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여름으로 데려다줘
줄리안 맥클린 지음, 한지희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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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녀리지만 강인한 사랑이야기! 그리고 강인한 삶!

🍷줄리안 맥클린 저자의 신작 <그 여름으로 데려다줘>는 가족의 비밀을 파헤치며 인간의 복잡한 마음을 탐구하는 이야기로, 엄마에게서는 무거운 비밀을, 생부에게서는 막대한 재산을 물려받은 딸이 30년 전 여름의 비밀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은 소설이다.

🍷나에게는 <이토록 완벽한 실종>으로 강하게 인상을 줬던 저자의 신작이라 기대하는 마음으로 읽었다. 이번 신작인 전작하고는 달리, 의도된 악인은 나오지 않는다. 그저 상처의 고통을 알기에 누구에게도 상처를 주고 싶은 않은 사람들, 안정과 행복이 결핍된 이들이 등장한다. 잔인하게 그들이 무조건적인 희생이 불러일으킨 일들이 나비효과처럼 비극만 남기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뒤엉킨 좌절 속이라도 서로를 위한 헌신과 사랑으로 삶을 극복해가는 행복하고 싶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또한 이 작품에는 이탈리아 소도시! 토스카나의 낭만을 즐길 수 있어서 마치 한편의 영화 같은 이야기를 느낄 수 있게 되는 소설이다.

🍷영상화 확정이 된 <그 여름으로 데려다줘>는 전작에서도 그랬지만, 저자의 특유의 유려하고 다정한 문체가 이상적인 작품으로, 다양한 사랑이야기를 그려냈다. 특히 이 작품은 낭만의 도시,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서, 인간의 본성, 복잡한 관계성 등 여러가지 모습을 꾸밈없이 그려내어, 사랑하기 때문에, 상처주고 싶지 않아서 한 선택에 대한 후회를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에 대한 메시지를 담아낸 작품이다.

🍷가장의 무게를 미련하게 참아낸 피오나처럼 마음의 상처를 숨기는 사람이 많다. 그 상처는 보이지 않겠지만, 살을 파고들어 더욱 곪아내기도 한다. 이 작품의 주인공 피오나의 어머니처럼 미련하게 상처 주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있어서 누군가를 품지도 못하고, 내치지도 못한 이 관계의 말로는 잔인한 상처만 남는다. 혼란스러운 마음을 안고 이탈리아로 간 피오나는 과거의 진실에 가까울수록 마음이 더 단단해진다. 불운의 사고로 사지 마비가 된 아빠를 보필해야 한다는 부담, 엄마가 자신에게만 밝힌 무거운 비밀을 지켜야 한다는 죄책감, 친아빠를 살아생전에 한번도 만나지 못했다는 후회를 고스란히 견뎌낸 피오나는 복합적인 마음을 회복하고, 엉킨 마음을 풀어가는 마음을 볼 때면 왠지 내 마음이 울컥해진다.

🍷마지막 장을 향할때 쯤 토스카나의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소리와 싱그러운 포도 내음이 느껴지는 이 작품 마지막 순간까지 긴 여운이 남는것처럼, 돌아갈 수 없는 것에 대한 아쉬움으로 그 시간에 얽매여 있지 말고 한 걸음을 새롭게 내딛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작품이다. 이 작품을 읽다보면 피오나와 함께 30년 전의 이탈리아로 여행을 떠나는 것처럼 토스카나의 낭만적이고 아름다운 계절에 푹 빠지게 될 것이다.


감사합니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 본 도서는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모임에서 진행한 서평단 모집에 선정되어 해피북스투유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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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자의 결혼식
제이미 린 핸드릭스 지음, 정미정 옮김 / 그늘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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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한 아침에 결혼식장에서 벌어지는 핏빛의 웨딩!

