인한

산호초들의 죽음이 가져온 결과임을 알게 됩니다.

또 다시 찾아온 태풍으로 이모를 잃어버리게 된 라나는

바다에게 울부짖고 유니콘 마을로 가게 되지요.

그곳에서 이모와 유니콘 마을 아우레를 만나 바다를 지키고 보호할것을 약속하곤,

마을 사람들과 예전의 그때의 마음을 회복하며

조화롭게 살았던 시절로 돌아가 바다를 살릴것을 다짐하게 됩니다.

딱~! 자연이 주는 만큼 받고

서로가 서로의 보호막이 되어

느리지만 옳았던 그 때의 순환적이며 공생했던 삶.

그것을 경험하며 알게 된 라나 또한

자신의 감정을 마주하고 인정할 수 있게 되었어요.

부드럽고, 강하게, 라나의 엄마처럼

더 힘든 일도 마주할 힘이 생긴것이지요~~

우리가 바다를 대하는 자세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고,

산호초 보호에 대한 필요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 사람의 노력들이 모여 공동체의 힘이 되고,

그 힘이 변화를 이끌 수 있음을 알게 된것이지요.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는 것.

이것이 기본이었네요~

인식의 변화는 벌써 시작된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이 책으로 말이지요~

바닷속 유니콘 마을이 건강하게 지속되도록

우리 모두 바다 수호자가 되기로 해요~~

우리모두~~~~

자연이 주는 만큼 딱! 그만큼만 받기로 해요~~~♥

라나의 성장부터

바다의 환경오염문제까지

이야기가 살아있는

바닷가 유니콘 마을

아이들이 읽으며 생각해 볼 거리가 많은

건강한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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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위 있고 매혹적인 고대 이집트 - 전 세계의 박물관 소장품에서 선정한 유물로 읽는 문명 이야기 손바닥 박물관 3
캠벨 프라이스 지음, 김지선 옮김 / 성안북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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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나일 강 주변에서 시작된 4대문명 중 한 곳. 이집트.

나일강의 홍수로 인해 농사, 과학등이 발달 했고,

지형적인 이점으로 외부의 공격이 적어 전통을 오래 유지할 수 있었던

황금의 땅.

사후 세계에 대한 믿음과 왕을 신처럼 생각했던 이들은 죽은 후의 삶을 위한 역사적 유물을 많이 남긴 박물관과 같은 곳.

이집트.

ANCIENT EGYPT


예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있었던 이집트 보물전을 보곤,

이집트만의 색을 가진 여러 유물들에 넋을 잃고 관람하며

직접 눈으로 보고 싶다는 마음을 가졌었다.

그리곤 그때 봤었던 유물들을 이 책에서 다시 만나니 더 없이 반가웠다.

(눈으로만 봤었는지, 내게 남은건 이미지뿐이었는데

이름도 알게 되고 그에 따른 설명도 읽으며 알게되니 너무 재미있었다,)

거리도 거리이고, 이러저러한 이유로 쉽게 가볼 수 없는 곳을

이제 내 손안에서 실제를 보는것처럼 편하고 안락하게 만날 수 있다.

바로 이 책, 「품위 있고 매혹적인 고대 이집트」로부터~!!

이 책은 손바닥 박물관이라는 시리즈인데,

전 세계의 박물관 소장품에서 선정한 유물로 읽는 문명이야기이다.

유물의 크기를 손바닥과 비교하여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표기해 놓았고,

수치상으로 가늠되지 않는 유물의 크기를 상상하며 볼 수 있게 구성했다.

It's very good idea!!!

거의 200점에 이르는 유물을 통해 고대 이집트 문명을 만나 볼 수 있는것이다.


품위라는 개념을 중시한 고대 이집트 예술.

그렇기에 수집가치가 높은 시각적 문화를 그대로 담고 있는 유물들이고,

이 유물들은 우리에게 그 당시의 문명의 생활사를 들려준다.

이집트 유물들은 특별한 문화적 연속성을 가진다고 한다.

