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 사람들이 각자 삶의 방향을 찾아 성취하는 것을 보면서 나 자신이 작아진다. 스스로 비교하고, 열등감도 생긴다. 그러다 보면 사람들과 나 사이에 마음의 틈이 생긴다. 담대한 척, 아무렇지 않은 척 응원하면서도 절망감의 늪에 가라앉는다. 남들과 비교하고 부러워하는 내가 초라하게 느껴진다. 마음 의 결핍이 나를 무기력하게 만들고 나를 괴롭힌다. 나의 적은 ‘나‘ 다. 눈에 보이니까, 귀에 들리니까, 비교하고 판단하는 것도 당연하다. - P24
‘나는 이런 사람이야‘라는 생각이 나를 점점 축소시킨다. 덜 생각하니 생각을 못하는 사람이 되고, 무엇이든 너무 한쪽에 머물러 있으니 도태되고 만다. 내 모습이 마치 머리를 쏙 넣고 있는 거북이 같다. 어디로 가야 할지도 모른 채 그저 걸어야 한다는 조급한 마음뿐이다. ‘움직이면 무엇 하나?‘, ‘아니 움직여야 해‘ 두 마음이 나를 괴롭힌다. 줄다리기하듯 하루에 몇 번씩 나 자신과 싸운다. - P28
‘괜찮아‘라는 말은 미음속 서랍에 넣어두자. 가까운 사람들에게는 괜찮지 않은 모습도 보여주어야 한다. 그래야 주위 사람들도 오해하지 않고 김정 소모로 피로가 쌓이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강하지 않아도 괜찮다. 진정으로 강한 사람은 눈물을 흘리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의 눈물을 똑바로 마주할 줄 아는 사람이다. 내 안의 어린아이 같은 약함을 외면하지 않고 가만히 안아주는 것이 나라는 세상을 지키는 가장 위대한 결단이다. - P38
‘아닌 척‘하던 가면을 벗고 자신의 아픔을 오롯이 마주하는 것은, 자신을 지키기 위한 가장 용기 있는 첫걸음이다. 아플 때는 아파하는 것이 가장 빨리 회복하는 길이다. 몸이 보내는 신호를 ‘ 방해꾼‘이 아닌 ‘간절한 부탁‘으로 들어주어야 한다. 가면을 벗은 당신의 얼굴은 초라한 것이 아니라 가장 진실한 모습이다. 오늘 하루, 마음껏 아플 권리를 나에게 선물하자. - P43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 하나를 받으면 하나를 더 원한다.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자신이 그렇게 원하기만 한다는 것을 잊고 산다. 그래서 하나를 얻었을 때 만족과 기쁨은 더 이상 느끼지 못하고 이루지 못한 것에 집중한다. 그 순간의 성취감은 잊어버린 채 하나둘 채워가기에 바쁘다. - P50
자신을 점검해야 하는 진짜 이유는 내가 가진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다. 충전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먼저 에너지가 낭비되지 않도록 막는 것이 필요하다.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것 또한 나의 동력을 유지하는 방법이다. - P51
일이 너무 많은 것은 아닌지,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는 무언가가 있는지, 일한 만큼 보상이 주어지는지, 함께하는 사람들에게 만족하는지 살펴봐야 한다. 옳지 않다고 느끼는 곳에서 가치관의 차이로 갈등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혹은 나 자신에게 지나치게 높은 기준을 세워 스스로를 몰아붙이고 있는 것은 아닌지도 돌아봐야 한다. - P52
