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콥터 하이스트
요나스 본니에르 지음, 이지혜 옮김 / 생각의날개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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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하면 복지가 좋아 살기 좋은 나라라는 인상이 있어 큰 문제가 터질 것 같아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이 책에서 다루는 이야기는 바로 스웨덴의 강도 사건이다. 저자인 요나스 본니에르는 조사와 범인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야기를  구체적이지만 극적으로 알려준다. 

이 책의 사건이 사실을 바탕으로 했다는 것을 보고 한국 인터넷 페이지에 검색해봤지만 이 사건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는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이 책을 보면 강도들의 사정과 준비과정 이에 대한 대응을 하는 경찰들과 정부의 모습을 자세히 볼 수 있다. 
더 이상 범죄를 저지르지 않고 가정을 꾸리고 살고 싶은 사미 파르한은 사기를 당하면서 미셸 페트로빅과 범행 모의를 결정한다. 바로 세계적인 보안업체인 G4S를 털려는 것이다. 이를 위해 G4S의 직원을 토해 정보를 얻고 필요한 일을 사람을 모은다. 헬기 조종, 폭발물 설치와 경찰차의 진입 방해 등을 모의하는데, 이때 이 정보를 정부에 넘기는 사람이 발생한다. 강도들을 막으려는 경찰과 정부, 회사를 털려는 강도들의 두뇌싸움과 예상치 못한 반전이 이 책에서 기다리고 있다.

세계 10대 강도 사건 중 하나라는 스웨덴 헬리콥터 강도 사건의 속 사정을 알 수 있다는 것은 이 책을 읽고 싶게 하는 크나큰 포인트다. 이미 강도들이 어떻게 사건을 벌였고 어떻게 되었는지 알지만 책을 따라가다 보면 서스펜스를 주어 멈출 수 없다. 이 책은 언제 내가 반이나 읽었지?라는 의문이 당연히 들게 할 만큼 가독성이 좋다. 또한 영화로 제작될 이 책을 영화를 보듯 따라가는 것도 그리고 나름의 가상 캐스팅을 해보는 것도 책을 읽는 중 얻을 수 있는 재미 중 하나가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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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문자 살인사건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민경욱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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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나왔던 작품이 이번에 재출판되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은 재미뿐 아니라 스피디한 전개, 반전 그리고 항상 생각해 볼 것을 던져준다.

정통 추리소설 형식을 가지고 있다. 셜록 홈스와 같이 사건의 해결 과정을 따라간다. 남자친구가 살해당하자 여자친구이자 추리소설 작가가 사건을 파헤쳐 간다. 파헤쳐 가다 위협을 당하고 사건은 계속 일어나는데... 이 소설 작가의 시선으로 단서를 하나하나 잡아가고 알리바이를 들으며 과연 누가 범인일지 생각해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반전의 반전이 있다. 사실 여타 다른 추리 소설들을 읽다 보면 범인의 행동이나 말이 앞에 은연중 제시되어 예측 가능하기도 하다. 이상한 눈초리로 본다든가 의심스러운 말을 하는 것과 달리 이 책은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독자가 과연 범인이 누구인지 예측할 수 없다. 반전으로 범인을 알게 되더라도 이 사건이 일어나게 된 진실 또한 반전을 거듭한다.

재미뿐 아니라 생각할 것을 준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은 항상 생각하게 한다. 이 책에서는 가치관의 차이를 생각해 보게 한다. 사람마다 가치관이 다르고 자신의 가치관에 따라 행동한다. 하지만 그런 차이로 이 책과 같은 일이 벌어지게도 한다. 책을 읽으며 이 사람이라면 그렇게 생각할 수 있지 하며 이해가 가기도 하지만 그것이 옳으냐라는 질문에 관해서는 혼란을 준다. 때문에 나의 가치관은 어떤 영향을 받아 형성되었을까. 이 책의 사건 당사자였으면 어땠을까. 화자인 소설 작가였으면 어땠을까를 생각해보며 내가 가진 나의 정의를 생각해 보게 한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은 놓칠 이유가 없다. 앞서 말한 것과 같은 이유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초창기 작품이라 추리소설의 고전적인 면도 볼 수 있기도 하지만 흔히 볼 수 없는 여성의 추리로 이 책의 포인트이다. 여하튼 히가시노 게이고는 놓칠 이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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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서 그림 - 드로잉 일상의 아르테
이은설 지음 / 나무수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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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같은 표지이지만 드로잉 책이다. 주변의 소소한 사물들을 그려보고 싶지만 솜씨가 없을 때, 드로잉을 배우면서 힐링도 할 수 있는 좋은 책이다. 



처음은 어떤 펜은 어떻게 사용하는지 여느 드로잉 책과 같이 설명되어있다. 하지만 다른 점은 따라 그릴 수 있도록 밑그림과 빈칸을 준다는 것이다. 다른 드로잉 책들을 보면 자신들이 그린 그림 샘플을 보여주기만 한다. 이 책은 그림을 따라 그리고 스스로 그려보며 연습할 수 있다. 또한 이런 그림을 그리기 위해 필요한 팁을 주어 참고하기 좋다.

