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사람의 본성 안에는 악한 것이 전혀 없었는데, 지금은 선한 것이 전혀 없다.

아담은 자기의 모양대로 자녀를 낳아, 죄와 사망이 모든 자에게 전달되었다.

더러운 부모로부터 나오는 자녀는 더러운 자녀일 수밖에 없다.
죄악된 자녀를 낳는다.
부정한 자녀를 낳는다.

인간의 자연적인 본성을 자녀들에게 전달해 주지만 자신의 은혜를 전달해 줄 수는 없다.

˝육으로 난 것은 육이니라˝
연약함이 아니라, 부패하고 죄악되다.
본성적으로 그렇다.
육이기 때문에 반드시 거듭나야 한다.
매우 비천한 상태까지 내려가 있다.
짐승들과 비기는 상태에 있다.

지금 사람은 땅의 일만 생각하고 있다.
짐승들이 어떤 면에서 천박해진 인간들보다 낫다.
사람은 소와 당나귀보다 더 어리석다.

피조물들의 가장 열악하고 못된 특성을 다 합쳐 놓은 것과 같은 존재임을 드러낸다.

인간 안에는 사자의 사나움, 여우의 간교함, 들나귀의 완고함, 개와 돼지의 더러움, 뱀의 독 등이 합쳐져 있다.

비록 아이라도 그들의 행동으로 그들의 마음의 편향이 어느 쪽으로 기우는지 쉽게 알 수 있다.

이 세상에 발생하는 수많은 끔찍한 죄를 보라.
사람의 죄악이 여전히 이 땅에 크고 음탕하고 부정하고 비열하고 불경하다.

온갖 정욕과 교만과 야망, 고집과 허망함과 죄악된 호기심의 홍수 때문에 이 세상이 처해 있는 끔찍한 난리를 보라!

사람은 사자와 늑대로 변해 서로 물고 삼킨다.

얼마나 사소한 일로 서로에게 칼을 차는지를 보라!

모든 사람들이 혀나 칼로 공격하는 요동치는 세상을 볼 때, 이런 폭력의 불길은 모든 머리가 병들었으며 모든 사람이 온전하지 못함을 보여 준다.

결국 기괴망측한 인간의 본성과 의도는 자기 법을 만들고 자기 멋대로 행하고 무모하며 정욕에 굴복 당하고 본성은 더욱 극악해져서 새로운 범죄만이 발생한다.

환자의 침상에서 많은 신음 소리는 들어도 결코 무덤으로부터 들려오는 신음 소리는 듣지를 못한다.
사망이 철저하게 지배하기 때문이다.

마땅히 절제해야 할 것들에 자신을 방치하고, 부패한 본성이 넘지 말아야 할 울타리를 뛰어넘는 데서 즐거움을 취한다.

미혹의 소리에 얼마나 신속하게 교섭하는가
감각을 즐겁게 하는 눈이 얼마나 밝은가
양심을 황폐케 하고, 죄를 변명하고, 책임을 떠넘기는 것은 예사로다.

지금은 무질서와 혼돈의 덩어리요, 악한 일을 하면서 늘 분주하다.

영적인 것들에 대한 구원의 지식도 무시하고 영적인 실체를 아는 데 있어서 깨닫는 마음도 듣는 귀, 보는 눈도 사라질 지경이다.

설령 진리에 대한 개념은 있어도 진리의 말씀에 담긴 그 진리들을 깨닫지는 못한다.

진리를 믿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고백과 삶이 불일치하고 자신의 영혼의 상태에 대해서 그렇게 무관심할 수 있는가?

거짓과 허위에 치우치는 본성만으로 포장하고 위장된, 중생하지 않은 자들이 자신의 무능함을 드러내는 꼴이라니~!

병들었지만 치료받기를 거부한다.
오히려 병을 너무나 사랑하여 의사를 혐오한다.

얼마나 선을 싫어하는지,
얼마나 경건의 의무에 쏟는 것을 힘들고 괴로워하는지,
전파된 그리스도의 말씀을 얼마나 멸시하는지~!

경건한 신자는 부패한 옛 본성을 죽이려고 안간힘을 써야 한다.
대항하고 저항해야 한다.
하찮게 여기지 마라~

영혼을 파멸시키는 괴팍하고 기형적인 사고들과 행태들에서 돌이키고 울타리를 치라

오직 모든 것을 이기는 은혜만이 어그러진 생각을 붙들어 진리를 믿고 따르도록 인도하심을 기억하라~~

p54-101, 내맘대로(순서, 일부 표현?) 요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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