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법정 마음의 온도 (법정스님 열반 15주기 특별 에디션) - 가치 있는 삶을 위한 법정스님의 맑고 큰 참지혜
김옥림 지음 / MiraeBook / 2025년 5월
평점 :
컬처블룸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법정 마음의 온도
김옥림 지음
미래북 출판사
《법정 마음의 온도》 - 마음이 고요해지는 법정 스님의 문장들, 그리고 나의 조용한 성찰
요즘처럼 하루하루 정신없이 흘러가는 날들 속에서, 문득 멈추고 싶은 순간이 있잖아요.
바쁘게만 살아가는 것 같고, 내가 뭘 위해 이러고 있는 건지, 마음이 허할 때.
바로 그런 시기에, 저는 법정 스님의 《법정 마음의 온도》라는 책을 만났어요.
이 책은 딱 그랬어요.
나를 붙잡고 다그치거나, 무언가 하라고 채찍질하는 책이 아니라, 그냥 조용히 옆에서 말없이 앉아 있다가 마음이 불편해질 때쯤 조곤조곤 말을 건네주는 그런 느낌?
표지도 차분하고 단정해서 책장에 두기만 해도 뭔가 고요한 기운이 스멀스멀...😌
(물론 저는 막 읽다가 울컥해서 책장을 마구 넘겼다는 건 안 비밀입니다 ㅋㅋ)
“삶은 소유가 아니라 순간순간의 있음이다.”
이 문장이 책 맨 앞에 나오는데요, 저는 이거 보고 그냥 멍-했어요.
그동안 너무 '가지는 것'에만 집중하며 살았던 건 아닌가, 물건이든 감정이든 사람 관계든... 무언가를 '소유하고 있어야만 안정'되던 제 모습이 떠올랐거든요.
그런데 스님은 말해요.
'있는 그대로의 순간', 그것만으로도 삶은 충분히 의미 있다고.
이 얼마나 단순하면서도 복잡한 위로인지!
나를 조급하게 만드는 게 사실은 내 안의 욕심이었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읽으면서, 그냥 마음이 잔잔해져요.
이 책은 법정 스님의 문장들만 모아둔 것도 아니고, 김옥림 시인이 스님의 말씀을 현대적으로 해석해서 다시 풀어낸 글이에요.
그래서 더 쉽게 와닿고, 지금 내 일상과 연결되는 느낌이 있어요.
‘자신의 꽃을 피워라’, ‘질 때도 아름답게 지는 꽃처럼’, ‘삶은 순간순간이다’ 이런 문장들이 하나하나 가슴에 툭툭 박히는데요.
뭔가 정답을 알려주는 건 아니지만, 방향을 알려주는 나침반 같은 느낌이랄까요?
특히 저는 “과속문화의 병폐”라는 제목의 글을 읽다가 좀 뜨끔했어요.
너무 빠르게, 더 빨리, 남보다 앞서야 한다는 강박이 제 안에 있었거든요.
근데 그게 오히려 삶을 마르게 만든다는 걸 깨달았죠.
이 책은 ‘마음의 여백’을 만들어주는 책이에요.
요즘은 너무 꽉 찬 콘텐츠가 많잖아요.
정보도 많고 자극도 많고, 유튜브도, SNS도...
근데 이 책은 반대로, 여백이 많아요.
그래서 읽는 사람 마음도 저절로 여백이 생기고, 그 틈으로 스며드는 말들이 오히려 더 깊게 와닿는 것 같아요.
그리고 이게 또 그냥 단순한 어록집이 아니라서, 필사하기도 진짜 좋아요.
저는 특히 ‘마음을 다스리는 시간’이라는 챕터에 나오는 문장들을 몇 개 골라서 매일 아침 한 줄씩 필사했거든요.
그날 하루가 정말 다르게 시작돼요.
마치 마음에 따뜻한 물을 한 잔 붓는 기분이랄까?
결국, 내 삶은 내가 만든다.
책 마지막 챕터 제목이 ‘내 삶은 내가 만든다’인데요.
그 문장을 보고 나서 그냥 고개를 끄덕끄덕했어요.
세상이 뭐라 해도, 결국 내 삶은 내가 책임져야 하고, 내가 주인이 되어야 한다는 당연한 진실.
하지만 잊고 살았던 말.
법정 스님의 말씀은 이렇게, 뭔가 새롭진 않지만 ‘다시 깨닫게 해주는 힘’이 있어요.
너무 당연해서 놓쳤던 것들, 너무 평범해서 귀 기울이지 않았던 것들을 다시 돌아보게 하는...
이 책, 이런 분들께 추천해요!
요즘 삶이 좀 허전하거나, 마음이 쉽게 흔들리는 분
책 한 권으로 조용한 위로를 받고 싶은 분
필사할 좋은 문장을 찾는 분
법정 스님의 말씀을 일상 속에서 실천해보고 싶은 분
저는 이 책을 읽고 나서, 책장을 덮으면서 그저 조용히 숨을 한번 쉬었어요.
그리고 제 하루가 조금은 천천히, 하지만 더 깊이 흘러가고 있다는 걸 느꼈답니다.
《법정 마음의 온도》, 제목처럼 마음의 온도를 한두 도쯤 올려주는 그런 책이에요.
조용히, 그러나 확실하게 내 삶을 바꾸는 책.
마음이 너무 바쁘고, 삶이 너무 시끄러울 때,
이 책 한 권 꺼내 읽어보세요.
아주 작은 문장 하나가, 내 삶을 부드럽게 바꿔줄지도 몰라요. 🌿
필사도 좋고, 선물용으로도 딱이에요.
저는 조만간 부모님께 한 권 더 사드릴까 생각 중이에요.
읽고 나면,
‘괜찮다, 지금 이대로도 괜찮다’
이 말을 스스로에게 해주고 싶어져요.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법정마음의온도 #김옥림 #미래북 #법정의마음의온도특별에디션 #책추천 #에세이추천 #힐링에세이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독서기록 #오늘의책 #책한줄 #필사하기좋은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