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스티드 캔들 에드거 월리스 미스터리 걸작선 1
에드거 월리스 지음, 양원정 옮김 / 양파(도서출판)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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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콩의 원작자가 쓴 추리소설은 어떨까?라는 생각으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코난 도일의 셜록 홈스를 읽은 나는 이 책의 등장인물을 셜록 홈스의 등장인물과 비교해가며 읽어보았다.

이 책에서 악인이 누구인지는 초반부터 분명히 알 수 있다. 셜록 홈스에서의 모리어티와 같아 보이는 카라이다. 하지만 카라가 죽음으로 다시 전개는 미스터리에 빠지게 된다. 또한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은 누구인지 혼란을 준다. 이 책을 읽으면서 추리 소설 작가로 나오는 존 랙스맨인지 경찰국장으로 나오는 티엑스인지 확신을 할 수 없었다. (둘 다 추리를 잘한다.) 티엑스도 추리를 한 것 같지만 추리를 한 사람은 존 랙스맨이었기 때문이다.
저자가 특정 주인공으로 시리즈를 출간한 지는 모르겠지만 비범한 등장인물이 없다는 것이 이 책의 특징인 것 같다. 셜록 홈스를 읽으면 추리를 하는 사람은 트릭이나 범죄에 휘말리지 않고 그 꾀를 다 알아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 책은 카라와 친구 사이가 되고 사건에 휘말려 감옥에 가고 탈옥하는 등의 일들을 겪는다. 또한 트릭을 밝혀내기 위해 고민하기도 한다. 이 점이 더 인간적인 추리자이지 않을까 싶다.
이런 스토리와 함께 작가는 악인의 꾀에 의해 사람을 살해한 경우와 많은 이들에게 고통을 준 악인을 살해한 경우 그 살해자는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가를 생각하게 한다. 사실 현대의 눈으로 보면 권력의 힘으로 감옥에서 쉽게 빼준다거나 사람을 죽인 일을 눈감아 주는 식의 이야기는 통하지 않는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죽일 의도가 없었음에도 타인을 살해한 경우, 많은 사람들에게 고통을 준 사람을 살해한 경우에 비록 확고한 기준은 없어 곤란하지만 죗값을 경감해주라는 생각을 하곤 한다. 때문에 이 책에서 그런 고민을 한 번쯤 해보도록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앞서 말했듯이 셜록 홈스와 비교했을 때에는 인간적인 주인공이다. 셜록 홈스처럼 특출난 사람이 아니라 흥미를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나처럼 비교하며 읽는 것이 아니라 주인공과 그 친구들 그 자체로 흥미를 가져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또 덧붙이여, 같은 등장인물이 나오는 소설 시리즈라면 티엑스가 추리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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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왜 그렇게 말해요? - 함부로 말하는 사람 때문에 상처받는 당신을 위한 대화의 기술
바바라 베르크한 지음, 강민경 옮김 / 가나출판사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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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고 진짜 00은 왜 그렇게 말할까?라며 궁금해한다면 주저 없이 이 책을 추천한다. '참을 인'자 세 번이면 '호구'됩니다라는 띠지에 공감한다면 다시 한 번 이 책을 들기 바란다.