지형적인 특성으로 갖게된 문화적 보수주의를 뜻할수도 있으나,

이집트 예술은 보수적인 것과는 정반대였고 이집트 내외로의 영항력을 흡수하여 적응했다고 한다.

그래서 파라오 시대 이집트 예술엔 그들의 자신감을 엿볼 수 있다고~!

하지만 큐레이터인 저자는 무분별하게 행해졌던 이집트유물에 발굴에 대해 아쉬움을 남겼는데,

유물을 본다는 설레임으로 책을 든 나에겐 작은 울림이 되기도 했다.

특히나 좋았던건 연대별로 나누고 그에 따른 역사적 기반을 설명해주고나서

그 시대때의 유물들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중구난방적인 유물의 나열이 아닌,

이집트를 알고자 하는 독자에게 친절하게 시대적 흐름에 따라가도록 이끈다.

지나온것은 지금까지도 문화적 영항력을 뻗치듯이

이 책의 이전 장의 유물들은 다음장과 유기적 연결관계를 가지며

이집트문명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주름 잡힌 의복 p017

유물의 첫 소개. 바로 의복이다.

주름 잡힌 의복이란 이름으로 등장한 이 유물은

현재까지 알려진 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직조 의복이란다.

그들의 삶의 모습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유물.

상하기 쉬운 물품이 보존되어 지금 우리가 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놀랍다.

시타토리우네트 공주의 가슴장식과 목걸이 p084~085

보석 제작기법의 높은 수준을 보여주는 목걸이이다.

도굴꾼들이 무덤에서 미처 보지 못한 상자에서 발견된 것이라는 말이 안따깝다.

또한 유물들의 소개글들을 보면,

이집트의 유물이지만 이집트 박물관 소장인것은 그리 많지 않다.

영국이나 미국 소장이 많고 그 외 국가들도 꽤 된다.

영국에 의해 통치를 받았어서일까,

미이라나 이집트의 특징적인 꽤 많은 유물들이 영국박물관 소장이다. ㅠ.ㅠ

하트셉수트의 스핑크스 p131

손바닥이 아닌 성인의 몸과 크기 비교를 한 스핑크스. 크기가 꽤 큰것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다.

파라오가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하고 경외감을 불러일으키는 형태~! 스핑크스.

선명한 사진으로만 보는건데도 참 신기했다.

이 스핑크스는 여성 파라오인 하트셉수트의 스핑크스라고 한다.

성의 모호성을 허용한 이집트의 스핑크스는 하트셉스트가 왕권을 표현하기에 적합다고 한다.

투탕카멘의 미라 가면 p163

가장 상징적인 고대 이집트 유물.

유물만을 봤다면, 황금색과 파랑이 보여주는 화려함만에 집중했을것이다.

하지만, 역시 알고보면 더 깊고 온전히 감상할 수 있다.

사자의 서에 나오는 신비한 머리를 위한 주문이 가면 어깨 상형문자에 새겨져 있는데,

이는 망자의 약한 머리를 사악한 힘으로부터 보호 할 수 있는 신비의 능력을 주려는 의도 였다고 한다.

또한 왕의 이마에 일반적인 코브라와 독수리 한 마리가 함께 있는데,

이는 자매 수호 여신인 이시스와 네프티스를 나타내는 것 같다고 했다.

박물관을 찾아 설명을 듣고 관람했었더라도 놓치고 그냥 지나갈 수 있었던 부분들을

저자의 설명과 함께 사진으로 만날 수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큰 가치가 있는 책이다~

소루스의 눈이 있는 팔찌 p173

이집트와 관련된 전시나 책등에서 자주 볼 수 있었던 호루스의 눈.

'호루스의 눈' 모티프는 '전체성' 또는 '완벽함'을 상징한단다.

여기에 '모든'또는 '매'를 나타내는 체크무늬 바구니 상징과 짝을 이룬 기호들은

왕을 위한 '온전함'을 확약하는것인데,

왕의 미라는 나일강 삼각주 환경에 의한 습기로 완전히 썩어버렸다고 한다.

