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사담회 02 : 아는 사람 모르는 이야기 인물사담회 2
EBS <인물사담회> 제작팀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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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사람의 모르는 이야기라는 부제를 가진 방송 프로그램 인물사담회는 우리에게 익숙한 역사속 인물에 대해 세상에 알려져있는 사실들은 물론 미처 몰랐던 혹은 잘못 알고 있었던 사실들을 되짚어보며 역사속 인물이 처했던 상황과 시대적 배경은 어땠는지 그 당시의 평가와 시간이 흐른 지금의 평가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생각해보게하는데요

이책은 총 16부작으로 제작이 되어 방송되었던 프로그램을 책으로 엮은 두번째 이야기로 역사 속 인물의 도전과 실패 그리고 희망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영화로도 만들어져 주목받았던 원자폭탄을 만든 과학자 오펜하이머를 비롯해 현대인들의 필수품인 핸드폰 역사의 큰 주축이 되는 스티브 잡스, 예쁘고 스타일 좋은 배우에서 유니세프의 친선대사가 되어 더 큰 울림을 준 오드리 헵번을 통해 겉으로 보이는 성공이나 화려함 혹은 결과물이 있기까지 고민하고 고뇌하며 상처받았던 이야기를 만날수있습니다

백의의 천사이자 간호사들의 윤리와 원칙 그리고 희생과 봉사정신을 담은 선서로 유명한 나이팅게일의 당차고 끈기있는 반전과 영화인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고 있는 히치콕이 영화안에 담아낸 생각들을 유추해보기도하고 전쟁 영웅에서 황제가 되었으나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 나폴레옹과 최초의 달 착지라는 업적이후에도 소신을 지키며 살아간 닐 암스트롱의 이야기는 많은 생각을 해보게합니다

세상을 앞서간 천재 시인 이상의 이야기로 마무리되는 이책은 각 이야기의 끝에는 방송을 다시보기할수있는 큐알코드도 담고 있어 출연진들이 들려주는 생생한 반응도 만나볼수있는데요

한 인물의 인생을 통해 역사도 배우고 주인공의 고뇌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며 우리의 삶이 나아갈 방향은 무엇인가를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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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개의 달 시화집 겨울 필사노트 열두 개의 달 시화집
윤동주 외 31명 지음, 칼 라르손 외 그림 / 저녁달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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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오래도록 사랑받아온 아름다운 시와 아름다운 그림들을 하나씩 연결지어 시와 그림을 함께 감상할수 있도록 해주는 열두 개의 달 시화집 시리즈는 제목 그대로 1월부터 12월까지 그달의 분위기와 그달의 이미지를 떠올리게하며 계절의 정취와 감성을 섬세하게 표현한 시와 그런 시의 분위기를 한층 더 돋우어주는 따뜻하고도 감각적인 명화로 구성되어 있어 동서양의 여러 작가와 작품들을 동시에 만나볼수 있는데요

시와 명화의 감상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시를 필사해볼수 있도록 구성된 계절별 필사노트 시리즈가 발행되고 있어 기쁜 마음으로 겨울편을 만나보게 되었습니다

겨울 필사노트편에서는 윤동주를 비롯한 한국의 시인과 라이너 마리아 릴케, 다이구 료칸등 다른 나라의 시인들을 포함하여 총 32명의 시인들의 시와 12월에는 칼 라르손, 1월에는 클로드 모네, 2월에는 에곤 실레를 만나볼수 있습니다

한 페이지에는 시를 그리고 다음 페이지에는 필사를 할수있도록 줄이 그어진 빈 페이지를 담고있고 그 뒤에는 시와 어울리는 그림들을 담고 있는 책의 구성은 복잡하지도 않고 간결하여 여백의 미를 느낄수 있는데요

기존보다 글자의 크기와 판형도 키우고 그림의 해상도도 높혔으며 필사에 적합하도록 제본에 신경을 썼기에 더욱 편하게 작품을 감상하며 필사를 해볼수있습니다

익숙한 시와 그림도 있고 처음 접하는 작품들도 있어서 시는 시대로 그림은 그림대로 감상해보아도 좋고 한편의 시를 필사해보며 좀더 깊이있게 만나볼수도 있어서 좋은데요

필사를 위해 따로 노트를 준비하지않아도 되어서 꾸준히 필사하는 습관을 유지하기에도 좋은 책입니다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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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의 도전, 한강의 탄생
이봉호 지음 / 북오션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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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의 어느 날 대한민국을 들썩이게하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아무도 예상은 하지못했지만 오래도록 꿈꿔왔으며 많은 이들이 바래왔던 노벨문학상의 수상자로 대한민국의 작가가 선정되었다는 더없이 기쁜 소식이었는데요

그 주인공은 바로 한강 작가로 2024년 이전까지 꾸준히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여러번의 수상소식을 들려주며 주목을 받아온 작가입니다

이책은 대한민국의 첫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하며 한국의 문학과 한강 작가의 작품세계를 살펴보고 있는데요

노벨문학상의 개요와 역사, 수상자 선정의 엄격함등을 알고나면 노벨문학상이 가지는 의미가 더욱 무겁고 특별함을 깨닫게됩니다

역동적인 한국의 근대사만큼이나 우여곡절이 많았던 한국의 문학들을 시대별로 살펴보고 한강 작가의 작품들을 들여다보며 한국 문학의 나아갈 방향과 과거를 통해 변화된 현재와 미래의 모습을 생각해보게하는데요

