눗 소녀의 지혜 - 한국어로 읽는 캄보디아동화 엄마나라 동화책
훈쏟 쎄타 지음 / 아시안허브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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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를 알아보던 중 다문화 이해를 돕기 위해 제작된 동화책을 읽고 서평을 올리는 봉사를 하게 되었다. 소개 할 동화책은 눗소녀의 지혜라는 책으로 갑자기 닥친 어려움을 지혜로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동화책이다.

줄거리를 간단히 소개하면 이웃에 살고 있는 번듯이라는 소년과 니엉눗이라는 소녀는 어린시절 농담반 진담반으로 서로 부부의 의무를 존중하고 연못가장자리까지 수건을 가져다 주는 사람과 결혼할거라 다짐했다. 둘은 자라 부부가 되었고 서로에게 성실한 부부의 의무를 다했으며 연못 가장자리까지 수건도 가져다 주었다. 그러나 번듯은 어릴 때의 약속을 생각해내고는 창피함을 느꼇고 그로 인해 배를 타고 멀리 떠나버렸다. 번듯은 어느 항구에 도착했는데 그곳에서 나쁜 부자의 속임수에 빠져 가져온 배와 물품을 빼앗기고 하인이 되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니엉눗은 남편을 찾아 이 항구에 오게 되었고 남편과 똑같이 어려움에 처하게 되었지만 같이 데리고 온 구관조의 도움과 지혜로 물품이 가득한 배와 남편을 찾게 되어 고향마을로 돌아가게 되었다. 한편 구관조는 나쁜 부자의 하인에게 잡혀 잡아먹힐 상황에 처하지만 구사일생으로 도망쳐 나왔고 자기를 도와준 흰쥐에 보답하고 옛 주인에게 돌아갈 수 있었다.

동화속 두 주인공의 어릴적 다짐은 우리나라와는 좀 다른 문화라 다소 생소했다. 연못 가장자리까지 수건을 가져다 준다는 것은 그 나라 목욕문화인지 배우자에 대한 의무인지인지 잘 이해가 되지 않았고, 번듯이 어릴적 다짐을 창피하게 생각하는것도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건 문화의 차이에서 오는 생각의 차이라 생각일 뿐 옳고 그름의 문제는 아니라 생각한다. 다만 지혜로운 구관조와 눗이 나쁜 부자의 속임수에 넘어가지 않고 통쾌하게 해결하는 부분은 호랑이에게 잡혀가도 정신만 똑바로 차리면 살아날 구멍이 있다는 속담을 연상시키기에 충분했다. 좋지 않은 일에 감정적으로 반응하지 않고 상대를 배려하며서 대화로 풀는 것이 지혜롭다는 생각을 하게 해준 동화책이였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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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언어문화연구소 2018-09-27 1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확인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