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는 연습 - 멈출 줄 모르는 당신에게
어수경 지음 / 밀리언서재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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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 사람들이 각자 삶의 방향을 찾아 성취하는 것을 보면서 나 자신이 작아진다. 스스로 비교하고, 열등감도 생긴다. 그러다 보면 사람들과 나 사이에 마음의 틈이 생긴다. 담대한 척, 아무렇지 않은 척 응원하면서도 절망감의 늪에 가라앉는다. 남들과 비교하고 부러워하는 내가 초라하게 느껴진다. 마음 의 결핍이 나를 무기력하게 만들고 나를 괴롭힌다. 나의 적은 ‘나‘ 다. 눈에 보이니까, 귀에 들리니까, 비교하고 판단하는 것도 당연하다. - P24

‘나는 이런 사람이야‘라는 생각이 나를 점점 축소시킨다. 덜 생각하니 생각을 못하는 사람이 되고, 무엇이든 너무 한쪽에 머물러 있으니 도태되고 만다. 내 모습이 마치 머리를 쏙 넣고 있는 거북이 같다. 어디로 가야 할지도 모른 채 그저 걸어야 한다는 조급한 마음뿐이다. ‘움직이면 무엇 하나?‘, ‘아니 움직여야 해‘ 두 마음이 나를 괴롭힌다. 줄다리기하듯 하루에 몇 번씩 나 자신과 싸운다. - P28

‘괜찮아‘라는 말은 미음속 서랍에 넣어두자. 가까운 사람들에게는 괜찮지 않은 모습도 보여주어야 한다. 그래야 주위 사람들도 오해하지 않고 김정 소모로 피로가 쌓이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강하지 않아도 괜찮다. 진정으로 강한 사람은 눈물을 흘리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의 눈물을 똑바로 마주할 줄 아는 사람이다. 내 안의 어린아이 같은 약함을 외면하지 않고 가만히 안아주는 것이 나라는 세상을 지키는 가장 위대한 결단이다. - P38

‘아닌 척‘하던 가면을 벗고 자신의 아픔을 오롯이 마주하는 것은, 자신을 지키기 위한 가장 용기 있는 첫걸음이다. 아플 때는 아파하는 것이 가장 빨리 회복하는 길이다. 몸이 보내는 신호를 ‘ 방해꾼‘이 아닌 ‘간절한 부탁‘으로 들어주어야 한다. 가면을 벗은 당신의 얼굴은 초라한 것이 아니라 가장 진실한 모습이다. 오늘 하루, 마음껏 아플 권리를 나에게 선물하자. - P43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 하나를 받으면 하나를 더 원한다.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자신이 그렇게 원하기만 한다는 것을 잊고 산다. 그래서 하나를 얻었을 때 만족과 기쁨은 더 이상 느끼지 못하고 이루지 못한 것에 집중한다. 그 순간의 성취감은 잊어버린 채 하나둘 채워가기에 바쁘다. - P50

자신을 점검해야 하는 진짜 이유는 내가 가진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다. 충전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먼저 에너지가 낭비되지 않도록 막는 것이 필요하다.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것 또한 나의 동력을 유지하는 방법이다. - P51

일이 너무 많은 것은 아닌지,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는 무언가가 있는지, 일한 만큼 보상이 주어지는지, 함께하는 사람들에게 만족하는지 살펴봐야 한다. 옳지 않다고 느끼는 곳에서 가치관의 차이로 갈등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혹은 나 자신에게 지나치게 높은 기준을 세워 스스로를 몰아붙이고 있는 것은 아닌지도 돌아봐야 한다. - P52

번아웃은 ‘멈춤‘이지 ‘끝‘ 아니다. 내가 나약해서 멈춘 것이 아니라, 더 멀리, 더 오래 가기 위해 몸과 마음이 스스로를 보호하려고 잠시 퓨즈를 내린 것뿐이다. 번아웃은 잠시 쉬어야 한다는 친절한 경고등이다. - P54

우리는 어떻게든 신호를 보낸다. 몸이 아프기도 하고, 때로는 내면의 목소리로 나를 깨우기도 한다. 달리는 기차 안에서 내가 발을 구른다고 기차가 더 빨리 가지는 않는다. 달리는 기차 안에서는 잠시 창밖을 바라보자. 내가 망가지면 그토록 소중히 여기는 사람과 일도 결국 사라진다. 따뜻한 물 한잔 마시며, 1분만 멍하니 있는 건 어떨까? 가장 작은 ‘멈춤‘이 필요한 순간이다. - P67

