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란 의존성과 관계됨을 매우 강조한다.
우리가 기도하는 것은 인간이 의존적인 존재라는 창조의 원리를 하나님 앞에서 인정하는 행위(72)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이 땅에서 모든 주어지는 것들은 주와 주의 뜻을 발견하고 그분과 연합하는 것에 있음을 말한다.
반대로 수단과 방법을 목적의 자리에 두면, 삶이든 신앙이든 문제가 발생하며, 베푸신 은혜를 망각하고 은밀한 우상(주체에 대한 망각)으로 변질(73)되기 때문이다.
본질을 상실하게 만들며, 삶 속에서 허락된 모든 풍성함을 무익하고 해롭게 하며 차라리 주어지지 않는 것이 더 낫다는(74) 것이다.
그러므로 기도는 #우리의 #만족이 #머무는 #최종적인 #지점이 #어디냐가 중요하다. 만족의 근원은 우리의 신앙을 가늠하는 잣대이기 때문이다.(74)
이 땅에서 주어지는 것들에만(돈, 건강, 진학, 성공ᆢ) 안주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거룩한 갈망이 그런 것들에 해소되면, 신앙이 거기에 얽매이게 되는 의존성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주시는 어떤 것은 최종적인 선물이 아니다.
신앙이 자라려면 빛의 아버지가 모든 만족을 위로부터 주신다는 사실을 확신하고,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것에 우리의 만족을 온전히 양도해야 한다.
우리의 진정한 만족은 우리가 만물을 충만케 하시는 자로 충만해질 때에 주어진다.
수단과 방편에 궁극적인 만족을 두는 순간 우리는 그것을 우상으로 만드는 것이며. 변질된 신앙의 길에 첫걸음을 내딛는 것이다.˝(75)
우리는 주신 분에게만 의존해야 하고 만족해야 하는데, 얼마나 많이 보여지는 것과 물리적인 것과 자기 충족적인 것에만 목메고 살고 있는가.
만민에게 생명과 호흡과 만물을 주신 분이 아니라면 어떤 것도 부질없는 것을 왜 그토록 새까많게 잊고 사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