주변에 누군가는 함부로 말하는 사람이 있다. 때문에 알게 모르게 받은 상처와 스트레스로 고민한다면 이 책에서 알려주는 16가지 대응을 배워보기 바란다. 막말하는 사람에게, 간섭하는 사람에게, 무례하고, 비꼬는 사람에게 우리는 대응할 수 있게 된다.
함부로 말하는 사람이 주변에 있어서 고통받는다면 연습이 필요하다. 이 책은 연습을 위한 책이다. 때때로 왜 내가 그때 이렇게 받아치지 못 했을까 하며 자기 전에 이불킥을 하기도 하지만 이 책은 상처받지 않고 상대방에게 한 방 먹이는 올바른 답안으로 연습하며 실력을 키워갈 수 있게 도와준다. 그러면 스트레스를 줄이고 홀가분한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보면서 전체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한 것은 무반응이다.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내가 무반응 하다면 상대방의 공격이나 농담은 김이 빠지게 되어있다. 또한 단단한 마음을 키울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상대방이 무슨 말을 해도 넘길 수 있는 단단함과 무던함, 멘붕에 빠지지 않는 평정심이 필요하다. 그래야 상대방의 말과 행동에 대해 펀치를 날릴 수 있다. 
책을 읽으며 정말 이런 걸 사용할 수 있을까, 상사에게 사용할 수 있을까 하며 의문을 제시할 수 있다. 더구나 저자가 독일인이기에 우리 사회에 맞지 않을까 걱정할 수 있다. 하지만 번역가가 우리 식으로 잘 전달해 주신 것 같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곤 하는 말로 대답하고 더 나아가 흔히 사용하기 때문에 상사에게도 변형해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고민과 스트레스로 압박받지 말고 이 책 한 권으로 해결책을 찾기 바란다. 그래! 다음번에 00이 이런 식으로 말한다면 나는 이렇게 말할 거야!라며 대응책을 만들길 바란다. 그러면 그 상황이 닥쳤을 때 또 상처받거나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펀치를 날릴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참지 말고 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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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삶은 서툴다 - 삶의 지혜와 깨달음을 주는 세계 최고 지성들의 명 에세이 컬렉션
미셸 에켐 드 몽테뉴 외 지음, 이문필 엮음 / 베이직북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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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 쓰여있는 많은 지성들의 이야기를 한 권에 볼 수 있는 책이다. 모든 사람은 삶이 처음이기에 서툴 수밖에 없지만 이 에세이를 통해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이 책은 프랑스, 영국, 독일 등의 나라로 나누고 그 나라의 인물이 한 말을 주제별로 가져온다. 때문에 처음부터 읽어도 되지만 그날 그날 와닿는 이야기를 골라 읽어보는 것도 좋은 것 같다. 여러 이야기 중 한 가지를 이야기해보자면 [프랑스 장 자크 루소]의 [인생을 이해하다]라는 부분을 말하고 싶다. 우리는 지나가버린 과거를 회상하고 오지 않은 미래를 바라본다. 그러면서 변하거나 사라지지 않을 행복을 추구하지만 정작 세상에는 쉽게 사라져버리는 즐거움만 가득하다고 말한다. 근래에 행복과 허무에 관해 생각하곤 했던 나에게는 이 글 전체가 와닿았다. 이렇듯, 필요한 부분을 찾아 읽는 재미가 있다.

여기에서 아쉬운 점은 예를 들어 [프랑스 장 자크 루소]의 [인생을 이해하다]를 이야기 한 것이라면 어느 책에서 그렇게 말했는지 출처를 적어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이런 책을 읽다가 원문을 읽고 싶을 때가 있고 더 나아가 작가에 관심을 갖고 읽어 보려고 할 수도 있는데 알 수 없는 것이 아쉬웠다. 

인생을 살면서 때로는 공감이 필요하기도 하고 깨달음이 필요하기도 하다. 이때 여러 지성들을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책이다. 또한 짧기 때문에 어려움 없이 읽을 수 있기도 하다. 삶이 힘들다면 이 책을 통해 지성들도 겪은 삶으로 위로를 얻고 삶을 헤쳐나가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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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단녀 재취업 공부법 - 한 권으로 끝내는 재취업의 기술
이시현 지음 / 위닝북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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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하고 육아를 하는 여자들은 경력이 단절된다. 외벌이로는 가정을 꾸려가기 어려운 현실과 꿈을 이루고자 하는 사람은 다시 취업전선으로 뛰어들고자 하지만 쉽지 않다. 그때 이 책이 필요하다.

사실 공부법이라고 되어있지만 공부법보다는 비슷한 현실에 공감하며 자존감과 자신감을 북돋아주는 책이다. 이런 이야기는 쉽게 말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정말 자존감이 떨어진 상대에게는 필요한 말들이기에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저자는 재취업 연구소의 대표를 맡고 있으며 이 책에서 그 과정을 설명한다. 그리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과감히 자신의 전화번호를 알려준다. 뷰티 업종에서 일했던 저자는 아줌마들이 한다고 생각하는 화장품 방문 판매로 재취업했다. 그리고 더욱 발전하여 코치로 일하고 있는 것이다. 자신이 만난 많은 사람들의 예시를 통해 재취업에 더욱 다가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재취업 전략과 기술을 알려준다. 실적 중심으로 쓰는 이력서나 국비지원 제도를 활용하라는 등 총 18가지의 방법과 조언을 한다. 또한 엄마로서의 삶과 함께 자신의 꿈을 꾸고 나아가라고 조언한다.

