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몸을 누일수 있는 물리적 공간을 온전히 가지지 못하고 불안한 하루하루를 보내온 삶. 거기서 벗어날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안도감 속에 느끼는 오롯한 고독감이 좋아서 ‘환한 나무 꼭대기‘를 여러번 읽는다.
그리고 살면서 느끼는 외로움, 고독감에 여러 차원이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권여선님의 <아직 멀었다는 말>에서 ‘손톱‘을 너무 춥고 아프게 읽었는데... 그곳에 덩그러니 두고 온 기분이 들었던 소희가 자꾸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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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단편을 엮어 낸 소설집을 읽는게 힘들다. 몇십쪽만에 또 다른 세계로 들어가는게 더는 맞지 않는것 같다. 장편을 보면서 지루해지면 단편을 하나씩 보는걸로 해결하고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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