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의 회전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22
헨리 제임스 지음, 최경도 옮김 / 민음사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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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이는 깜찍하게도 하기 싫은 숙제를 놀랍도록 초연히 내버려 두고 나를 쳐다보았다. 하지만 그 모습은 단지 아이가 내게 품 고 있던 애정의 결과로 비칠 만큼 순진무구한 기색이었고, 그 애정이 아이로 하여금 내게 호응하게 만들었다. - P31

다른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게 너무나 명백했던 나머지, 다음 순간 나는 부인이 실수로 자신이 의도했던 이상의 말을 해버렸다는 느낌을 잊어버렸다. 나는 알고 싶었던 것만 물어볼 뿐이었다. - P33

내가 하는 일은 그분이 진심으로 원했기에 직접 요청한 것이었고, 또한 내가 이처럼 헌신할 수 있다는 건 처음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큰 기쁨을 주었다. 요컨대 나는 자신을 비범한 젊은 여자로 상상하였고. 이것이 세상에 널리 알려지리라는 믿음에 위안을 얻는다고 말하련다. 그렇다면 이윽고 최초의 징조를 던질 놀라운 일들에 의연히 맞서기 위해 자신을 가다듬을 필요가 있었다. - P39

이렇게 움직일 동안에도 그가 나한테서 한 치도 눈을 떼지 않고 있음을 나는 정말 강렬하게 느꼈다. 그리고 그 순간 그의 손이 움직이며 탑 위의 총안 하나하나를 어떻게 스치고 가는지 볼 수 있었다. 그 남자는 다른 구석에 잠시 멈추었다 돌아서려고 할 때조차 여전히 나를 또렷이 응시했다. 그는 몸을 돌려 사라졌고, 그것이 내가 알고 있는 전부였다. - P43

나는 걸음을 멈추고 그가 사라진 데 진심으로 안도하며 털썩 주저앉을 뻔했다. 그러나 주변의 모든 광경을 뇌리에 넣으며 나는 그에게 다시 나타날 시간을 주었다. 시간이라고 하지만 얼마나 오래되었을까? 이런 일들이 얼마나 지속 되었는지 이제 적절히 말할 수도 없다. 그런 계산 따위는 내게서 떠나갔음에 틀림없고, 그런 일들이 실제 내가 생각한 만큼 오래 지속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 P51

아이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알게 되자 나는 마음이 가라앉아 잠시 후 다음 일에 대처할 수 있다고 느꼈다. 그런 다음 나는 다시 눈길을 옮겨 내가 마주쳐야 하는 존재와 대면 했다. - P72

여자는 다른 여자의 마음을 읽는다고 하듯이 부인 역시 나를 파악하고 있는 것 같았다. 부인은 내가 외로운 처지를 더 이상 지탱할 수 없어, 주인이 눈여겨보지 않은 나의 매력에 관심을 갖도록 하기 위해 이 기막힌 계략을 꾸몄다고 생각하며, 나를 조롱하고 흥겨워하며 경멸했다. 부인뿐만 아니라 다른 누구도 내가 그분을 섬기고 우리의 약정을 고수하는 것을 얼마나 자랑으로 삼는지 알지 못했다. - P116

나는 사실 아이들이 너무나 사랑스러워 지금까지도 그들을 미워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구원이 좀 더 지체되었더라면 결국 내가 화를 내고 말지나 않았을까? 구원이 찾아왔기 때문에 그건 별문제가 되지 않았다. 비록 그것이 팽팽하게 당겨진 줄이 끊어지면서 생긴 안도감에 불과하거나, 숨이 막힐 듯한 날에 갑자기 터지는 우레와 같다고 하더라도 나는 구원이라 부르리라. 최소한 그건 변화였고, 그 일은 순식간에 찾아왔던 것이다. - P124

어디론가 종적을 감춘다면 나의 곤경에 쉽사리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 지도 모른다. 지금이 기회이며, 나를 막을 사람은 아무도 없다. 나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등을 돌려 물러날 수 있다. 많은 하인들이 교회에 가느라 비우다시피 한 집으로 급히 되돌아가 몇 가지만 준비하면 끝날 문제였다. 요컨대 내가 필사적으로 도망간들 누가 책망할 수 있겠는가. - P134