욕심이 사람을 병들게 한다. 꽉 움켜쥐고 모든 것을 가지려다 몸이 아팠던 것이다. 행동은 하지 않으면서 생각만 열심히 하다 지친 것이다. 무언가를 잃거나 얻는 것도 시소의 평형과 같다. 인생이라는 시소도 한쪽이 올라가면 반드시 다른 쪽이 내려간다. 성공(얻음) 을 위해 자유 시간(잃음)을 내어주고, 반대로 돈 (잃음)을 써서 편안함(얻음)을 사기도 한다. 지금 무언가 잃었다고 슬퍼할 필요 없다. 비워진 그 자리에 새로운 것을 담는 데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 P71

의미 없는 삶은 없다. 삶의 의미를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것이 매일의 과제다. 행복이 눈앞에 있어도 발견하지 못하는 것처럼 삶의 의미도 항상 찾아야 한다. 나에게 작은 감사와 기쁨을 선물하고, 무언가를 더 해보려는 삶보다 덜 하려는 삶이 나에게 힘이 될까? - P79

누군가에게 기대려 하기보다 먼저 나에게 얼굴을 돌려보자. ‘참 애썼다‘라고 스스로에게 말해주는 순간, ‘그래, 나 정말 힘들었지‘라고 아픔을 마주하게 된다. 참아왔던 응어리는 눈물이 되어 흘러나온다. 내 마음이 ‘버티기‘에서 ‘치유‘로 방향을 바꾸었기 때문이다. 방황은 삶에 수많은 물음표를 남긴다. 하지만 물음표 끝에서 있는 그대로의 나를 안아주는 나를 만난다. - P81

노동과 노력은 왜 번아웃으로 이어져 내 몸의 전원이 깜박이게 될까? 잠시 제동이 걸렸다면, 지금은 나를 점검할 시기다. 번아웃 상태에서 무언가를 더 해내려는 노력은 몸과 마음에 조금 이나마 남아 있는 에너지를 모조리 태워버린다. 결국 가장 약한 신체 부위에서 이상 신호가 나타나고, 상대를 탓하며 스스로를 고립시키기도 한다. 그래서 때로는 ‘무언가를 하지 않는 노력‘이 필요하다. 애쓰려는 시도를 잠시 멈추고, 몸 어딘가에 아직 희미하게 남아 있는 에너지가 있는지 천천히 느껴보자. 그 작은 불씨를 지키는 것이, 다시 살아갈 힘을 회복하는 첫걸음인지 모른다. - P101

지금 여기에서 잠시 벗어나고 싶을 때도 낙서는 좋은 명상이 된다. 낙서는 친구 같다. 말없이 내 이야기를 들어주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주는 친구다. 끄적인 선 하나하나가 그날의 마음을 담은 그림일기가 되고 , 쉼을 선물하는 마음 산책과 같다. 단 3분의 낙서만으로도 마음은 한결 안정된다 . 눈앞의 선 하나에 몰입하는 순간 긴장은 조금씩 풀리고, 나를 구속하던 생각에서 잠시 벗어난다 . 낙서는 그저 나를 위해 잠시 멈추는 시간이다.
- P111

저마다 다른 이유로 번아웃을 경험하지만, 그 끝에는 정신적 소진이 있다. 그렇다면 소진된 에너지를 다시 채울 수 있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 회복하는 에너지는 혼자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함께 나누는 것임을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긴다. 번아웃으로 소진된 상태에서는 바로 쉽게 시작할 수 있는 것이 필요하다. 작은 활동에서 나 자신과 연결되는 경험을 먼저 시도해보자. 소진된 마음에 단단한 평온이 채워질 때까지. - P119

사람은 섬과 같다. 혼자 우뚝 서 있는 듯해도 물속에서는 서로 연결되어 살아간다. 나는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지만, 혼자 존재할 수는 없다. 고독을 즐기기 위해서도 연결이 필요하다. - P124

행복의 그릇이 작으면 항상 차고 넘친다고 한다. 행복은 늘 내 앞에 있는데도 보지 못한다고 한다. 우리는 행복이 좋은 것에만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행복은 힘든 것에도 있다. 힘든 일을 기꺼이 해내고, 그 일을 해낼 수 있음에 감사할 때 행복을 느낀다. 그 행복이 휠씬 달콤하다. - P145

