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의 사생활 - 연애에서 식성까지 우리의 행동을 결정짓는 IQ의 맨얼굴
가나자와 사토시 지음, 김영선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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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깨달은 점은 지능이 높은 사람을 은연 중에 더 나은 인간으로 (도덕적인 면에서나 모든 면에서/일종의 후광 효과일지도?) 생각해왔다는 점이다. 무의식중에 그렇게 생각해왔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이 책을 통해 얻은 깨달음이라면 깨달음일 것이다.

이 책은 지능이 높은 사람이  꼭 좋은 선택을 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이야기한다. 지능이 낮은 사람은 진화적으로 익숙한 선택을 하고 지능이 높은 사람은 진화적으로 새로운 선택을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지능이 높은 사람들의 어떤 새로운 선택은 옳고 그름의 틀 안에서 선택되지 않으므로 지능이 높다는 사실이 어떤 사람을  더 가치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주거나 그 사람의 다른 부분을 설명해줄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 그래서 지능이 높다는 것이 사람의 가치를 측정하는 수단이 될 수는 없다는. 지능도 결국 인간 특성의 한 부분에 지나지 않는다는 뭐 그런 얘기인듯.

 

지능에 대한 흥미로운 내용으로 채워져 있어서 재미있게 읽었다. 진화론적 관점에서 (정확히는 진화심리학) 지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책으로 지능의 사생활이라는 제목은 이 책 내용을 함축적으로 설명해준 잘 지은 제목이라는 생각이 든다. 궁금하다면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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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을 아름답게 바꾸는 빛의 마법
무라즈미 지아키 지음, 박지석 옮김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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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가장 아름답게 빛날 때가 있다. 빛이 바다의 표면에 비출 때 그걸 윤슬이라고 하는데 그 반짝 반짝하는 빛이 정말 아름답다. 달빛이나 햇빛은 자연광이지만 현대인들은 자연광만을 이용하지는 않는다. 인공적인 빛을 만들어낸 사람은 낮이나 밤이나 빛 아래에서 살아간다.

 

인공적인 빛은 인간을 자유롭게 만들었다. 인공적인 빛이 없었던 시대에는 밤에 활동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을 것이다. 산 속에서 밤에 길을 잃더라도 랜턴이 있어 길을 찾을 수 있는 것처럼.

 

빛은 사람의 마음에도 영향을 미친다. 장마철이나 빛이 잘 나지 않는 계절인 겨울에 우울증 환자가 급증할 정도로. 

 

빛은 우리 생활 가까운 곳에 있지만 이 빛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수면의 질이 달라지기도 한다. 빛이 너무 강하면 쉽게 잠들기 어렵기 때문이다. 빛 공해라는 말도 나오고 있는 도시의 밤은 빛으로 가득한데 이 빛을 어떻게 활용하면 더 효율적으로 또 아름답게 활용할 수 있을까?

 

 

이 책은 조명의 종류와 빛의 세기, 또 행동에 따른 빛 52가지의 빛 활용법이 담긴 책이다. 빛을 인테리어에 적절하게 활용해 근사한 공간을 연출하는 법에 대해 저자는 이야기한다.

 

앞으로는 빛의 질이 중요해지는 시대가 될 것이라고도 말한다. 빛의 질을 높이고, 마음에도 영향을 미치는 빛을 잘 활용해서 늘 생활하는 공간을 더 반짝 반짝 빛나게 만들어보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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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아빠 수업
닉 하퍼 지음, 권루시안 옮김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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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면 모두 좋은 아빠이다. 우리는 여기서 출발해야 한다. 누구나 좋은 아빠가 될 수 있다는 믿음. 육아란 내가 너를 사랑한다고, 온몸으로 표현하는 일이다.


좋은 아빠, 좋은 엄마. 될 수 있다면 누구나 그렇게 되고 싶어한다. 그리고 믿고 싶어한다. 하지만 믿고만 있는다고 해서 저절로 좋은 아빠, 좋은 엄마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믿음이 씨앗이라면 거기에 물을 줘야겠지?


어떻게 물을 주면 좋을까? 이 책에 그 해답이 있다. 아이를 키우는 일은 식물을 죽이지 않고 키우는 것보다 더 까다롭다.


