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사람믿는사람 #강학종 #베드로서원 #서평단 #북서번트강학종 저자는 복음을 쉽게 설명하면서도 깊이를 놓치지 않고 말씀을 전하는 목사님으로 유명하다. 성경이 어렵다고 말하는 사람에게 일단 먼저 믿어라 라고 말하기 보다 차근차근 애정어린 마음으로 다가간다. 무엇보다 복음의 기초를 설명할 때 흔히 갖고 있는 기독교에 대한 편견과 오해도 같이 해소해준다. 이는 기독교 관심자나 새신자 뿐만 아니라 기존 신자들에게도 복음이 새롭게 느껴져서 신앙생활을 돌아보게 되는 계기도 마련해준다. 언젠가 고등학교 동창이 물었다. 교회는 안 다니지만 성경은 몇 번 읽었다고 한다. “예수님이 하나님 아들 맞냐?”“맞겠지”“사람이 어떻게 하나님의 아들일 수 있냐?”“그럼 미친놈이겠지”나를 난처하게 만든 속셈으로 물었는데 내가 너무 파격적인 답을 한 모양이다.“넌 목사나 예수님을 미친놈이라고 하냐?”“자기 입으로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하는데 그럼 어떻게 하냐? 정말로 하나님의 아들이든지, 미친놈이든지 둘 중 하나지. 어쨌든 훌륭한 사람은 아니다.”(p.45-46)“예수님이 잔을 옮겨달라고 한 것은 십자가 형벌을 모면하게 해달라는 뜻이 아니다. 그것이 죄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진노 대상이 되면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되는데, 에수님은 그것을 못 견뎌했다. 하지만 그 일을 감수해야만 이 세상 죄가 해결되는 것을 어떻게 할까? 그래서 땀방울이 핏방울이 되도록 기도하셨고, 우리 죄가 해결되었다. ” (p.53)누가 신앙적인 질문을 하면 어깨에 힘만 들어가고 긴장되곤 했다. 잘 설명해야한다는 부담감도 컸고 혹시나 공격받거나 의미없는 논쟁으로 번질까봐 두렵기도 했다. 저자는 정면돌파를 자주 선택한다. 이 부분이 흥미진진하고 재미있다. 무엇보다 배울 점이 많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상대방의 의문과 질문 그 자체를 그대로 받아주는 장면이다. 어떻게 이럴 수 있을까. 저자의 방어적이지 않는 태도는 그만큼 복음과 진리에 자신이 있어서 어느 정도 변증도 가능하기 때문일까. 분명 이런 부분도 있을 것이다. 내 생각에는 삐뚤어진 질문하든 아니든 기본적으로 사람에 대한 존중하는 마음이 있고, 자신이 설명을 잘 하든 못하든 아는 만큼 믿는 만큼 성심껏 대화하려는 모습이 더 중요한 것 같다. 상대방은 그의 논리적인 대답보다 그 마음과 태도에서 하나님의 진리를 경험하는 게 아닐까 싶다. **출판사 제공 도서로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