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뱅 어르신은 역시 끄는 힘이 강렬하다.

익숙하지 않은 내용(칼뱅의 인문주의와 정치 윤리)이지만 시작부터 붙들린다.

성마른 시절이기에 더욱 그러한지도 모르겠다.



˝칼뱅의 학문적, 문학적 토양과 취향은 오늘날의 인본주의나 계몽주의 이후 휴머니즘과는 차원이 다르다.

16세기 기독교 휴머니즘은 신앙과 교회의 갱신을 목표로 했기 때문이다.

칼뱅의 인문주의적 태도는 회심 이후에도 여전했는데, 가장 뚜렷한 표지는 `성서가 철저하게 수사학적 문헌이며 해석의 작품이라는 그의 인식` 때문이다.

한편 칼뱅은 `관용`을 정치 사회 윤리의 최고의 미덕으로 꼽았다.

한 사회가 누려야 할 자유와 그것이 지켜야 할 정의에 관심을 보였다.

관용은 정의 이념의 실천적 측면이며 사랑의 관계 속에 있다.

그렇다고 관용이 처벌의 사면이 아니며, 범죄자들이나 위험 인물들을 위한 일종의 피보호권도 아니다.

곧 자유, 정의, 사랑은 그의 윤리의 바탕이다.

자유를 적당히 사용하라고 권면했다.
자유가 신중하게 통제될 때, 모두에게 축복이라고.

자유가 남용될 때, 다른 사람에게 고집스럽고 짐이 된다고.

정당하게 판단하는 사람은 정의와 긍휼을 갖는다.

정의를 통해서 위대한 판단을 내리고, 긍휼을 통해서 부드러운 처벌을 내린다.

공평을 통해 징계하고 긍휼을 통해 용서한다.

정의는 처벌하고 징계하나 긍휼과 용서는 사랑의 영역이다.

이로써 관용은 정의와 사랑과의 관계성 속에 있다.

그러나 이 관용이 동정심이어서는 안 된다.

동정심은 엄격함의 부족이요 관용의 과잉이다.

칼뱅의 정치 사회 윤리는 종교개혁자가 된 후에도 여전하다.

물론 훗날 칼뱅의 윤리가 정의의 엄격함에 다소 기울어지는 면을 간과할 수 없다.

인간의 부패한 본성과의 싸움 때문이다.˝

# 칼뱅의 인문주의와 정치 윤리, 서론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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