번아웃은 ‘멈춤‘이지 ‘끝‘ 아니다. 내가 나약해서 멈춘 것이 아니라, 더 멀리, 더 오래 가기 위해 몸과 마음이 스스로를 보호하려고 잠시 퓨즈를 내린 것뿐이다. 번아웃은 잠시 쉬어야 한다는 친절한 경고등이다. - P54
우리는 어떻게든 신호를 보낸다. 몸이 아프기도 하고, 때로는 내면의 목소리로 나를 깨우기도 한다. 달리는 기차 안에서 내가 발을 구른다고 기차가 더 빨리 가지는 않는다. 달리는 기차 안에서는 잠시 창밖을 바라보자. 내가 망가지면 그토록 소중히 여기는 사람과 일도 결국 사라진다. 따뜻한 물 한잔 마시며, 1분만 멍하니 있는 건 어떨까? 가장 작은 ‘멈춤‘이 필요한 순간이다. - P67
욕심이 사람을 병들게 한다. 꽉 움켜쥐고 모든 것을 가지려다 몸이 아팠던 것이다. 행동은 하지 않으면서 생각만 열심히 하다 지친 것이다. 무언가를 잃거나 얻는 것도 시소의 평형과 같다. 인생이라는 시소도 한쪽이 올라가면 반드시 다른 쪽이 내려간다. 성공(얻음) 을 위해 자유 시간(잃음)을 내어주고, 반대로 돈 (잃음)을 써서 편안함(얻음)을 사기도 한다. 지금 무언가 잃었다고 슬퍼할 필요 없다. 비워진 그 자리에 새로운 것을 담는 데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 P71
의미 없는 삶은 없다. 삶의 의미를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것이 매일의 과제다. 행복이 눈앞에 있어도 발견하지 못하는 것처럼 삶의 의미도 항상 찾아야 한다. 나에게 작은 감사와 기쁨을 선물하고, 무언가를 더 해보려는 삶보다 덜 하려는 삶이 나에게 힘이 될까? - P79
누군가에게 기대려 하기보다 먼저 나에게 얼굴을 돌려보자. ‘참 애썼다‘라고 스스로에게 말해주는 순간, ‘그래, 나 정말 힘들었지‘라고 아픔을 마주하게 된다. 참아왔던 응어리는 눈물이 되어 흘러나온다. 내 마음이 ‘버티기‘에서 ‘치유‘로 방향을 바꾸었기 때문이다. 방황은 삶에 수많은 물음표를 남긴다. 하지만 물음표 끝에서 있는 그대로의 나를 안아주는 나를 만난다. - P81
노동과 노력은 왜 번아웃으로 이어져 내 몸의 전원이 깜박이게 될까? 잠시 제동이 걸렸다면, 지금은 나를 점검할 시기다. 번아웃 상태에서 무언가를 더 해내려는 노력은 몸과 마음에 조금 이나마 남아 있는 에너지를 모조리 태워버린다. 결국 가장 약한 신체 부위에서 이상 신호가 나타나고, 상대를 탓하며 스스로를 고립시키기도 한다. 그래서 때로는 ‘무언가를 하지 않는 노력‘이 필요하다. 애쓰려는 시도를 잠시 멈추고, 몸 어딘가에 아직 희미하게 남아 있는 에너지가 있는지 천천히 느껴보자. 그 작은 불씨를 지키는 것이, 다시 살아갈 힘을 회복하는 첫걸음인지 모른다. - P101
지금 여기에서 잠시 벗어나고 싶을 때도 낙서는 좋은 명상이 된다. 낙서는 친구 같다. 말없이 내 이야기를 들어주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주는 친구다. 끄적인 선 하나하나가 그날의 마음을 담은 그림일기가 되고 , 쉼을 선물하는 마음 산책과 같다. 단 3분의 낙서만으로도 마음은 한결 안정된다 . 눈앞의 선 하나에 몰입하는 순간 긴장은 조금씩 풀리고, 나를 구속하던 생각에서 잠시 벗어난다 . 낙서는 그저 나를 위해 잠시 멈추는 시간이다. - P111
저마다 다른 이유로 번아웃을 경험하지만, 그 끝에는 정신적 소진이 있다. 그렇다면 소진된 에너지를 다시 채울 수 있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 회복하는 에너지는 혼자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함께 나누는 것임을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긴다. 번아웃으로 소진된 상태에서는 바로 쉽게 시작할 수 있는 것이 필요하다. 작은 활동에서 나 자신과 연결되는 경험을 먼저 시도해보자. 소진된 마음에 단단한 평온이 채워질 때까지. - P119
