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의 실천으로서의 관용

정치적 덕목

˝권좌에 있는 자들에게 충고하기란 어렵다.˝

˝좋은 충고는 왕의 친구에게는 희생이 크다.˝

고삐 풀린 방종을 왕의 진짜 위엄과 동일시하는 자들은 이성에 따른 삶을 결코 왕같은 것으로 생각치 않기 때문이다.

그들은 타인의 권위에 자신을 맡기는 것을 굴욕적으로 여긴다.

따라서 그들의 법과 그들 자신의 관습, 아니 그보다는 그들 자신의 변덕에 의해 살아간다.

그들은 방해꾼을 조용히 참아낼 수가 없다.

오만함은 지속적이고 천부적인 악처럼 심겨 있을 정도이다.

그러므로 통치자의 통치 윤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정의의 실천 과정에서 불의를 제거할 때, 사악한 자들을 처벌하는 것보다 선한 자들에게 언제나 안전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통치자의 잔인성과 야수성은 가장 경계해야 할 위험한 요소다.

통치자의 위엄은 많은 사람들에게 두루두루 안전을 제공하는데 있다.

이따금 정의의 엄격성을 가장한 잔인성이 있다.

가혹함은 정의를 가장하고 잔인함이 정의를 위한 열정으로 보이기를 바란다.

그러나 잔인함은 관용의 부족이고 엄격함의 과잉일 뿐이다.

사실 자신들을 계속 점검할 수 있는 사람은 극소수다.

하지만 선한 양심을 되풀이하여 점검하는 것은 기쁜 일이다.

˝사람이 그들이 원하는대로 할 가장 큰 허용이 주어질 때, 자제하기란, 다시 말해 욕망에 고삐를 당기기란 어렵다˝

ᆢ서론~제1권, 제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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