그동안 나는 건너편 둑에 떨어져 있으면서도 우리의 목소리를 감지하려는 듯이 여전히 경직되고 미동도 하지 않은 채, 내게 도움을 주려는 것이 아니라 분명히 나를 재앙에 빠뜨리기 위해 있는 존재와 다시 교감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이는 딱하게도 자신이 토 한 찌르는 듯한 앙증맞은 말 마디마디를 어딘가 외부로부터 빌려 온 듯 정확히 표현했다. 그래서 모든 것을 인정해야만 한다는 완전한 절망감으로 나는 아이에게 슬픈 듯이 고개만 흔들었다. - P167

나는 분명히 그를 잡고 껴안았다. 내가 무슨 열정으로 그를 잡았는지 상상할 수 있으리라. 하지만 이윽고 나는 나 자신이 껴안고 있는 것이 정말 무엇인지 느끼기 시작했다. 고요한 날 실내에는 우리 둘뿐이었고, 악령을 쫓아낸 그의 여린 심장은 고동을 멈추어 버린 것이다. - P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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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말하고 있잖아 오늘의 젊은 작가 28
정용준 지음 / 민음사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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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를 안고도 살아가는 힘!
📚말 대신 글로 찾은 목소리!
📚정용준 작가 ‘내가 말하고 있잖아‘

💭14살 소년의 성장 기록! <내가 말하고 있잖아>는 누구를 좋아하지 않겠다고 마음먹은 14살 소년의 눈에 비친 이상하고 아름다운 세상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말더듬증을 가진 14살의 소년의 성장과 치유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언어 교정원 중심으로 이야기를 그려낸 이 작품은 따뜻하면서도 먹먹하기도 한 작품으로, 단순히 장애 극복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인간 관계와 내면의 상처를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14살 소년이 언어 교정원에 다니면서 언어적, 심리적 장애를 극복해 가는 과정을 그린 이 작품은 언어적 결핍에서 비롯된 고통과 고투의 과정을 14살의 소년의 목소리를 담아낸 작품으로, 가정과 학교가 제공하지 못한 안전한 공간인 언어 교정원에서 다양한 인물들과 만나면서 연대와 치유의 과정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말더듬증을 가진 14살 소년은 세상을 향한 마음을 닫아버린다. 하지만 소년은 언어 교정원에서 만난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면서 점점 닫아버린 마음을 열게 되고, 타인의 삶에 대한 다정한 이해를 알게 된다. 잊을 수 없는 감동 뿐만 아니라, 말하기를 어려워하던 소년이 서서히 말하기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을 그려낸 작품으로, 소년의 성장을 담아낸 작품이기도 하다. 상처와 트라우마, 왜곡된 사랑, 인간관계의 어려움 속에서도 살아가야 하는 이유를 발견하는 이야기를 그려내어 단순한 소년의 성장 서사가 아니라 언어와 글쓰기의 힘을 통해 치유와 자기 발견을 그려낸 작품이다.학교와 가정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현실을 비판하고, 제3의 공간을 치유와 성장을 가능할 수 있다라는 것을 보여주어 깊은 울림을 남기는 작품이다. 작가의 섬세하고 따뜻한 문체가 돋보이는 작품! 말은 더듬지만 글로는 풍부하게 내면을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어, 언어가 주는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그려낸 작품이다. 교정원에서 만난 친구들과 관계로 인해 서로의 상처를 공유하고 지지하는 연대가 얼마나 강한지를 그려냈고, 존재하는 자체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말더듬증 14살 소년의 이야기를 통해 상처를 살아가고 있는 이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주고, 언어는 단순한 소통 수단을 넘어 자기 존재를 드러내는 힘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삶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느끼게 하는 작품! 작가 특유의 섬세하고 따뜻한 문체로 깊은 울림을 주는 작품으로, 상처를 안고도 살아갈 수 있다라는 희망을 주고, 자기 자신을 받아들일 수 있는 용기를 주는 작품이다. 읽으면 읽을수록 눈물이 쏟아지는 작품! 인간의 다양한 군상을 통해 인간의 본질과 삶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하게 하는 작품! 우리 모두가 경험하는 삶의 일부분을 반영한 작품으로, 읽으면서 공감과 더불어 반성하게 하는 작품이다. 현실적이면서도 따뜻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이니, 꼭 한번 읽어보길! 마지막까지 긴 여운을 오랫동안 남을 것이다.