🤵‍♂️제이미 린 헨드릭스 저자의 <죽은 자의 결혼식>은 한 남자가 자신의 결혼식장에서 발작을 일으키며 쓰러지면서 펼쳐지는 범죄 스릴러소설로, 친구 모두를 협박해 원하는 바를 이루고자 했던 소시오패스 신랑과 그에 맞서는 친구들의 민낯을 그렸다.

🤵‍♂️ 이 작품은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잔혹하고 아름다운 우정, 그리고 그 우정에 맺힌 진실을 그린 소설로, 피 묻은 드레스와 마이애미 해변의 시원한 여름 바람이 등골이 오싹해질 정도로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전대미문의 반전과 그 누구도 예상도 못한 범인의 정체게 놀라게 되는 작품이다.

🤵‍♂️우정은 무엇일까? 상대의 아픔을 감싸 안아주는 것? 사랑을 주는 것? 나만큼 사랑하는 것? 과연 우정은 무엇일까? 이 작품이 바로 그런 질문을 하게 하는 작품이다. 미국에서 이미 떠오르는 신예작가로 주목받는 제이미 린 헨드릭스 저자의 <죽은 자의 결혼식>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친구들의 비밀과 우정의 민낯을 섬세하게 잘 그린 작품이다.

🤵‍♂️이 모든 사건의 전말은 피오나가 트레버라는 남자를 만나게 되면서 시작되었다. 피오나는 그와 결혼을 하기위해 가까웠던 친구들에게 소개하게 된다. 그 후 트레버는 피오나와 친한 6명의 친구들의 비밀을 캐내어 피오나에게 자신과 결혼하라고 부추기지 않으면 그 비밀을 다른 친구들에게 폭로하겠다고 협박하게 된다. 여기서 친구들의 반응은 여러가지로 나뉘게 된다. 프로포즈 자리에서 트레버에게 비겁하다고 말해 비밀을 폭로 당하는 친구가 있고, 트레버의 말에 순응하는 사람도 있고, 트레버를 역으로 협박하는 사람, 여기에 더해 트레버를 죽이고자 모의하는 사람까지 있다. 이들의 선택이 모두 자신의 수치심을 피하려는 의도는 아니라, 우정을 위해 선택한 것이었다. 어린 시절부터 마음을 나눠 온 이들의 우정을 볼때마다 그 우정이 얼마나 견고한지 지켜보는 내내 가슴이 아프면서도 트레버라는 남자를 실컷 욕하면서 읽게 되었다.

🤵‍♂️이 작품은 마치 현실이 반영된 것처럼 흥미진진하게 읽었다. 잘 꾸며진 예식장에서 신랑인 트레버가 죽은 장면부터 시작되는 이 작품은 결혼식은 신뢰와 사랑을 바탕으로 한 중요한 의식 중 하나이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는 그 신뢰가 처참하게 무너졌고, 그 일로 발생하는 혼란과 갈등 상황이 점차 드러나게 된다. 친구들간의 관계는 견고하고 누구도 무너뜨릴 수 없는 관계이다. 그러나 서로가 모르는 사이에 각자를 향해 상처를 주었던 과거가 숨겨져 있다. 이들이 실수라고 부르는 행동들은 단순히 개인 간의 갈등을 넘어 우리의 본성이다. 딱 한 번 이었다고, 실수였다고, 그럴 생각이 아니었다고 말한다면 있었던 일이 없었던 일로 되는 것은 아닐것이다. 이게 도덕성이 아닐까? 이 작품은 그런 도덕성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저자는 인물의 선택과 행동을 섬세하게 그려내어, 배신이 어떻게 사람 사이의 관계를 망가지게 하는지, 그 이후 어떻게 신뢰를 회복해가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우정은 쉽게 깨질 수 있는 것일까? 무엇이 그 우정을 지키게 할 수 있을까? 이 작품은 단순히 범죄 스릴러 소설은 아니다. 인간의 복잡한 감정과 관계를 심도 있게 잘 그려낸 작품으로, 인간이란 무엇인지 깊이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다. 한마디로 인간 사이의 신뢰가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게 한다.