셰숑크2세의 헛된희망이었을까~ 저자의 상세한 설명이 유물을 더 빛나게 한다.

유물하나로 많은 역사적 의미와 문명의 깊이를 발견해 낼 수 있다니, 읽는 내내 경이로움뿐이었음을 고백한다.

박물관에서도 자세하게 볼 수 없고, 알지 못해 보지 못했던 부분까지 세심하게 비교하고 관찰할 수 있기에, 참 고마운 책이었다.

특히나 아이들과 박물관을 찾으면, 오랜시간 설명을 읽고 관람하기 힘들어하기에 예상치 못한 한계점이 찾아온다.

그래서 전시의 한 부분만을 관람하고 온다던가, 아쉬움에 아이를 독촉하기도 했었는데

이 책을 통해 집에서 여유롭고 편안하지만, 또한 정확하게 이집트의 유물을 만날 수 있음에

100점만점에 100점을 주고 싶다.

고대 이집트편만이 아닌,고대 로마, 고대 그리스, 바이킹까지 시리즈구성으로 된 손바닥 박물관 시리즈.

고대 역사를 세분하여 심도있게 알아볼 수 있기에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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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리즘 탐정 프랭크 - 신비한 마법 가면과 문서 도난 사건 꿈꾸는 10대를 위한
제러미 쿠비카 지음, 이가영 옮김 / 프리렉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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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알고리즘이란 어떤 문제의 해결을 위하여, 입력된 자료를 토대로 하여

원하는 출력을 유도하여 내는 규칙의 집합.

여러 단계의 유한 집합으로 구성되는데,

각 단계는 하나 또는 그 이상의 연산을 필요로 한다. <네이버사전출처> 이다.

컴퓨터과학에서 알고리즘을 많이 사용하는데, 알고리즘 탐정 프랭크는

이야기에 알고리즘의 개념들을 넣어 어려운 연산 개념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알고리즘을 알고자 하는 학생에겐 더 없이 좋은 개념 확장서가 될 것 같았고,

알고리즘의 개념에 대해 아직은 버거운 나는,

드레커 교수의 강의 노트는 스킵하고 지나가도 무방할 재미난 이야기였다.

사설탐정으로 일하는 프랭크에게 도너번 경감이 찾아와

경찰서 기록 보관실에 침입해 양피지를 훔쳐간 사건을 의뢰하고,

프랭크는 자신의 특기인 탐색을 통해 정보를 모으기 시작한다.

범인을 잡아야 하는 그들에게 정보는 해결의 열쇠가 되는데,

이때부터 알고리즘의 기본적인 개념들이 등장하기 시작한다.

완전 탐색 알고리즘을 통해 빌리를 찾아나선 프랭크는

빌리로부터 크레녹 농장의 수레에 대해 듣게 되고,

크레녹 농장에서 우연치 않게 갓 졸업한 노테이션 형사를 만나게 된다.


계속되는 수사에 트릭을 풀기 위해 심화되는 알고리즘은 읽는 내내 재미있었다.

경찰들이 사건을 수사하거나 범인을 잡으려 수사망을 좁혀갈때 쓰는 알고리즘해석은

알고리즘에 대한 구체적인 개념 지식이 없어도 충분히 스토리에 몰입할 수 있었다.



수레에 묻은 냄새로 유에스비 항구를 찾고, 그곳에서 수레를 실었던 배를 찾아 항만 일지를 살핀다.

몰래 잠입하여 항만일지를 살펴보며 이진탐색을 해보지만, 비네티에게 들켜 위험해 처한다.

그때 갑자기 날아오는 장어 나무통들로 겨우 위기에서 벗어나는 프랭크와 노테이션 형사.

자신들의 목숨을 구해준 마법사 삭스.

프랭크는 자신의 목숨을 구해주어서였을까?

노테이션 형사를 경계해서였을까?

삭스에 대한 판단이 흐려진건...