조건을 내거는 순간 행복은 멀어진다. ‘이것이 있어야 행복하다‘ 고 정하는 순간, 지금 곁에 있는 행복을 놓치게 된다. 행복을 쌓는 방법은 매일 내가 얻은 것을 찾는 데 있다. 내가 중요하게 여기는 것을 지키는 삶은 틀리지 않았다. 충분한 삶이란 더 많은 것을 가지는 삶이 아니라, 내가 가진 것의 가치를 알아보는 삶이다. 오늘도 내가 가진 것을 세어본다. ‘내가 정한 1 순위를 기억하자. 그것을 지키자. 그리고 이미 내 곁에 있는 행복에 무뎌지지 말자.‘ - P146

열쇠는 내 머릿속의 생각에 있다. 애벌레의 생각으로 행동할지 나비의 생각으로 행동할지 선택해야 한다. 할지 말지, 갈지 말지, 일어날지 더 누워 있을지, 만날지 미룰지, 우리는 늘 선택의 순간에 놓인다. 많은 선택의 문들을 지나면서 하루를 보낸다. 어떤 생각으로 문을 열지 정해진 건 없다. 자신의 선택으로 만들어진 결과 또한 기꺼이 받아들이면 된다. 내 생각이라는 열쇠로 매 순간 최선의 문을 열고, 그 결과가 무엇이든 당당하게 마주하며 나아가는 삶을 응원한다.
- P160

번아웃 후 나를 돌보는 방법은 두 팔을 활짝 벌려 ‘나를 안아 주는 것‘ 이다. 잔잔한 물결이 이는 바다는 아름답다. 하지만 폭풍우가 지나간 다음 날의 잔잔한 바다는 더 눈부시다. 이제는 특별한 것을 기대하거나 더 높은 것을 쫓기보다, 내 주위에 있는 일상의 모든 것에 그저 감사한다. ‘번아웃은 끝이 아니라, 나를 재정비하는 멈춤이었다.‘ - P179

상대의 벽을 억지로 무너뜨리려 해서는 안 된다. 오래 쌓인 먼지를 닦아내는 데에도 시간이 걸리듯, 마음의 벽을 허무는 데도 시간이 필요하다. ‘단번에‘가 아니라 ‘조금씩‘ 다가가는 것. 서두르지 않으면서도 멈추지 않는 것. 어쩌면 그 인내가 상대에게 전넬 수 있는 최고의 예의인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 자리에 계속 머물 수 있는 마음, 그것이 용기다.
- P184

힘들면‘ 힘들다‘고 표현하자. 혼자 끙끙 않지 말자. 회복은 나와의 관계에서 시작된다. 나에게 집중하는 여유와 나와 나누는 다정한 대화로 일상 속 온기와 에너지가 채워진다. 긍정적인 감정을 매일 챙기는 것은 내 안의 정신적 심지가 꺼지지 않게 하는 방법이다. 나를 지킨다는 것은 에너지를 외부로 빼앗기지 않도록 지키는 일이다. 나는 나를 어떻게 지키고 있는가? 나를 아끼며 나다운 삶을 지키는 것이야말로 경이로운 삶의 순간인지도 모른다. - P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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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모자, 여행을 떠나 시체를 만났습니다 ㅣ 옛날이야기 × 본격 미스터리 트릭
아오야기 아이토 지음, 이연승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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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속 빨간모자, 잔혹한 현실을 만나다!
📚잔혹함 속에서 피어난 이야기!
📚아오야기 아이토 저자 ‘빨간모자, 여행을 떠나 시체를 만났습니다. ‘

동화의 미스터리의 경계! <빨간모자, 여행을 떠나 시체를 만났습니다>는 옛날이야기와 본격 미스터리의 결합한 독특한 미스터리로, 익숙한 캐릭터들이 등장하여 살인사건에 휘말리면서 긴장과 유머가 교차하는 작품이다. 동화적 상상력과 범죄 추리의 결합으로 신선한 매력을 주는 이 작품은 빨간모자, 신데렐라 등 동화 속 인물들이 현대적 사건에 휘말리면서 살인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옛날이야기에 본격 미스터리 트릭을 결합한 이 작품은 유명 동화의 주인공 빨간 모자가 다양한 동화 속 세상을 여행하는 이야기로, 계모에게 구박받는 소녀 신데렐라가 유리구두를 매개로 왕자님과 결혼하는 동화 ‘신데렐라‘부터 숲속에서 길을 잃은 남매가 마녀의 과자집에서 마녀를 무찌르고 가까쓰로 탈출하는 동화 ‘헨젤과 그레텔‘ , 생일에 마녀의 저주를 받은 공주가 오랫동안 잠들었다가 해피엔딩을 맞는 동화 ‘잠자는 숲 속의 공주‘ , 추위 속에서 성냥을 팔던 소녀가 슬픈 최후를 맞는 동화 ‘성냥팔이 소녀‘까지! 익히 우리가 알고 있던 익숙한 동화들을 배경으로 한다. 이 작품은 각 동화의 배경으로 마을을 하나씩 배치하였고, 각각의 마을을 빨간모자가 종횡무진하면서 여행하는 이야기로, 원래 한 가지 이야기였던 것처럼 아주 정교하게 그려냈다.