🤵‍♂️모든 조각이 빠짐없이 각자의 자리를 지키며 맞물려야만 퍼즐이 완성되는 것처럼 이 작품은 어딘가 퍼즐 한 조각이 빠진 모습이 궁금증을 자아낸다. 마지막 퍼즐이 맞춰질때까지, 끝나지 않는 이 작품은 모든 이야기가 맞춰질때의 반전이 완벽하게 잘 그려낸 작품이다. 이 작품을 읽을때 가장 매력적인 하나가 바로 예측 불가능한 전개였다. 손에서 놓을 새도 없이 흘러가는 결말에 닿을 때에 반전의 묘미가 최고인 작품이었다. 반전, 서스펜스, 그리고 우리가 말로만 들었던 '소시오패스' 를 대표하는 전형적인 인간상까지, 이 작품에 담겨진 서사가 읽을때마다 매우매우 놀라운 작품이었다.

🤵‍♂️첫 장을 펼치는 순간 그 속에 빠져들어 읽게 되는 이 작품은 치열한 인물 구성과 결혼식장이라는 특수하고 폐쇄된 공간 안에서 펼쳐지는 사건을 섬세하게 그려내어, 한순간도 긴장을 놓칠 수 없게 한다. 등장인물의 행동과 대사 하나하나가 놓치면 안되는 그런 작품! 이유는 복선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오래도록 친구라고 믿었던 이들의 사이가 어떠한 방식으로 연결되어 가는지를 읽으면 읽을수록 재미가 더해지는 이 작품은 인물들의 숨겨진 면모와 복잡한 인간관계를 마치 미로를 걸어가는 것처럼 한 조각이라도 빠지면 완성될 수 없는 퍼즐의 한 조각처럼 예측 불가능성을 느끼게 해주는 작품이다.


감사합니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

👉본 도서는 그늘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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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뇌 살인
혼다 데쓰야 지음, 김윤수 옮김 / 북로드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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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에 출간된 <짐승의 성>의 개정판!

👉 혼다 데쓰야 저자의 <세뇌 살인>은 1996년~1998년 '기타큐슈 일가족 감금살인사건' 을 재구성한 작품으로, 한 맨션에서 일곱 명이 살해되고 해체된 엽기 범죄를 그린 범죄소설이다.

👉이 작품은 혼다 데쓰야 저자의 작품 중 최고의 걸작로 알려진 작품으로, 작가의 특징을 그야말로 극대화한 작품이다.

👉가스라이팅. 세뇌. 정말로 무서운 단어이다. 우리와 같은 평범한 사람들이 저 사람을 죽이라고 한다면 과연 그 사람을 죽일 수 있을까? 더구나 그 사람들이 내 가족들이라면, 누군가의 명령에 따라 내 가족들의 목을 조르고 잔인하게 시신을 유기할 수 있을까? 심지어 그렇게 할만한 이유나 원한도 없다. 심지어 가정폭력도 없다. 이래서 가스라이팅. 세뇌가 무서운 것이다. 예전에 뉴스에서 어떤 사람이 사이비종교에 빠져서 자신의 부모나 자식을 학대하는데에 가담하여 죽음에 이르기까지 방치하는 사건들이 종종 접한다.

👉2002년 3월후쿠오카 현 기타큐슈에서 드러난 일가족 감금살인사건을 재구성한 이 작품은 인간이 어디까지 인간이기를 포기할 수 있는지, 인간이 얼마나 짐승보다 잔인할 수 있는지를 적나라게 보여준 작품이다.