쇠반지 교도소의 비밀번호를 찾을때도, 문서를 찾아 길을 찾을때도

사용되는 알고리즘이 제각각 상황에따라 다르게 응용되는 점이 무척 흥미로웠다.

하지만 깊이있게 순서대로 알고리즘을 설명하려고 하니 조금은 억지스러운 스토리가

회상이란 이름으로 나오기도 하는데, 크게 이질감이 없었기에 스토리를 해치진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다.


프랭크는 알고리즘 탐색을 통해 정보를 모으며 범인을 추격하고

감옥에 마법사들이 잠입할거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담당 사건이 아니라는 이유로 사건에서 물러난 노테이션 형사만이 믿을만하다는 확신을 가지고

노테이션 형사와 감옥으로 가서 위장을 한다.

사소한 의심들이 쌓여 삭스가 범인임을 알게 된 프랭크는

가면을 쓰고 나타나 흑마법사를 구하려던 삭스를 잡는데 성공하고

노테이션 형사는 훈장을 받게 된다.

사건 추리에 컴퓨터 과학을 접목하여 알고리즘을 보다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한 점이

무엇보다 돋보인다.

그리고 각 장마다 사용되는 알고리즘에 대해 「드레커교수의 경찰 알고리즘 입문 수업」이라는 코너로

보다 자세하고 정확하게 설명해놓아서 확장된 사고를 할 수 있게 도왔다.

스택이나 큐같은 알고리즘은 실생활에서도 쉽게 생각해볼 수 있는 알고리즘이어서

아이와 읽고 이야기 나누는데 무리가 없었다.

허나, 초등고학년에게는 스토리만 읽기에도 부담감이 있는건 사실이다.

사건 해결을 위해 계속되어지는 알고리즘 해결들을 이해하기에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토리에 녹아 든 알고리즘덕에 알고리즘에 대한 흥미도와 관심도가 높아졌다고 한다.

컴퓨터 과학을 좋아하고 알고리즘에 대한 관심이 많아 공부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본다면

더 빛을 발할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중,고등학생들에게 더 추천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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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가지 쿨하고 흥미진진한 신기한 사실들 재미있게 읽는 쿨 시리즈 2
닉 브라이언트 지음, 글렌 싱글레톤 그림, 박효진 옮김 / 유아이북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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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부터 익살스러워요~

1001가지나 되는 쿨하고 흥미진진한 신기한 사실들이 무엇일까요?

베스트셀러에 현혹되는 저는 호주 베스트셀러 1위 시리즈라는 말에 더 읽고 싶어졌어요-

이 책은 닉 브라이언트가 쓴 글로 총 14가지의 테마로 나누어 신기한 이야기를 풀어놓았어요.

동물들에 대한 신기한 사실들

91가지 재밌는 공포증

세계의 괴짜 같은 기록들

자연의 신비로운 사실들

숫자로 알아보는 새로운 사실들

방송과 예술의 소름 끼치는 사실들

69가지 어이없는 법들

멋진 역사적 사실들

세계에 대한 이상하고 신기한 사실들

음식에 대한 신기한 사실들

기묘한 단어에 대한 신기한 이야기들

이상한 과학 이야기

소름 끼치는 특허 이야기

사람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

이중 어느 테마가 가장 궁금하신가요? ㅎㅎㅎ

전 워낙 음식에 관심이 많아서 그런지 음식에 담긴 신기한 사실들이 궁금했었어요-

먼저 본 테마도 그 테마였구요~

근데 띠용~~ 한국에 관한 이야기가 눈에 확 들어왔어요~

옛날에 한국에서는 달걀을 줄로 엮어서 팔았어요. <p154>

저에게는 신기한 사실이 아닌데, 외국인들에게는 신기한 사실인가봐요~ ^^;;;

이 책은 설명이 없는 짧은 글 형식이어서 틈틈히 손에 잡힐때마다 가볍게 읽을 수 있어요.