빨간모자와 신데렐라가 같은 세계관에 등장하는 작품! 무도회로 향하는 길에 우연히 시체를 발견한다는 독특한 이야기! 4편의 이야기들의 설정이 강렬한 이 작품은 소재들이 전혀 무겁지 않고, 유머가 잘 섞여 있어서 추리소설 입문서로도 좋은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다.명탐정 빨간 모자가 시체투성이 여행길에서 만나는 색다르고 기발한 범죄 사건집! 영화와 만화로도 만나볼 수 있는 이 작품은 동화 속 친숙한 캐릭터를 완전히 다른 맥락에 배치하여 이야기 자체가 신선하게 다가오는 작품이다. 또한 빨간모자를 단순히 숲속을 걷는 소녀로 그려낸게 아니라, 살인 사건의 목격자인 동시에 해결자로 등장시켜 몰입감을 준다. 동화 속 물건과 공간을 범죄 현장으로 그려냈고, 빨간 모자를 빨간 뇌세포를 번뜩이는 명탐정으로 그려낸 이 작품은 범죄 동화 이야기로, 장편소설이지만, 느슨한 단편처럼 느껴지는 작품이기도 하다. 각 장마다 주인공 빨간 모자가 여행을 하면서 들리는 장소의 배경이 동화마다 달라지고, 해당 동화가 기존의 기억과 어떻게 달라지는지, 어떤 범죄로 해석되는지 비교해보는 재미가 있는 작품이다.

멋진 밀실 트릭 뿐만 아니라 기존 동화를 완전히 새로 그린 이 작품은 인간성에 대한 통찰도 담겨 있어서, 원작에서 가려져 있던 동화 속 여주인공들의 욕망을 예상치 못한 전개로 그려내어, 결말까지 여운이 남는 작품이기도 하다. 우리가 옛날에 읽었던 동화 속 여주인공들은 하나같이 유독 무력해보이거나 여린 모습들이다. 오랜 옛이야기를 기반으로 창작한 동화가 많기도 하고, 당대이 미풍양속을 담는 특성상 소녀들에게 그 시대에서 권장하는 여성상이 반영이 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이 작품은 전혀 다르게 반영한다. 이 작품에 주인공인 빨간 모자는 명탐정 역할을 한다. 여행하는 동안 다양한 사건을 해결하고, 단단한 내면까지 갖춘다. 그리고 마지막 장에 이르러 다른 소녀를 만만치 않은 숙적으로 맞닥뜨렸을 때에는 자신의 야망과 욕망을 거침없이 그려냈다.