👉기타큐슈 일가족 감금살인사건은 마쓰나가 후토시라는 남자의 끊임없는 조종과 세뇌에 시달리던 일가족 7명이 서로를 학대하고 죽인 후 시신을 해체한 존속살인 사건이다. 마쓰나가 후토시가 사람들을 세뇌하고 조종하고 살인을 하는 방식은 의외로 간단했다. 약점 잡기, 학대하기, 각종 각서와 차용증 쓰게 하기, 생활을 제한해서 외부와 연결을 차단하기, 가족 간에 의심 부추기기, 가족의 희생을 악용하기, 짐승과 같은 생활로 스스로 인간임을 포기하게 만들기, 마치 사이비종교가 신도들을 통제하는 방식과 유사한 방식이었다. 이렇게 해서 마쓰나가 후토시가 취한 것은 자신의 욕구 충족과 돈이었다. 일본 정부는 너무나도 엽기적인 이 사건이 대중에게 알려질 것을 우려해 보도 제한 조치를 내렸는데,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사건의 전모가 퍼져나갔다.

👉저자는 기타큐슈 일가족 감금살인사건을 접하고 인간의 어두운 면을 가장 적나라하게 드려낸다고 생각하고 각종 문헌과 수사 기록을 모으기 시작했다고 한다. 어째서 이런 충격적인 사건을 소설화하기로 했느냐는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아름다운 것에만 관심을 가지고 살아갈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게 달콤하지 않으니까. 작가라면 실재하는 공포에, 끔찍한 현실에 눈을 돌릴 수 밖에 없다. 쓰는 사람도, 읽는 사람도 각오를 해야만 하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잔혹한 사건을 보면, "인간이 어떻게 저렇게 까지 잔인할 수 있을까" 하고 말은 한다. 인간이기에 그럴 수도 있는 것인가? 스탠퍼드 감옥 실험이나 밀그램 실험과 같이 폐쇄된 공간에서 권위적인 사람의 말에 복종하는 실험은 의외로 많다. 또한 복정의 행위가 다른 사람을 학대하고 전기충격을 가할 정도로 수위가 높다. 심지어 이 실험에 참가한 사람들은 일상에서 누군가에게 위해를 가할 생각조차 해보지 못한 평범한 사람들이기에 더 충격을 안겨주었다. 이러한 실험과 같이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이 작품은 인간이 어디까지 잔혹할 수 있는지, 인간이 어디까지 나약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 작품이다. 메스를 들이대는 듯한 날카로운 심리묘사와 정신이 쇠약해질 정도의 범죄 묘사, 경찰 조직과 수사 과정에 대한 구체적 서술이 잘 어울러진 이 작품은 "나라도 저런 상황이라면 당할 수 밖에 없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할 정도로 책장을 쉴 새 없이 넘기게 되는 작품이다.

👉유일하게 살아 있는 용의자 요시코의 진술은 온 몸에 소름이 돋을 정도로 디테일하다. 유일한 생존자인 마야와 유키에의 진술을 따라가면서 읽다보면, 더욱 헤어나올수 없을 정도로 가독성 뿐만 아니라, 이 소설 진짜 미친 흡입력을 가진 작품이다. 결말에 이를수록 사건은 생존자와 프로파일러의 심리 게임으로 전환되는데, 세뇌를 한 인간의 심리뿐만 아니라 세뇌를 당한 인간의 심리까지 놓치지 않고 현실과 다른 결말을 보여줌으로써, 마치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하여 현실인것처럼 느껴진 작품이다.

👉저자의 압도적인 필력으로 단숨에 끝까지 읽게 되는 이 작품은 오랜시간 동안 인간의 어둠과 광기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는 작품이다. 또한 현실적인 현실을 너무나도 리얼하게 그려낸 이 작품은 다시 나오지 않을 만큼 무섭지만 좋은 추리소설을 읽은 기분이었다.