사실 나는 아직(?) 경단녀가 아니다. 다른 직장을 알아보고 있는 상황에서 도움이 될까 해서 읽어봤다. 개인적으로는 경단녀가 아니라도 도움이 되는 책이다. 어떤 식으로 취업을 준비할지를 알 수 있었고, 또한 경단녀가 되더라도 재취업을 하기 위해 미리 준비해둘 것들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의 예상 독자가 경단녀인 만큼 재취업을 주저하고 있다면 서슴지 말고 한 번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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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 번역가 수업 실전편 - 호린의 프리랜서 번역가로 멋지게 살기 프리랜서 번역가 수업
박현아 지음 / 세나북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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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 번역가 수업에 이어 실전 편으로 다시 돌아왔다. 이전 책으로도 충분했던 번역가 수업을 세세히 알려주는 호린 박현아 작가의 배려가 돋보인다.

그전에도 번역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어서 인터넷 검색으로 번역 일을 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알아봤었다. 여러 방법들을 찾을 수 있었지만 박현아 작가는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1권에 이어 자세히 알려준다.
1권을 읽고 나서 번역을 해보려고 작은 일을 알아봤다. 아르바이트를 알아보기도 했지만 메일 자체를 안 읽는 경우도 있었고 읽고도 아무 연락이 없는 경우도 있었다. 그래서 이보다 작은 일은 찾아봐야 하나 하며 방황했고, 내가 가진 어학 능력을 더 증명할 무언가가 있어야 하는지 혼란스러웠다. 일을 찾고자 해서 재택 아르바이트만을 찾아봤었지만 이 책에서는 그보다 더 소규모의 장소가 있음을 알려준다. 그곳에서 어떤 마음으로 번역 경력을 쌓고 일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또한 1권에서 영업이 중요하다고 말했었는데, 영업을 어떻게 하는지 어떻게 메일을 작성하는 게 좋은지를 알려준다. 그리고 경험을 바탕으로 산업 번역을 영업할 때 인사담당자에게 어필하는 방법도 세심히 들어있다.
뿐만 아니라 기본적으로 번역을 하는 법을 알려준다. 일본어 번역을 예로 들어 일본어를 한국어로 바꿀 때 유의해야 하는 점을 알려주었다. 어미는 어떤 식으로 마무리 짓는지, 고유명사의 경우 어떻게 처리하는지, 한국인이 읽기 자연스럽게 번역하도록 여러 예시를 들어준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실천이라 말한다. 1권에서 제시해 준 방법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가만히 앉아 2권, 실전 편만 읽기를 기다리지 말고 영업하고 공부하라고 말한다. 이런 말과 함께 1권을 읽고 번역가의 길을 걷게 된 이들의 이야기들이 실려있다. 이것은 번역가를 꿈꾸는 이들에게 자신감을 준다. 나도 몇 발자국 떼보려 하다가 제자리에 섰음을 다시금 깨닫고 앞으로 나아가게 했다.

번역가가 되고 싶어 인터넷 검색을 해본 사람은 알 수 있을 것이다. 대학원을 졸업하고 무엇무엇을 해야 하며 등등의 감히 넘지 못할 것 같이 보이는 벽들만 제시한다. 하지만 이 책은 1권과 함께 실제 번역가가 되고 싶은 사람들에게 꿀팁을 제시한다. 편집자의 후기에서 말하듯 자발적으로 이런 노하우를 알려주는 고수는 거의 없다. 이런 고수를 책으로 또한 작가의 블로그 등으로 만나고 접하여 배울 수 있음에 이 책을 읽으며 감사하게 된다. 번역가를 꿈꾼다면 읽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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