역사적 트라우마와 보이지않는 규범들을 정면으로 마주하며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내면서도 육체와 영혼, 산 자와 죽은 자를 연결시키는 독특한 인식과 표현을 가지고 있다는 노벨문학상의 심사평을 떠올리며 한강 작가의 작품을 그리고 앞으로 만나게될 다양한 한국 문학에 대해 생각해보게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언어의 벽을 넘고 정서의 벽을 넘어 전세계인을 하나로 만들어주는 한국의 다양한 문화의 전파와 계속되는 발전을 기원합니다


*몽실북클럽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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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우주난민특별대책위원회
제재영 지음 / 마인드마크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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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쑥한 정장차림으로 걸어가는 남자와 그의 뒤로 드리워진 그림자의 형태가 보여주는 이질적인 모습과 커다랗게 자리한 이책의 제목을 보고있으면 책속의 주인공들이 누구인지 바로 떠오르는데요

이책은 지구 그것도 대한민국에 정착한 외계종족인 플라인들과 그들이 대한민국에서 지구인들과 정상적인 교류속에서 살아가도록 돕는 비밀부서원들의 이야기를 담고있습니다

오랜 공부끝에 공무원에 합격한 필연은 동기들중 유일하게 한국우주난민대책위의 신입 요원으로 배정이 되는데요

시청 산하의 특수부서이기에 사전정보없이 외계인을 마주하게 된 충격에서 헤어나기도전에 필연은 자신의 근무처가 한강속의 투명한 특수건물임을 알게됩니다

대한민국에 정착했던 플라인들중 일부는 새로운 행성을 찾아 떠나고 일부만 남으면서 부서는 인원감축과 예산삭감등의 위기에 처해있는 상황으로 팀장을 비롯해 선배 둘과 필연으로 이루어진 민원실 직원들은 매일 한강속으로 출근을 하며 업무준비가 안된 건물을 정리해나가는 한편으로 물속 생활에 적응하느라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닌데요

부푼 꿈과 기대를 안고 시작한 필연의 공무원 생활이 예상과 다르게 흘러가며 겪는 좌충우돌 에피소드가 유쾌하게 이어집니다

플라인의 인구가 줄어든만큼 특별한 사건이 없는 일상이지만 한번씩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그 스케일은 상상을 초월하는데요

전설적인 선배들의 활약과 함께 첨단 과학 기술의 향연을 보여주며 오늘도 무사히 출근하고 무사히 퇴근하기를 소망하는 공무원의 간절함도 만나볼수있습니다

플라인과 지구인의 공존을 위한 한국우주난민특별대책위원회의 바람 잘 날 없는 이야기는 한 권에 담아내기에는 모자라기에 다음을 기약하는 마무리로 기대감을 남겨주었는데요

독보적인 상상력과 유쾌함이 이어질 다음 이야기도 빨리 만나볼수있으면 좋겠습니다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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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독
이기원 지음 / 마인드마크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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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길한 기운이 감도는 붉은색을 바탕으로하여 한가운데에는 서울의 상징중 하나인 남산타워를 비롯한 고층빌딩들이 들어찬 그러나 화려하고 활기찬 모습이 아닌 어딘가 황폐한 느낌을 주는 풍경이 그려져 있는 표지의 이책은 세계를 휩쓴 온갖 악재들속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도시인 서울과 그곳을 새롭게 재편하고 지배하게 된 전국기업인연합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신종 바이러스와 제3차 세계대전등으로 인해 과거보다 더 빠른 속도로 세계의 시스템이 무너지는 와중에 살아남은 도시인 서울은 10대 기업 회장단 모임인 전국기업인연합의 주도하에 전기련중에서도 최고 매출을 가진 회사 아바라치아를 연호로하는 뉴소울시티로 새롭게 태어납니다

전기련 소속 기업과 임원등 몇몇은 온갖 혜택을 받으며 1구역에 살게 되고 그외 대부분의 사람들은 1구역 주민을 위한 삶을 살며 2구역에 거주하는데요

다람쥐쳇바퀴같은 일상을 사는 2구역에서도 밀려난 이들은 3구역 일명 쥐독이라는 무법지대에 거주하게됩니다

계층간의 불합리함은 점점더 심해지고 전기련은 2구역 주민들의 각성을 막기위해 정보를 차단하고 언론을 조작하기도하는데요

눈앞의 귀중품을 훔친 일로 2구역에서 3구역으로 도망친 민준과 전기련의 횡포를 알리고 세상을 바꾸려고하는 반자본청년연맹의 수장 태일이 만나면서 이야기는 결전의 날을 향해갑니다

디스토피아속 계층간 격차와 세상의 불합리를 깨뜨리기위해 연대하고 전진하는 이야기는 비장함을 보여주고 그런 이들을 막고 자신의 권력을 지키려는 이들의 이야기는 비열함을 보여주며 박진감넘치는 전개를 보여주는데요

과연 세상은 변화될 것인지 그 결말을 기대하며 책을 읽게 만들어줍니다

영상화가 확정되었다고하니 어떤 모습으로 완성이 될지 기다려지네요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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