사람은 섬과 같다. 혼자 우뚝 서 있는 듯해도 물속에서는 서로 연결되어 살아간다. 나는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지만, 혼자 존재할 수는 없다. 고독을 즐기기 위해서도 연결이 필요하다. - P124
행복의 그릇이 작으면 항상 차고 넘친다고 한다. 행복은 늘 내 앞에 있는데도 보지 못한다고 한다. 우리는 행복이 좋은 것에만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행복은 힘든 것에도 있다. 힘든 일을 기꺼이 해내고, 그 일을 해낼 수 있음에 감사할 때 행복을 느낀다. 그 행복이 휠씬 달콤하다. - P145
조건을 내거는 순간 행복은 멀어진다. ‘이것이 있어야 행복하다‘ 고 정하는 순간, 지금 곁에 있는 행복을 놓치게 된다. 행복을 쌓는 방법은 매일 내가 얻은 것을 찾는 데 있다. 내가 중요하게 여기는 것을 지키는 삶은 틀리지 않았다. 충분한 삶이란 더 많은 것을 가지는 삶이 아니라, 내가 가진 것의 가치를 알아보는 삶이다. 오늘도 내가 가진 것을 세어본다. ‘내가 정한 1 순위를 기억하자. 그것을 지키자. 그리고 이미 내 곁에 있는 행복에 무뎌지지 말자.‘ - P146
열쇠는 내 머릿속의 생각에 있다. 애벌레의 생각으로 행동할지 나비의 생각으로 행동할지 선택해야 한다. 할지 말지, 갈지 말지, 일어날지 더 누워 있을지, 만날지 미룰지, 우리는 늘 선택의 순간에 놓인다. 많은 선택의 문들을 지나면서 하루를 보낸다. 어떤 생각으로 문을 열지 정해진 건 없다. 자신의 선택으로 만들어진 결과 또한 기꺼이 받아들이면 된다. 내 생각이라는 열쇠로 매 순간 최선의 문을 열고, 그 결과가 무엇이든 당당하게 마주하며 나아가는 삶을 응원한다. - P160
번아웃 후 나를 돌보는 방법은 두 팔을 활짝 벌려 ‘나를 안아 주는 것‘ 이다. 잔잔한 물결이 이는 바다는 아름답다. 하지만 폭풍우가 지나간 다음 날의 잔잔한 바다는 더 눈부시다. 이제는 특별한 것을 기대하거나 더 높은 것을 쫓기보다, 내 주위에 있는 일상의 모든 것에 그저 감사한다. ‘번아웃은 끝이 아니라, 나를 재정비하는 멈춤이었다.‘ - P179
상대의 벽을 억지로 무너뜨리려 해서는 안 된다. 오래 쌓인 먼지를 닦아내는 데에도 시간이 걸리듯, 마음의 벽을 허무는 데도 시간이 필요하다. ‘단번에‘가 아니라 ‘조금씩‘ 다가가는 것. 서두르지 않으면서도 멈추지 않는 것. 어쩌면 그 인내가 상대에게 전넬 수 있는 최고의 예의인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 자리에 계속 머물 수 있는 마음, 그것이 용기다. - P184
힘들면‘ 힘들다‘고 표현하자. 혼자 끙끙 않지 말자. 회복은 나와의 관계에서 시작된다. 나에게 집중하는 여유와 나와 나누는 다정한 대화로 일상 속 온기와 에너지가 채워진다. 긍정적인 감정을 매일 챙기는 것은 내 안의 정신적 심지가 꺼지지 않게 하는 방법이다. 나를 지킨다는 것은 에너지를 외부로 빼앗기지 않도록 지키는 일이다. 나는 나를 어떻게 지키고 있는가? 나를 아끼며 나다운 삶을 지키는 것이야말로 경이로운 삶의 순간인지도 모른다. - P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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