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첫 돌 쯤 샀는데 몇 번 읽어주다 내가 별재미를 못느끼고 책장에 꽂아두었다.(때가 아니었기에 당연히 엄마 혼자 애써 읽어주는 책이 무슨재미가 있겠는가;;;)며칠 전 34개월된 아이들이 내 책장에 꽂혀있던 책을 어쩌다 꺼내와 같이보자기에 읽어주기 시작했는데 아이들도 나도 너무 재밌게 잘보는책이 되었다.볼때마다 새로운 사실(아이들 눈에만 보이는 작은 생명들!!)을 찾아내고 이 곤충은 누굴까 추측해보고 심지어 곤충들이 나누는 말들이 무슨말인지 조차 알수있을것같다!요즘 우리 아이들이 빠져있는 거미, 개미, 무당벌레, 애벌레,공벌레, 버섯 등등이 출연하고 추리,스릴러까지 녹여낸 스토리가 아주 멋진책이다.어젯밤엔 달달콤콤이 달달콤콤이 이러며 뛰어다니고 오늘아침 출근하는 아빠한테 샤샤 이러면서 인사를 했다ㅋㅋㅋ암튼책마다 다 때가 있다는것.그 때는 아이들이 제일 잘 안다는 것. 이 중요한 사실을 이번에 제대로 깨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