#내가말하고있잖아 #정용준 #성장소설 #책추천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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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캡슐 - 15년 만에 도착한 편지
오리하라 이치 지음, 김윤수 옮김 / 문학수첩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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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에는 살해될 위험을 무릅쓰면서까지 굳이 한적한 곳으로 가는 어리석은 자는 없다. 그녀도 당연히 그렇게 생각했다. 그녀에게 유리한 점은 상대가 방심하고 있다는 것이다. 예순다섯 먹은 여자쯤은 손쉽게 처리할 수 있다고 만만하게 보고 있기 때문에 그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그래서 그녀는 치밀하게 덫을 놨다.

- P96

다리가 후들거린다. 도망치자. 일단 여기를 떠났다가 다시 오자. 파란 신호가 깜빡이기 시작하고, 횡단보도를 종종걸음으로 건너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자, 사람들 속에 섞여 여기서 사라지자. 신호가 빨간색이 되는 순간, 전속력으로 건너가는 거야. 그렇게 생각하고 태세를 갖췄을 때 등에 뭔가가 닿았다. 누군가가 등을 민 것이다. 차도의 자동차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몸이 균형을 잃고 상체만 앞으로 나아간다. 그렇다. 수영장에 뛰어들 때처럼. - P154

복도 안쪽의 위패가 안치된 방에서 신음 소리가 들린다. 실로 이 세상과 저 세상의 경계선. 이불 위에 누워있는 사람은 생사를 오가는 사람. 죽더라도 그대로 살아있는 듯 보여야 한다. 그것을 방해하는 사람은 설령 가족이라고 해도 배제해야 했다. - P302

행복하게 생활하던 사람은 불행해지고, 불행하게 생활하던 사람은 한층 더 불행해진다. 일상의 소소한 일을 적은 편지가 15년 동안에 몬스터처럼 변모하여 평온한 생활을 인정사정없이 파괴한다. - P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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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주워진 세계
아사쿠라 히로카게 지음, 이구름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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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쌓아둔 마음, 비워낸 상처!
📚버리지 못한 것, 버려진 것!
📚아사쿠라 히로카게 작가 ‘우리가 주워진 세계‘

삶의 깊은 고민을 담은 소설! <우리가 주워진 세계>는 버리는 남자와 쌓아두는 여자의 서툰 동행을 그린 작품으로, 상처와 외로움을 치유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모든 것을 버리려는 남자와 아무것도 버리지 못하는 여자의 만남의 이야기를 다룬 이 작품은 지독한 결벽증을 가진 청소회사 직원 아사히, 그리고 버리지 못한 물건들로 집안을 가득 채운 옆집 여자 도모에 이야기를 따뜻하게 그려내어 깊은 여운과 위로를 느끼게 하는 작품이다. 서로 다른 세계에 갇혀 있던 두 인물들이 천천히 벽을 허물고, 자신의 세계를 넓혀가는 이야기로, 사회가 정해놓은 기준에서 벗어나 사람들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과 저마다의 방식으로 살아온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이 작품은 서로의 상처를 이해하고, 이상함을 고치는게 아니라 그 이상함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인물들의 내면을 아주 세밀하게 그려내어 마치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해서 감정이입이 될 정도로 몰입감이 있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결박과 저장이라는 극단적 습관을 통해 현대인의 불안과 결핍을 보여준다.