태양의 후예라는 드라마 속에서 불사조가 되어 꿋꿋이 살아 남는 유시진도 전쟁터를 방불케하는 육아의 최전선으로 뛰어들게 되면 쉽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좋은 아빠가 되고 싶은 당신을 위해 출판사는 응가 차트와



좋은 아빠 육아수첩을 증정한다.


 

수첩에 사진을 붙이고 아이 이름도 쓰고 혈액형, 몸무게도 써 보면서 아이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육아수첩을 품에 끼고 다니면서 아이에 대해 기록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라.


사실 몸으로 부딪혀 경험해 보지 않으면 절대 알 수 없는 일들이 있다. 육아도 그렇다. 경험하지 않으면 얼마나 힘든지, 또 얼마나 보람 있는 일인지, 또 이게 얼마나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지 알 수 없다. 왜 그 기쁨과 슬픔과 행복을 포기하려 하는가? 육아를 같이 해봐야 당신의 아내를 이해할 수 있고, 내가 어떻게 자랐는지 알 수 있고, 당신의 어머니와 아버지를 이해할 수 있다.


잠깐 짬을 내어 아이를 안고 볼에 뽀뽀해주고 사랑한다고 말하는 게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아이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곧 육아다. 육아는 힘들지만 노동은 아니다. 이걸 노동으로 여기면 아내의 몫이라고, 난 내 몫의 일 (돈 버는 일)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게 되는 오류를 범하게 될 수도 있다. 스스로를 돈 버는 기계로 만드는 것은 너무 슬픈 일이다.


할 수 있다면, 할 수 있을 때 더 많이 아이를 안고 사랑한다고 말해야 한다. 그것이 아이의 인생에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당신이 자각한다면 당신은 언제든 좋은 아빠가 될 준비를 마친 셈이다.


좋은 아빠가 되고 싶은 당신이라면 읽어봐야 할, 엄마가 읽어도 좋은 무엇보다 선배 엄마 아빠들이 경험했던 모든 것들이 담겨 있는 좋은 육아서다. 선배 엄마들의 따뜻한 조언과 선배 아빠들의 경험담도 실려 있다. 저자의 유머감각은 기분 좋은 덤이다. 정보를 전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종류의 책들은 대체로 딱딱하기 쉬운데 저자는 유머감각이 풍부한 사람으로 당신은 종종 이 책을 읽다 자신도 모르게 낄낄거리게 될 것이다.


이 책을 조금 더 빨리 만났더라면 - 고군분투하며 시행착오를 겪으며 알게 된 그 모든 것들을 이 책 한 권으로 미리 습득해 조금 더 수월하게 신생아 시기의 육아를 해치울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지금 아기를 막 낳은 초보 아빠, 엄마- 그리고 임신 중인 여성, 예비 아빠 엄마가 읽으면 더욱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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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원 미술교실 : 숫자 그리기 - 엄마와 함께하는 창의력 미술 놀이 김충원 미술교실
김충원 지음 / 진선아이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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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숫자를 배우는 교재가 아니라 '숫자'를 매개로 아이와 함께 그림 그리기를 할 수

있는 미술책이다.

 

미술 교실은 시리즈로 숫자 그리기 외에도 사람 그리기, 동물 그리기, 알파벳을 그리는 책 

등이 나와 있다.

 

 

'숫자 그리기' 전에 선긋기 연습부터~

(미술학원에 처음 가도 처음에는 선긋기만 한다고 하듯이)

 

선을 긋는 연습을 끝내면 도형 안에 선을 긋는 연습을 하라고 나와 있다.

 다음 페이지에는 숫자로 그림을 그리는 법이 상세하게 나와 있다.

(보면서 따라 그리기 좋다)  


도형으로 숫자 그리기

도형으로 숫자 그리기를 보며 아이와 숫자를 그려 보았다.

 

아이가 아직 어려서 같이 손을 잡고 그린 숫자 1. 그리면서 1이라고 가르쳐주니 일이라고 말했다~

        

 

 

이것도 함께 그린 2. 2라고 가르쳐주니 2라고 했다.

        

        

도형으로만 숫자를 그린다면 재미없겠지? 도형으로 그리는 연습이 끝나면 응용해서 다양한 숫자 그림을 그릴 수 있다.