👉소설 속 요시오처럼 비슷한 사람은 내 주변에도 , 아니면 우리가 걸어다니면서 보고 있는 사람들 속에서도 있을 수도 있다. 거짓말을 일삼는 사람, 남을 속여 이득을 취하는 사람, 독점욕과 질투가 상상 이상으로 정도가 심한 사람, 타인의 고통을 즐기는 사람 등등. 우리는 과연 인간의 마음을 유지하고 있는 것일까? 이 작품의 구판인 제목이 <짐승의 성> 처럼,어쪄면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이 짐승의 성이 아닐까 싶다.




감사합니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본 도서는 책읽는쥬리에서 진행한 서평단 모집에 선정되어 북로드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세뇌살인 #짐승의성 #개정판 #혼다데쓰야 #추리소설 #기타큐슈일가족감금살인사건 #소설리뷰 #소설추천 #서평단 #책읽는쥬리 #책리뷰 #책추천 #북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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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명의 목숨
피터 스완슨 지음, 노진선 옮김 / 문학동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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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스릴러 소설을 대표하는 작가! 우리에게 <죽여 마땅한 사람들>로 유명한 작가!

🤚 한층 더 치밀해진 구성과 다채로운 캐릭터들로 무장하여 돌아왔다. 바로 피터 스완슨 저자의 신작 <아홉 명의 목숨>이다.

🤚이 작품은 강렬한 몰입과 희열을 선사하는 작품으로, "추리소설의 발상을 새로운 차원으로 또 한번 끌어올렸다" 라는 극찬을 받은 작품이다.

🤚강렬하고 서늘한 서스펜스! <아홉 명의 목숨>은 애거사 크리스티 저자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고전 미스터리와 현대 스릴러를 접목시켰다.

📚범죄소설은 내 평생의 사랑 -저자의 인터뷰 중에서-

🤚고전의 클래식한 매력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 이 작품은 이야기의 속도감 뿐만 아니라 9명의 캐릭터와 서사를 매끄럽게 잘 이끌어낸 작품으로 장르적인 재미와 작품의 완성도를 더 높인 작품이다.

🤚 인간 내면에 자리한 선악의 경계를 냉철하게 그린 이 작품은 강렬한 스릴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읽어봐야 할 작품이다.

🤚저자는 <스트랜드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어린 시절부터 고전 미스터리를 탐독한 범죄소설 애호가였다고 한다.

🤚이 작품은 첫장을 펼쳐보는 순간부터 긴장감을 놓칠 수 없을 정도로 가독성 뿐만 아니라 흡입력이 대단한 작품이다.

🤚9명의 목숨 중 누가 먼저 범인에게 살해될지 궁금해하면서 읽을 정도로 긴장감과 더불어 누가 왜 살인을 저질렀는지가 서서히 밝혀질때즘에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지르게 될 정도로 잠시 일시정지가 될 만큼 큰 반전이 나를 기다리고 있는 작품이다.

🤚역시 피터스완슨였다. 속도로 맹렬하게 전개되는 이 작품은 공포와 불안으로 점점 조여오는 이야기 때문에 역시 나를 절대 실망시키지 않는 피터스완슨였다.

🔖그날 밤 침대에 누운 아서는 비현실적으로 느껴지는 하루를 돌아보았다. 구슬에 새겨진 두 얼굴이 죽음과 시간에 의해 씩 웃는 해골로 변해가던 모습. 대학 캠퍼스에서 프리스비를 날리던 두 젊은이. 자신이 절름발이라는 사실, 그리고 불현듯 자신이 잃은 것과 화해한 기분이 들었던 일. 공허감을 느끼면서도 어떻게 해야 그 감정을 떨쳐낼 수 있는지 모르는 것과 공허감을 느끼지만 정확히 무엇이 부족한지 아는 것, 이 둘 중에 어느 쪽이 더 나쁜지 아서는 늘 궁금했다. 오늘밤은 이유가 뭐든 간에 그 답을 찾은 듯했다. 아서는 복음주의의 관점에서 볼 때 우리의 삶이 얼마나 덧없는지, 너무 일찍 떠난 사람들을 애도하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 명확히 깨달았다.