이 작품의 주인공처럼 극단적인 습관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은 사회에서 멀어지기 쉽다. 현대사회에서 흔히 나타나는 고립된 개인의 문제점이다. 이 작품이 그런 이야기이다. 이 작품은 현대 사회와 아주 밀접한 이야기이다. 도모에의 버리지 못하는 습관은 안정감을 찾으려는 현대인의 소비문화를 보여주고, 아사히의 모든 것을 버리려는 습관은 미니멀리즘, 즉 정리 열풍 같은 사회적 트렌드를 보여준다. 아사히의 결벽은 현대 사회에서 완벽을 추구하는 압박과 불안을 보여주고, 도모에의 집착은 불안정한 사회에서 무언가를 붙잡고 싶은 우리들의 욕구를 보여준다. 이 작품은 현대 사회에서 타인과의 연결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아사히와 도모에의 두 극단적인 습관을 통해 인간이 상처와 불안을 어떻게 다루는지를 보여주고, 두 인물들은 사회와 단절된 채 살아가지만, 서로를 만나면 다시 세상과 연결이 되면서, 타인과의 관계가 삶을 어떻게 회복시키는지 잘 보여준다. 결박과 저장이라는 습관은 단순한 성격이 아니다. 이는 깊은 상처하고 관련이 되어있다.

아사히는 버리는 일이 상처받지 않기 위해 자신을 지키는 방법이고, 도모에게는 사라져가는 무언가를 붙잡는 방법이기 때문에, 이 둘은 극단적으로 무언가에 집착하는 것이다. 이 작품은 사회가 요구하는 평범함에서 벗어난 이야기이다. 사회는 이상하다, 유별나다, 왜 저렇게 하지? 라는 자신과 다른 사람을 마주하게 되면, 나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상대를 판단하고 거리를 둔다. 하지만 그 사람의 삶을 조금 더 가까이 들여다보면, 겉으로는 이상해 보였던 행동도 이유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나와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는 사람을 쉽게 규정하는 대신, 어떤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견뎌 왔는지 헤아려봐야 하지 않을까? 이 작품은 그런 이야기이다. 사회가 정한 정상의 기준에서 벗어난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그런 사람들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이 다름의 수용하는 방법이다. 한마디로 고쳐야 할 이상함보다 함께 살아갈 개성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것!이 작품은 외형은 로맨스소설이지만,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남겨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을 하게 하는 작품으로, 서로의 그늘을 품어주는 공감과 더불어 현대 사회의 극단적 외로움을 치유할 수 있는 온기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서로 다른 상처를 가진 두 사람이 만나 받아들이는 과정을 통해 따뜻한 위로를 느끼게 되고, 외로움 속에서도 타인과 연결될 수 있다라는 희망을 담은 이 작품은 문장 하나하나가 담백하고, 섬세한 문체가 인물들의 감정을 잘 담아내어, 읽는내내 차분한 위로를 받게 되는 작품이다.


단순히 개인의 문제를 다루는 작품이 아니라, 현대 사회의 불안, 소외, 소비문화를 비추는 거울 같은 작품이니, 꼭 한번 읽어보길! 자신이 사회 속에서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돌아보게 될 것이다.





👉본 도서는 해피북스투유 출판사에서 도서를 협찬받았지만, 리뷰는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우리가주워진세계 #아사쿠라히로카게 #로맨스소설 #책추천 #해피북스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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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주워진 세계
아사쿠라 히로카게 지음, 이구름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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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쌓아둔 마음, 비워낸 상처!
📚버리지 못한 것, 버려진 것!
📚아사쿠라 히로카게 작가 '우리가 주워진 세계'