아이도 잠시 앉아 손에 들고는 읽다가, 놔둔채로 자리를 뜨고

다시 쇼파에 앉으면 손에 들어 다시 읽고 놔두고~ 자유롭게 읽더라구요-

아이는 책을 읽고 평소엔 들어보지 않았던 이야기들을 접하는지라

조금더 구체적인 설명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하는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었는데요,

잠시 멈칫 하더니 구체적인 설명이 길게 있었으면 안읽었을것 같네요~ 하며 오히려 이게 좋다~ 말했어요.

엄마인 저는 잡학사전같은 구성을 기대하며 아이가 이 책을 읽고 상식이 쑥쑥 늘어나길 욕심냈는데,

아이 말을 들어보니 그랬다면 안읽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

딱 알려주고자 하는 사실들만 간결하게 말하고

익살스러운 그림을 더하였기에 아이들이 재미있어야하며 읽을 수 있겠다 싶었네요~

우주의 나이는 137억 5000만 살이에요. <59p>

그리고 생일축하합니다~

보다보면 곳곳에서 허탈한 웃음이 나오곤 해요.

이 책의 매력을 아시겠지요? ^^

아이는 책을 들곤 화장실에서 읽기 딱인 책같다며, 화장실 비치를 적극 추천했어요-

스토리가 이어지지 않으니 짧은 시간 손에 들기 좋을것 같다나요~

그러면서 자신이 이제껏 몰랐던 재미난 사실들을 보고선 신기하다며 저에게 질문을 하는데...

제가 모르는 이야기들이 참 많더라구요~

모기는 파란색을 좋아한다니 <p8> 모기에 물리면 띵띵 붓는 저는 파란색은 피해야겠어요~ ^-^

<p60>

빗방울이 사실 우리가 아는 빗방울 모양이 아닌 완전히 동그란 모양이라는 것도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신기한 이야기에요~

<p87>

하마의 입이 큰건 알았지만, 이렇게나 클거라곤 미처 생각지 못했는데 진짜 크네요~

News라는 말은 사방위의 줄임말이예요 (north, east, west, south)

Taxi는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스웨덴어와 포르투갈어에서 철자가 똑같대요~


특허이야기에서는 모터가 달린 아이스크림콘이 무척 인상에 남네요-

ㅎㅎㅎ 모터가 달린 아이스크림이라니 너무 재미있지 않나요?

어디선가 판다면 저는 안사먹는다~ 아이는 이런건 사먹어야줘~

극명히 의견이 갈리는 부분이었네요~ ^^

이것 말고도 제가 이전엔 몰랐던 신기한 사실들이 참 많은데, 그건 책으로 만나보시길 추천해요~

엉뚱하다는 생각도 들고, 조금은 ...쓸데 없는 내용인것 같기도 한데요,

이전에 들어보지 못했던 이야기이니 흥미진진한건 사실이에요-

그.래.서.

질문 많고 궁금한거 많고 새로운거 알기 좋아하고 복잡한거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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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튼 생각 : 살아간다는 건 뭘까 인생그림책 2
브리타 테켄트럽 지음, 김서정 옮김 / 길벗어린이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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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재미있었다. 허튼 생각.

인생 그림책 시리즈로 인생에 대해 생각해보게끔 하는 책이라고 소개글을 봤는데, 허튼 생각이라니~ ^^;

어떤 내용일까 무척 궁금하고 기대가 되었던 책이다.

그림과 짧은 문장만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소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살아간다는 건 뭘까』에 무게를 두고 그림과 글에만 집중하여 만들어진 책이다.

꽤 두툼한 양장본인데, 책에서 느껴지는 묵직함을 따라 한장 한장 책장을 넘겨가니

나와 함께 읽는 아이에게 잠시나마 사색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도와주었다.

독일작가 브리타 테켄트럽은 날씨 이야기로 볼로냐 라가치상을 수상한 작가인 만큼, 그림이 상당히 멋있었다.

