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기억하지 않는다.
과거에서 배우지 않는다.
무서운 속도로 모든 것이 천박해지고 있다.

두려움도 탄식도 분노도 모르는 사람들이 어떻게 평화를 지킬 수 있겠는가.

평화라는 가치를 위해 싸우며 자신을 희생한 사람들에 대한 기억도 잃어버리고, 그런 삶의 태도 앞에서 겸허해지려는 정신 그 자체를 잃어버리고 있다.˝(51-53)

..

가끔 어떤 일이나 사람들 앞에서, ˝ 나 비겁한거 아닌가˝ 라고 되뇌어질 때가 있다.

은근슬쩍 외면하며, ˝ 타협하는 것은 아닌가˝ 하며, 여러 번 얼굴과 가슴이 화끈거릴 때 말이다.

의도한게 아니라도, 다른 사람을 속이고(?) 스스로를 속이는 것처럼 큰 죄도 없을 것이다.



그래, ˝ 밤은 길고, 갈 길 또한 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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