삶의 깊은 고민을 담은 소설! <우리가 주워진 세계>는 버리는 남자와 쌓아두는 여자의 서툰 동행을 그린 작품으로, 상처와 외로움을 치유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모든 것을 버리려는 남자와 아무것도 버리지 못하는 여자의 만남의 이야기를 다룬 이 작품은 지독한 결벽증을 가진 청소회사 직원 아사히, 그리고 버리지 못한 물건들로 집안을 가득 채운 옆집 여자 도모에 이야기를 따뜻하게 그려내어 깊은 여운과 위로를 느끼게 하는 작품이다. 서로 다른 세계에 갇혀 있던 두 인물들이 천천히 벽을 허물고, 자신의 세계를 넓혀가는 이야기로, 사회가 정해놓은 기준에서 벗어나 사람들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과 저마다의 방식으로 살아온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이 작품은 서로의 상처를 이해하고, 이상함을 고치는게 아니라 그 이상함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인물들의 내면을 아주 세밀하게 그려내어 마치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해서 감정이입이 될 정도로 몰입감이 있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결박과 저장이라는 극단적 습관을 통해 현대인의 불안과 결핍을 보여준다.

이 작품의 주인공처럼 극단적인 습관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은 사회에서 멀어지기 쉽다. 현대사회에서 흔히 나타나는 고립된 개인의 문제점이다. 이 작품이 그런 이야기이다. 이 작품은 현대 사회와 아주 밀접한 이야기이다. 도모에의 버리지 못하는 습관은 안정감을 찾으려는 현대인의 소비문화를 보여주고, 아사히의 모든 것을 버리려는 습관은 미니멀리즘, 즉 정리 열풍 같은 사회적 트렌드를 보여준다. 아사히의 결벽은 현대 사회에서 완벽을 추구하는 압박과 불안을 보여주고, 도모에의 집착은 불안정한 사회에서 무언가를 붙잡고 싶은 우리들의 욕구를 보여준다. 이 작품은 현대 사회에서 타인과의 연결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아사히와 도모에의 두 극단적인 습관을 통해 인간이 상처와 불안을 어떻게 다루는지를 보여주고, 두 인물들은 사회와 단절된 채 살아가지만, 서로를 만나면 다시 세상과 연결이 되면서, 타인과의 관계가 삶을 어떻게 회복시키는지 잘 보여준다. 결박과 저장이라는 습관은 단순한 성격이 아니다. 이는 깊은 상처하고 관련이 되어있다.

아사히는 버리는 일이 상처받지 않기 위해 자신을 지키는 방법이고, 도모에게는 사라져가는 무언가를 붙잡는 방법이기 때문에, 이 둘은 극단적으로 무언가에 집착하는 것이다. 이 작품은 사회가 요구하는 평범함에서 벗어난 이야기이다. 사회는 이상하다, 유별나다, 왜 저렇게 하지? 라는 자신과 다른 사람을 마주하게 되면, 나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상대를 판단하고 거리를 둔다. 하지만 그 사람의 삶을 조금 더 가까이 들여다보면, 겉으로는 이상해 보였던 행동도 이유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나와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는 사람을 쉽게 규정하는 대신, 어떤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견뎌 왔는지 헤아려봐야 하지 않을까? 이 작품은 그런 이야기이다. 사회가 정한 정상의 기준에서 벗어난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그런 사람들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이 다름의 수용하는 방법이다. 한마디로 고쳐야 할 이상함보다 함께 살아갈 개성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것!이 작품은 외형은 로맨스소설이지만,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남겨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을 하게 하는 작품으로, 서로의 그늘을 품어주는 공감과 더불어 현대 사회의 극단적 외로움을 치유할 수 있는 온기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서로 다른 상처를 가진 두 사람이 만나 받아들이는 과정을 통해 따뜻한 위로를 느끼게 되고, 외로움 속에서도 타인과 연결될 수 있다라는 희망을 담은 이 작품은 문장 하나하나가 담백하고, 섬세한 문체가 인물들의 감정을 잘 담아내어, 읽는내내 차분한 위로를 받게 되는 작품이다.


단순히 개인의 문제를 다루는 작품이 아니라, 현대 사회의 불안, 소외, 소비문화를 비추는 거울 같은 작품이니, 꼭 한번 읽어보길! 자신이 사회 속에서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돌아보게 될 것이다.





👉본 도서는 해피북스투유 출판사에서 도서를 협찬받았지만, 리뷰는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우리가주워진세계 #아사쿠라히로카게 #로맨스소설 #책추천 #해피북스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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