그림 자체만으로도 충분할것 같은데, 함께 던져주는 메세지에 시선을 두고 생각하다보면 이 책을 완독하는데 꽤 오랜시간이 걸리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

My Little Book of Big Questions / Britta teckentrup / Prestel Pub

허튼 생각이란 책 제목이 재미있고 신선해서 원서의 제목은 뭘까 하고 찾아보았는데,

우리 책의 제목이 훨씬 매력적인건 나만의 생각인걸까?

출판사의 센스일까? 번역가의 센스일까? 지은이는 이 제목을 어떻게 생각했을까?

책을 읽고나니 괜시리 이런것에도 질문을 퍼붇게 된다. ㅎㅎㅎ

새들에게는 세상이 어떻게 보일까?

나는 커서 뭐가 될까?

초등학생인 나의 아이부터, 아이를 키우는 나조차 커서 뭐가 될까? 라는 질문은

스스로가 스스로에게도 또한 타인이 나에게 질문할때 대답하기 쉽지 않은 질문이다.

아이가 엄마는 커서 뭐가 되고 싶어? 물을땐,

그러게~ 엄마는 커서 뭐가 되고 싶을까?

딱 뒷짐진 저 모습으로 창밖을 바라볼 것 같다.

나에게 다시 한 번 던지는 질문.

나는 커서 뭐가 될까?

(나중에 아이와 이야기 하며 알게 된 건데, 아이도 이 장면에서 꽤 오랜시간 고민했다고 한다. )

너도 가끔 머릿속에 허튼 생각이 가득하다는 걸 느끼니?

아이는 이 책이 매우 어려운 책인줄 알았다고 했다.

하지만 읽고 나니 전혀 어렵지 않고 생각 할게 많은 재미있는 책이었다고-

이 책에 나오는 여자아이는 많은 생각을 하는 것 같다고 했다.

여자 아이는 자신이 어른이 되면 세상이 어떻게 보일까도 생각하고, 커서는 뭐가 될지도 생각한다며

자신도 생각을 많이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다.

특히나 아이는 글과 함께 있는 커다란 그림에 대한 인상을 말해주었는데,

무언가 완성이 되지 않은 것 같은데, 완성이 된 그림인 것 같다고 했다.

오~ 이런 멋진 생각을?

^-^

질문과 같이 봐서 그런것 같다고-

완성이 되지 않은 것 같은건 자신이 질문에 확실하게 답하기 어려울때이고

완성이 된 것 같은건 질문에 대한 답을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 때 인것 같다고 했다.

또한 이제껏 자신이 질문해 보지 않았던 질문에는 꼭 답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어른인 나는 책을 보며 아 진~짜 답하기 어렵다 느끼고

답을 내야하는 것에 무게를 두었는데, 아이는 답을 내야 한다는 생각보다는

좀 더 열린 사고로 그림책을 감상했음에 놀라움과 감동이 일었다.

그렇게 자유롭게 감상하는 아이의 자세가 부러웠다.

사람들이 아름다운 것만 생각할 수 있다면, 행복할까?

질문에 꼭 답이 있는건 아닐꺼다.

각자의 위치에서 저마다 다양한 모습으로 다가오는 질문들이

한 템포 쉬어가며 자신의 삶을 좀 더 풍성하고 아름답게 가꾸어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작가도 독자들이 그러한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책을 쓰고 그리지 않았을까? 하고 조심스레 생각해본다.

나도 할머니 처럼 현명해질 수 있을까?

질문에 대한 답을 내려 하기 보다는 생각하고 고민하고 하는 그 자체가

더 큰 의미가 될 수 있다는 걸 배우게 한다.

작가가 인도하는 대로 따라가다 보면 질문에 대한 답을 질문에서 찾을 수도 있고

나와 함께 있는 옆 소중한 사람에게서도 찾을 수 있다.

일단 책장을 펼쳐보자.

그 안에서 무수한 질문들에 고민하고 생각하는 자신을 만날 수 있을것이다.

어른들에게도 아이들에게도 생각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허튼 생각.

자신있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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