이 책은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것을 그릴 수 있게 한다. 집, 카페, 공원은 흔히 있는 곳이고 여유를 즐기며 드로잉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곳의 사물을 대표적으로 그린다. 또한 여행을 가서 나 특별한 날 (예를 들면 크리스마스나 생일)에 사용할 수 있는 사물도 나와있다. 연습을 통해 크리스마스카드나 생일 축하 카드를 쓰면 좋을 것 같다.

덤으로 드로잉 뿐이니라 그린 후 색칠까지 해보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잘 못 그리더라도 카페에서 커피잔을 그려보고 인테리어 된 전등을 그려보는 등 일상에서 즐겁게 시도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나도 사실 끄적거리는 낙서는 좀 해봤지만 막상 드로잉이라는 이름으로 그림을 그려보려면 부담스러운 것이 한둘이 아니다. 왠지 내가 그리면 못 그린 것 같아 중간에 그만두기도 한다. 하지만 이 책을 참고해서 종이와 플러스 펜 하나로 다시 한 번 끄적여보는 게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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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해외에서 먹고산다 - 재지 말고 저질러 봐! 9개국 해외취업 도전과 성공
서주형 외 지음 / 봄빛서원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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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 바로 알 수 있듯이 해외 취업에 관한 책으로 10명의 해외취업 경험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그들의 취업과정과 그들이 있는 나라의 특성 등을 잘 소개해 준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느낀 것은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여다. 나도 해외취업을 원하며 꿈꾸기도 했지만 막상 눈앞의 두려움으로 주저하고 첫 시도조차도 하지 않았던 나를 돌아보았다. 이 책에 나오는 사람들은 각각의 환경은 달랐다. 어렸을 때 해외 경험이 있던 사람, 교환학생이나 어학연수를 다녀온 사람도 있지만 지방대를 나온 사람, 영어 울렁증을 가진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공통적으로 이들은 적극적이고 진취적이다. 다른 이들보다 일찍 자신에 대해, 진로에 대해 고민했고 그에 맞게 알아보고 행동했다. 그들의 취업과정을 통해 해외에 어떻게 취업할 수 있는지 알 수 있을 뿐 아니라 이런 행동방식을 통해 해외취업을 준비하는 이들이 가져야 할 태도를 보여준다.
또한 이 책에서는 각 나라에 대해 알려준다. 그 나라에서 취업을 한다면 장단점이 무엇인지, 어떤 국민성을 가졌는지, 아이들도 함께 해외로 간다면 어떤 정보를 알아야 하는지 또는 우리나라와 다른 병원의 특성이라든지 등을 간단히 알려준다. 이런 팁들이 정말 어떤 나라에 취업하려 준비하고 있다면 유용할 것 같았다.

외국에서 취업한다는 것은 준비할 것도 많고 막막하기만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책으로 해외 취업의 맛보기를 하면 참 좋을 것 같다. 한 번쯤 꿈꿔봤다면 적극적으로 방법을 찾고 용감히 도전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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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언어 - 강이 들려주는 세상 이야기
귀도 미나 디 소스피로 지음 / 설렘(SEOLREM)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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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의 언어'로 문학상을 수상한 저자가 발표한 이 책은 강의 시각으로 자연을 바라보고, 인간, 신, 요정의 신화와 역사를 이야기한다. 잔잔한 듯하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으면서 이미 알고 있던 역사를 되짚어보게도 한다.

솔직히 그리스 로마 신화나 역사를 알고 있다면 더 쉽게 읽을 수 있다. 하지만 생소한 등장인물이 나와도 긴장할 필요가 없다. 강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듣기만 해도 되고 뒤에 등장인물을 정리한 페이지가 있기 때문에 그곳에서 기본 지식을 얻을 수도 있다.
이 책에서는 빗물이 강이 되어 인간의 등장과 불을 얻고 선사시대에서부터 점차 발전되어 가는 인간의 모습을 그린다. 더 나아가 현대 시대의 모습까지도 강은 지켜보고 이야기를 해준다. 
하지만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도 말하고자 하는 것은 자연을 그대로 놔두라는 것이다. 해치지 말고 순수하고 깨끗하게, 자유롭게 놔달라고 한다. 우리는 계속 자연 특히 강을 개발하려 하고 온갖 방법을 쓰지만 정작 이것은 악순환을 만들고 있다. 과학은 인간을 자연에 적응하게 하는 것이지 정복하게 하는 방법이 아님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한다. 

인간은 이 책의 초반에 나오는 송어와 같다. 먹는 데에 정신이 팔려 다른 곳을 보지 못하고 먹이에만 집착한다. 송어와 같은 인간들에게 이 책은 잔잔하게 파문을 만든다. 앞으로를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 문명이 일어나고 우리의 삶이 되었던 강이 이제는 오염원으로 취급되는 이 시대에 우리가 진정 알고 해야 할 것이 무엇일까? 이 책은 자연, 강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볼 좋은 기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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