 

        

특정 숫자 이용해서 그림 그리기

        

화난 아줌마 얼굴 그리기까지 다양하게 그려볼 수 있다. 왠지 이 책에 나와 있는 숫자 그림 그리기를 마치면 창의력이 퐁퐁 솟아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부록 스티커도 스케치북에 함께 붙여 보았다. 손가락에 붙여주니 신나게 붙인다. 7을 보고 "1"이라고 하기도. 숫자 1과 비슷하게 생겨 헷갈렸나 보다.

 

 

        

숫자 스티커 1을 떼서 "길쭉길쭉한 오이를 닮은 일"이라고 말하며 아이 손가락에 붙여주니 스케치북에 정성껏 붙이고는 뿌듯했는지 박수를 치며 좋아했다.

 

 

        

이렇게 붙여 놓고 "다 했다"라고 하기도. ㅎㅎ 아직 말은 능숙하게 잘 못하는데 "다 했다"라는 말은 처음 한듯. ("다 됐다"를 주로 말함)

사실 이 책은 숫자를 가르치기 위한 교재는 아니다. 이 책 앞장에도 설명되어 있듯이 숫자를 통해 그림을 그리고 노는 미술책이다. 사실 어릴때 처음 글씨와 숫자를 배울때 거의 그림 그리는 수준이 아니었던가.

나는 중학교 때 한문도 거의 그리는 수준으로 잘 못 썼는데 사실 한자는 상형문자이기 때문에 그리는 게 맞는지도 모른다. ㅎㅎ

     

이 책은 콩기름으로 인쇄되어 친환경적인 책이라 더 좋은 것 같다.

        

아이와 함께 숫자를 매개로 그림 놀이를 하면서 자연스레 숫자 공부도 시킬 수 있고 숫자를 친근하게 느끼게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무엇보다 엄마와 아이가 함께 그림을 그리면서 재미있게 놀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해주는 미술책이라 더욱 좋은 것 같다.

 

또 부록으로 들어 있는 스티커도 사물의 모습을 본따 만들어진 것 같아 마음에 들었다.

 

자연스레 숫자도 배울 수 있고 공부할 수 있어 (무엇보다 놀면서)

좋은 것 같다. 엄마도 함께 해보면 더욱 재미있는 미술책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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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 a Day for Moms : 꿈이 있는 엄마의 5년 이야기 Q&A a Day
포터 스타일 지음, 정지현 옮김 / 심야책방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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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있는 엄마의 5년 이야기라는 부제가 달린 책  Q&A a day for moms.

이 책은 서평단에 지원하고 당첨되어 받은 책인데,

5년간 자신을 돌아볼 수 있고, 아이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질문들로 꽉 채워져 있는 책이다.

 

예전에 자문자답을 하는 것이 유행이던 시절이 있었다. 어떤 질문들의 목록을 만들고,

인터넷 상에서 그것을 공유하거나 릴레이 형식으로 이어나가던 것이 놀이처럼 유행하던

때가 있었다.

 

그런 놀이가 유행했던 것도 사실 생각을 해보면 사람들이 자신에 대해 잘 모르거나,

또는 더 잘 알고 싶기 때문에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한 답을 써 나가면서

스스로에 대해 보다 더 잘 알게 되는 시간을 가졌던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런 책들이 유행하고 있는 것도 결국 그런 것 아닐까?

 

이 책의 장점은 쓰면서 5년 후의 나를 상상하게 된다는 점이다.

이 질문에 대한 답도 5년 뒤에는 다른 것으로 바뀌어 있겠지.

 

어떤 대답을 하게 될까? 상상하게 되는 것.

 

또 5년 전의 나와 현재의 나를 비교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자면 5년 동안 열심히 빼곡히 채워나가야 할 것이다.

 

나에 대해 알게 해주는 책, 그리고 알아가게 해주는 책.

그것이 아이와 함께 하는 엄마의 인생이라면 더 말할 필요가 뭐가 있을까?

 

아이와 함께 엄마도 성장할 것이므로,

그러니 이 책은 엄마와 아이의 성장 일기가 될 것이며

동시에 아이와 엄마가 함께 만들어가는 이야기 책이 되기도 할 것이다.

 

무엇보다 이 안에 담길 이야기들은 오직 이 세상에 하나뿐인 존재,

나의, 나만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더 특별하지 않을까?

진짜 이야기 말이다.

 

열심히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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