이 작품은 동화와 미스터리의 경계를 넘나드는 아주 독특한 작품으로, 가볍게 읽기엔 딱 좋은 부담없는 추리소설이다. 동화 속 인물들을 차용하여 살인 사건을 풀어가는 이 작품은 동화와 현실의 경계에서 인간의 욕망, 진실, 정의를 이야기한다. 빨간모자, 신데렐라,, 헨젤과 그레텔등 친숙한 캐릭터들! 우리에게 친숙한 캐릭터들을 현실적인 사건에 휘말리며 동화의 순수함과 현실의 잔혹함을 대비시킴으로써, 단순히 동화 속 역할로 그려낸 작품이 아니라는 것.빨간모자를 단순한 피해자로 그려낸 게 아니라 사건을 해결하는 명탐정 역할로 그려냈고, 일본식 과장된 연출과 유머가 적절히 섞어 있어서, 무거운 범죄를 다루는 작품이지만, 웃음과 풍자를 통해 사회적 메시지까지 담은 작품이다. 동화, 추리, 코미디, 판타지까지! 장르가 혼합되어 있는 이 작품은 익숙한 것의 낯설음, 즉 새로움을 느끼게 하는 작품이다.빨간 모자를 단순히 숲속 소녀이 아니라, 탐정이자 진실 추적자로 그려낸 이 작품은 동화와 현실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느낌을 받게 되는 작품으로, 동화적 상상력과 추리극의 긴장감을 잘 결합하여, 진실을 밝히는 과정의 의미를 담은 작품이다. 익숙한 캐릭터가 전혀 다른 상황에 놓이는 반전이 충격으로 다가왔고. 무겁고 진지한 추리소설이 아니라 , 부담없이 즐길 수 있어서 좋았던 작품이었다. 사건 해결하는 과정을 빠르게 그려냈고, 읽는 재미가 있는 작품이다.삶의 태도에 대한 은유가 담겨 있어 단순한 오락 뿐만 아니라 생각할 거리가 있는 작품이니, 꼭 한번 읽어보길! 색다른 장르 혼합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빨간모자여행을떠나시체를만났습니다 #아오야기아이토 #추리소설 #책추천 #한스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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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가 아니면 죽음을 ㅣ 스토리콜렉터 99
제프 린지 지음, 고유경 옮김 / 북로드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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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런지 모르겠다. 그냥 그렇다. 일이 너무 쉬우면, 늘 그게 함정이라는 느낌이 들거나 바보 같은 실수를 저지르게 된다. 아니면... 젠장, 나도 모르겠다. 날씨는 미치도록 추웠지만, 여름날 빌어먹을 공원을 한가롭게 거니는 기분이랄까. 일은 끝났고 돈도 챙겼지만, 누가 둔탁한 마체테 칼로 냅다 후려친 것처럼 신경이 쭈뼛 쭈뼛 솟아 떨리고 있었다. - P21

엄청난 부를 누리는 사람들은 누구나 경계를 늦추지 않는 법이다. 뭔가를 얻기 위해서라면 사람들은 늘 호의를 베풀었다. 대의명분을 위한 돈, 개인적인 프로젝트, 바보 같은 투자 등등. 하지만 이 남자는 정말 아무 것도 노리는 것 같지 않았다. - P126

그리고 이건 도전이야! 당신은 꿈도 꾸지 못했던 거잖아. 맙소사. 그래서 모든 게 완벽해야 해. 아무도 시도할 엄두조차 못 낼걸 . 하지만 당신과 나, 함께라면..... 할 수 있어! 난 그걸 알아! - P282

어쨌든 소리라도 질러야 했다. 처음 듣는 낯선 목소리가 목구멍에서 터져 나왔다. 심지어 사람 소리처럼 들리지도 않았다. 동물이 울부짖는 소리였다. 고통스럽게 울부짖는 소리가 목구멍에 파동을 일으켜 텅 빈 집 안으로 울려 퍼지면서 그녀의 희망마저 갉아먹고 있었다. 그 목소리를 달래줄 아주 작은 흔적을 찾는 순간에조차. - P432

모든 공기와 빛이 세상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 같았다. 한동안 거기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어둡고 지독하게 고통스러운 공허 외에 는 보고, 듣고, 만질 수 있는 것이 전혀 없었다 . - P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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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 가브리엘 ㅣ 토마토 화제의 문학
론 린도 지음, 이지연 옮김 / 토마토출판사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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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없이, 오직 그 압도적인 크기로만 자신의 존재를 증명해야 했던 아이 가브리엘 피셔의 이야기 너무나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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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 죽은 남자 ㅣ 목요일 살인 클럽
리처드 오스먼 지음, 공보경 옮김 / 살림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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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살인 클럽> 시리즈의 새로운 미스터리!
📚<목요일 살인클럽>보다 더 잘 쓴 작품!
📚리처드 오스먼 저자 ‘두 번 죽은 남자‘

<목요일 살인 클럽>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 <두 번 죽은 남자>는 다이아몬드의 행방과 살인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실버타운 노인들의 유쾌한 추리극을 그린 작품으로, 전작인 <목요일 살인클럽>보다 더 잘 쓴 평을 받을 만큼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다. 이 작품은 영국의 한 조용한 실버타운에 사는 노인들이 만든 모임 목요일 살인클럽에서 미제 사건을 취미 삼아 조사하는데, 이번에는 엘리자베스의 과거와 얽힌 첩보 사건이 현재로 되살아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 작품은 1981년 템스강에서 발견된 시신과 엘리자베스가 MI5 요원으로 활동하던 시절의 비밀, 그리고 사라진 다이아몬드와 두 번 죽은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다. 엘리자베스, 조이스, 이브라힘, 론 ! 이 네명의 노인들은 단순한 탐정 역할을 하는게 아니라, 각자의 인생 경험과 지혜를 바탕으로 사건을 하나하나씩 풀어간다. 그래서 이 작품은 다른 미스터리 소설하고는 다르게 인물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느끼게 된다.

