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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대를 위한 교실 밖 경제학 - 경제 교과서를 뒤집는 7가지 질문 ㅣ 생각하는 돌 27
서재민 지음 / 돌베개 / 2025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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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대를 위한 교실 밖 경제학>은 현직 중학교 사회 교사인 서재민 저자가 집필하고 35명의 현직 사회 교사들이 먼저 읽고 자신 있게 추천한 청소년 경제 교양서입니다. 이 책은 교과서 속 경제 지식이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청소년들이 일상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경제적 궁금증과 복잡하고 민감한 경제 현상들을 심도 있게 다루고 있다.
이 책은 단순히 경제 지식을 나열하는 것을 넘어 자본주의, 금융, 노동, 환경, 세계화 등 중요한 주제에서 교과서와 현실 사이의 간극을 언급하며, 나아가 그 틈을 메울 수 있는 대안까지 제시한다.
저자는 현실 밀착형 질문을 통해 독자들에게 경제에 흥미를 느끼게 하고 스스로 생각하도록 이끈다. 예를 들어 “삼각 김밥은 왜 1,000원일까?", "짜장면 가격은 왜 계속해서 오를까?", "왜 자꾸만 충동구매를 하게 될까?"와 같이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질문들을 던진다. 이에 물가 상승, 환율, 관세, 주식, 가상화폐, 부동산 등 복잡해 보이는 경제 용어들을 설명하며 실제 자신의 삶과 얼마나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지 알려준다.
무엇보다 책은, 전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지만 자본주의의 그늘에 가려져 있던 경제적 불평등을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둔다. 스마트폰 필수 광물인 콜탄 채굴 과정에서 콩고 민주 공화국 청소년 노동자들이 착취당하는 현실과 세계화 속에서 이어지는 선진국과 저개발국 간의 경제적 지배와 종속 관계를 지적하고 있다.
경제는 어렵고 딱딱하다는 편견을 벗어던지고, 그래프와 수치 너머에 자리한 노동의 의미와 인간의 존엄, 그리고 공동체적 삶의 방향을 깊이 있게 고민하게 만드는 책이다. 저자는 청소년들이 나만 생각하는 경제 궁리에서 벗어나 나와 주변 사람, 더 나아가 공동체를 생각할 줄 아는 '민주적 경제 시민'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집필했다고 한다. 오랜 시간과 인내가 필요한 과정이지만 결코 포기해서는 안되는 희망이라고 생각한다. 의미 있고 필요한 이 책을 많은 청소년들이 읽어보길 권한다.
**출판사 제공 도서로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