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진심
조해진 지음 / 민음사 / 2019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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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호위의 단편들이 짧지만
하나하나 여운이 있어서 좋았다.
일상에서 문득문득 짧지만 짙게 느끼곤하는 어떤 쓸쓸한 감각같은 이야기들..

그 중
조금더 들어봤으면 싶은 마음에
섭섭했던 이야기 하나가
단순한 진심에 풍성하고 아름답게 담겨있다.

문주,우주의 햇살..
러키하고 러키한 복희..

뜻이 깊은 이름과 소리의 파동이 예쁜 이름..
나는 아이들에게 가족사적 의미가 있는 이름을 붙여주기위해 임신기간 내내 생각하고 생각했는데.. 세상 어떤 아이의 이름도 단순하게 나온게 아니구나 하고 그때 깨달았다. 이름은 부모의 마음이 오롯히 담긴 아이의 첫 집이었다.

다음에 한번 더 읽어야겠다.


다만
처음에 책표지 때문에 구매를 망설였는데 빛의 호위같은 디자인이 더 어울리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너무 무겁게 느낄까봐 일부러 경쾌하게 만든걸까)


친한 이에게 선물할리스트로 올려두는 책이라면
내 기준에 만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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