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가 아니면 죽음을 ㅣ 스토리콜렉터 99
제프 린지 지음, 고유경 옮김 / 북로드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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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런지 모르겠다. 그냥 그렇다. 일이 너무 쉬우면, 늘 그게 함정이라는 느낌이 들거나 바보 같은 실수를 저지르게 된다. 아니면... 젠장, 나도 모르겠다. 날씨는 미치도록 추웠지만, 여름날 빌어먹을 공원을 한가롭게 거니는 기분이랄까. 일은 끝났고 돈도 챙겼지만, 누가 둔탁한 마체테 칼로 냅다 후려친 것처럼 신경이 쭈뼛 쭈뼛 솟아 떨리고 있었다. - P21

엄청난 부를 누리는 사람들은 누구나 경계를 늦추지 않는 법이다. 뭔가를 얻기 위해서라면 사람들은 늘 호의를 베풀었다. 대의명분을 위한 돈, 개인적인 프로젝트, 바보 같은 투자 등등. 하지만 이 남자는 정말 아무 것도 노리는 것 같지 않았다. - P126

그리고 이건 도전이야! 당신은 꿈도 꾸지 못했던 거잖아. 맙소사. 그래서 모든 게 완벽해야 해. 아무도 시도할 엄두조차 못 낼걸 . 하지만 당신과 나, 함께라면..... 할 수 있어! 난 그걸 알아! - P282

어쨌든 소리라도 질러야 했다. 처음 듣는 낯선 목소리가 목구멍에서 터져 나왔다. 심지어 사람 소리처럼 들리지도 않았다. 동물이 울부짖는 소리였다. 고통스럽게 울부짖는 소리가 목구멍에 파동을 일으켜 텅 빈 집 안으로 울려 퍼지면서 그녀의 희망마저 갉아먹고 있었다. 그 목소리를 달래줄 아주 작은 흔적을 찾는 순간에조차. - P432

모든 공기와 빛이 세상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 같았다. 한동안 거기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어둡고 지독하게 고통스러운 공허 외에 는 보고, 듣고, 만질 수 있는 것이 전혀 없었다 . - P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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