P.157 중에서


감사합니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본 도서는 문학동네 마케팅1부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아홉명의목숨 #피터스완슨 #스릴러 #소설신작 #신작소설 #소설리뷰 #소설추천 #스릴러소설 #그리고아무도없었다 #애거서크리스티 #도서협찬 #도서지원 #서평제안 #책리뷰 #책추천 #문학동네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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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걷는 소녀 - 2023 대산창작기금 수상작 미래주니어노블 15
백혜영 지음 / 밝은미래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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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주니어노블 15번째 이야기! 2023년 대산창작기금 수상작!

⏳️백혜영 저자의 <꿈을 걷는 소녀>는 꿈을 통해 능력을 발휘하는 소녀가 자신이 꾸는 꿈의 진실을 파헤쳐 나가고, 자신을 비롯한 상처 입은 이들의 마음을 자신의 꿈 능력으로 어루만지는 이야기를 담은 주니어소설이다.

⏳️이 작품은 사춘기 소녀의 가족과 친구에 관한 고민과 갈등을 주니어소설답게 발랄하게 다룬 작품으로, 꿈의 파편들을 단서로 엄마의 오래된 상처를 찾아가는 이야기로, 추리소설의 형식을 갖춘 작품으로, 흡인력이 있는 소설이다.

⏳️이 작품은 30년전 사회적 참사에 대한 무거운 주제를 청소년의 재기발랄한 감성으로 풀어낸 작품으로, 1994년 사고뿐만 아니라 커다란 사고나 참사 등 상처 입은 이들의 아픔과 상처는 읽는내내 공감하면서 읽게 된다.

⏳️이 작품은 중학교 2학년 여학생, 새별이가 어느날 갑자기 초능력을 얻게 되면서 펼쳐지는 발랄하면서도 감동이 있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처음부터 새별이가 다른 사람의 꿈을 꾼다는 것을 안 것은 아니었다. 꿈에서 만난 소녀가 자신과 꼭 닮았는데 옛날 교복을 입고 있어서 도플갱어인지 의심도 하고, 왜 자신도 모르는 것을 계속 반복해서 꾸게 되는지 의심하고 있을 뿐이었다. 그런데, 미스터리를 좋아하는 전학생 연휘가 오고, 그 전학생에게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음으로써, 새별이는 자신의 능력을 깨닫게 된다.

⏳️남들에게 말하면 무시하거나 우스운 얘기가 될 지도 모르는 새별이의 고민을 연휘는 매우 진지하게 들어주며 친구 관계는 깊어지게 된다. 연휘 덕분에 알게 된 새별이의 꿈 능력. 새별이 자신이 꾸는 꿈이 다른 사람의 꿈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럼 계속 꾸는 그 꿈은 누구의 꿈일까?

⏳️새별이는 그 꿈이 오랫동안 감춰왔던 엄마의 꿈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엄마의 오래된 상처를 치유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지만, 자신이 원한다고 원하는 꿈을 꿀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꿈이 시간 순서대로 차근차근 설명하면서 보여 주는 것도 아니다 보니, 새별이가 엄마 꿈의 진실을 다 알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새별이는 파편적으로 꾸는 꿈들을 통해 진실을 추리해나간다. 꿈속에서 보여지는 단서와 현실에서 만나는 사람들의 얘기를 쫓아 새별이는 엄마의 아픔을 알아 나간다.