은퇴 후에도 삶은 끝나지 않았다! 노년의 삶과 존재의 의미를 다루기도 하는 이 작품에서는 목요일 살인 클럽의 멤버들을 나이와 상관없이 지적 호기심과 정의감을 가지고 사건을 해결해가는 모습을 그린다. 이는 노년의 활력과 가치를 보여주고 있다. 실버타운이라는 공동체 안에서 서로를 의지하고 돕는 모습, 그리고 엘리자베스, 조이스, 론, 이브라힘은 단순한 친구를 넘어선 연대와 신뢰를 쌓으면서 우정과 공동체가 가지고 있는 힘이 얼마나 강한지 보여준다. 엘리자베스의 MI5 시절과 현재의 사건이 얽히면서, 과거의 선택이 현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법적으로는 죄가 아닐 수는 있지만 도덕적으로는 얼마나 잘못된 행동인지를 보여주고 있다. 엘리자베스와 스티븐, 더글라스와의 관계는 노년의 사랑과 이별로 섬세하게 그려냈다. 또한 주변 인물들의 연애와 감정도 따뜻하게 그려냈다. 한마디로 이 작품은 삶의 의미와 인간관계에 대해 깊이 있게 그려낸 작품으로 읽고나면 긴 여운과 따뜻한 감정이 오래 남는다.

유쾌하고 따뜻한 인간 드라마 같은 작품! 엘리자베스의 과거와 얽힌 첩보 사건이 현재로 되살아나고, 전 남편 더글라스의 등장과 함께 숨겨진 다이아몬드, 두 번 죽은 남자, 그리고 국제 범죄 조직까지 얽히는 복잡한 사건을 아주 유쾌하게 그린 이 작품은 노인들을 사건의 중심으로 활약하는 주체로 그려냈고, 엘리자베스의 냉철한 판단, 조이스의 따뜻한 시선, 론의 행동력, 이브라힘의 분석력 등 젊은 탐정 못지 않게 매력을 뽐낸다. 이 작품은 살인 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를 다루지만, 저자 특유의 위트 있는 문체와 유머가 무겁지 않는 이야기를 만들어냈고, 치매에 걸린 남편을 돌보는 엘리자베스의 모습이나 이브라힘의 트라우마는 이야기의 감정적인 깊이를 더해준다.첩보물과 미스터리, 일상 드라마를 보는 듯한 이 작품은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면서 전개가 된다. 하지만 그 전개가 전혀 혼란스럽지 않다. 적절한 반전과 복선 회수도 깔끔해서 한 번 손에 놓을 수 없을 정도로 몰입감이 대단한 작품이다. 또한 각 인물의 개성을 잘 살려 , 단순히 범인을 찾는 미스터리가 아니라, 사람을 이해하는 미스터리 소설이다.

추리 소설의 재미와 삶의 의미와 인간관계에 따뜻함까지! 1권보다 더 유쾌하고 감동적인 이 작품은 노년의 삶을 너무나 생생하게 그려내어 미스터리 소설에서 찾아볼 수 없는 이야기이다. 주인공들이 모두 은퇴한 노인들이라는 점이 신선하고, 관절은 삐걱거려도 머리는 핑핑 도는 실버타운의 탐정단이 펼치는 추리가 기발하고 따뜻하다. 나이 든 인물들이 이야기 중심에 활약하는 모습이 재미가 있다. 이야기의 흐름은 속도감 있고 유머가 잘 배치하여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작품으로, 많은 반전들이 있지만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 그리고 촘촘한 복선이 깔려 있어 추리의 재미를 잘 살린 작품이다. 인물 간의 관계와 감정선을 풍부하게 잘 그려냈고, 사회적 메시지와 따뜻한 공동체를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또한 짧고 간결한 문장, 그리고 곳곳에 숨어 있는 유머와 위트가 있는 문장으로 읽는 내내 웃음을 자아내기도 한다.미스터리를 좋아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따뜻한 이야기와 인물 중심의 드라마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다. 유혈 낭자한 살인 사건의 이야기이지만 분위기는 절대로 무겁지 않는 소설이니, 꼭 한번 읽어보길! 킬링타임용 소설을 넘어서 관록의 깊이를 만들어내는 ‘인생 소설‘ 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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