⏳️이 작품은 꿈 능력자가 동분서주하면서 가족애와 우정을 회복해 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추리소설 형식을 띤 작품이기도 하다. 새별이 가족에게 상처가 된 2가지 사건이 있었다. 1994년 있었던 사회적 참사였고, 나머지 하나는 새별이의 동생 은별이 놀이기구 사고였다. 두 사고 모두 희생자와 가족에게는 책임이 없는 사고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무심코 때로는 고의적으로 사고가 있을 때마다 익명으로 조롱하고 상처 주고 심지어 희생자의 탓으로 돌린다. "거길 왜 갔대?", "자기가 놀고 싶어서 그런 걸 왜 사회 탓을 한대?" 등등.. 이런 글들은 사회적 참사가 일어날 때마다, 커다란 사고가 있을 때마다 뉴스의 댓글이나 커뮤니티 게시판에서 종종 있곤 한다. 실제 책임져야 할 곳에서는 법적, 금전적인 이야기만 하고, 감정적인 공감과 치유를 하지도 않을 뿐 아니라 사회적 갈등으로 몰아가기만 할뿐이다. 그렇게 되면 희생자와 그 가족들은 입을 다물고 가슴을 치며 숨을 죽일 수밖에 없는 현실. 이 현실이 그렇다.

⏳️희생자를 진심으로 추모하고, 상처 입은 자들을 보듬어 안아야 할 사회가 오히려 폭력을 저지르는다. 이 작품이 그런 이야기를 꼬집고 있다. 은별이의 사고 때 네티즌들이 남긴 글들이 새별이 가족에게 남긴 상처들. 그리고 희연이 엄마가 새별이 엄마에게 옛날 했던 모습 등을 보여 주면서, 우리의 모습을 되돌아보게 한다.

⏳️사람들은 갑작스레 큰 사건을 겪게 되면 감정들을 제대로 해소하지 못하게 된다. 그러다가 감정들이 엉키게 되고, 시간이 흐르면서 그 감정과 상처를 억누르면서 살게 된다. 하지만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억누르고 있으면, 그 감정들은 변질이 되어버린다.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이상한 형태로 폭발하게 된다. 감정을 억누르고 있는 상황에서 행복하지 못한 것 또한 당연하다.

⏳️새별이 엄마도, 새별이 엄마의 친구 희연이 엄마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1994년에서 지금까지, 30년이라는 긴 세월을 죄인처럼 지내왔다. 기억은 그들이 사건을 다시 들여다보게 하고, 희생자를 추모하는 것뿐 아니라, 살아남은 자들이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보고, 보듬어 안으며 불행을 조금씩 떨쳐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사회적 참사를 기억하는 것은 다시는 그러한 참사가 일어나서는 안 된다. 하지만 사회적 참사의 희생자 가족이나 친구 등 크나큰 아픔을 지니고 사는 이들을 보듬어 안기 위해서도 중요한다.

⏳️이 작품은 사춘기 소녀이 겪는 엄마와의 갈등, 아픈 동생에 대한 죄책감, 그리고 오랜 친구와의 우정과 갈등, 이성에 대한 호기심 등. 이 무렵 청소년이 고민하는 여러 감정을 다채롭게 그려냈다. 또한 이 작품은 새별이이 시선에서 새별이가 엄마의 고등학교 시절의 꿈을 꾸는 이유를 쫓아가며 사건의 진실을 보여줌으로써, 그날의 진실과 오래된 상처, 그리고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길을 새별이는 자신의 꿈 능력으로 찾아나서게 된다.

⏳️엄마에 대한 오해와 갈등은 그 속에서 풀여지면서 감동을 주는 작품이다. 중학교 2학년 여학생, 새별이가 어느 날 갑자기 초능력을 얻게 되면서 펼쳐지면서 발랄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전해주는 백혜영 저자의 <꿈을 걷는 소녀>는 감동적인 이야기뿐만 아니라, 사회적 참사로 인해 희생자가 겪어야만 하는 일에 대해 잘 그려낸 작품이다. 우리는 희생자를 진심으로 추모하고, 상처 입은 자들을 보듬어 안아야 한다. 그들은 안아줄 사람들은 우리일 것이다.



감사합니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본 도서는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에서 진행한 서평단 모집에 선정되어 밝은미래 출판사에서 도서를 협찬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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