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살인
카라 헌터 지음, 장선하 옮김 / 청미래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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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의학을 비롯해 과학수사의 발전으로 아주 미량의 증거로도 사건의 진실을 찾을 수 있는 세상이 되었지만 증거를 대조할 표본이 없거나 관련자의 알리바이가 완벽하고 목격자등이 없으면 미제사건이 되기도 하는데요

끝까지 사건을 쫓는 경찰들이 있더라도 시간이 지날수록 잊혀지기도하고 새로운 증거가 없으면 그대로 묻혀버릴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증거나 목격자를 찾거나 한발짝 물러서서 사건을 바라보며 관점을 바꾸기위해서 미제사건을 재조명하는 프로그램들이 꾸준히 만들어지는 걸 텐데요

이책에서도 20년전의 미제사건을 재조명하는 리얼크라임쇼를 제작하고 방영하며 벌어지는 일들을 담고 있습니다

부유한 동네에서도 눈에 띄는 대저택에서 참혹한 모습으로 살해당한 루크 라이더는 저택의 주인인 캐럴라인과 재혼한 지 1년이 조금 지난 상황으로 결혼에서부터 주목을 받았는데요

시신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은 캐럴라인의 딸들이며 사건 당시 집에는 루크 라이더와 캐럴라인의 열 살 된 아들이 있었습니다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사건임에도 목격자도 없고 용의자도 없으며 소문만 무성했던 사건을 리얼크라임 쇼로 제작하기로 한 것은 루크 라이더의 의붓 아들인 가이로 그는 자신의 가족과 관련된 증거나 증언을 제공하면서도 감독으로서의 위치에서 지켜보며 사건의 재검토는 오롯이 출연진인 전문가들에게 맡기기로 합니다

리얼크라임쇼의 방송을 보여주는 대본의 형식과 방송외적으로 주고받는 메세지들 그리고 방송에 대한 평론과 댓글들로 이루어진 독특한 형식으로 사건을 추리해가는 이책은 출연진과 똑같은 정보를 독자들에게 제공하면서 추리에 동참하도록 해주는데요

매회 드러나는 비밀과 끊임없는 반전은 마지막 페이지까지도 이어지기에 독자들이 손에서 책을 쉽게 놓을수없게 만들며 끝까지 몰입하게 하는 이야기로 충격을 안겨주는 시간이었습니다


*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에 쓴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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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뢰 글리코
아오사키 유고 지음, 김은모 옮김 / 리드비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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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한 높이로 하나씩 위로 올라가는 계단에 맞추어 한 글자씩 적힌 제목 주위로 단순하게 표현된 귀여운 그림체의 게임말과 트럼프 카드 그리고 작은 폭탄등이 그려진 표지의 이책은 아이들도 즐길수있는 익숙한 놀이를 변형시켜 집중하게 만들고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을 주는 승부의 세계를 담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인 고다와 마토는 창립 기념 문화제인 호지로축제에서 카레점을 운영하기로 하고 장소를 배정받기위해 구엔시합에 참여하게 됩니다

구엔시합은 평소에는 출입금지인 옥상을 축제기간동안 사용하며 부스를 운영할 단체를 결정하는 토너먼트로 승리팀은 딱 하나 뿐인데요

축제 실행 위원회가 주축이 되어 게임을 선정하고 심판을 맡아 진행하는 것으로 결승전에서 만난 반을 대표하는 마토와 학생회를 대표하는 구누기가 참여하는 게임은 지뢰 글리코입니다

가위바위보를 통해 계단을 오르며 먼저 꼭대기에 도착하는 사람이 이기는 기본 규칙에 각자가 지정한 지뢰 계단에 상대방이 멈추면 계단을 다시 내려가는 벌칙이 추가 되는데요

단순하고 명확한 규칙과 공정한 심판은 논란의 여지를 없애는 것은 물론 규칙에 위배되지않는 한 변칙적인 행동을 허용하며 심리전으로까지 확장이 됩니다

그 이후 이런저런 일들로 마토는 또다른 게임으로 승부를 겨루게 되는데요

아이들의 놀이라며 얕보았다가 상대방의 수를 읽고 그 수에 맞서며 상대방의 행동을 예측하고 특정한 행동을 이끌어내기까지하는 이야기에 짜릿함을 느끼며 추리와 미스터리의 즐거움을 주다가 마토가 품고 있는 비밀을 만나며 청춘물로서의 즐거움도 주는데요

영화 21 혹은 tv 프로그램인 지니어스 등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즐거운 독서의 시간을 보낼수 있을 책입니다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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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곡된 아이러브유
스미노 요루 지음, 김현화 옮김 / 사유와공감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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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카락을 따라 얼굴로 흐르는 물방울과 함께 금방이라도 눈물이 흐를 것 같지만 그 눈물의 의미가 슬픔이 아닌 기쁨과 환희일 것 같은 표정으로 환하게 웃고 있는 인물이 순정만화의 한 장면처럼 그려진 표지의 이책은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라는 그로데스크한 제목과는 달리 풋풋하고 설레는데다가 애잔한 사랑의 이야기를 담았던 저자의 신작으로 멸망을 주제로하고 있습니다

저자의 스타일이라고 할수 있는 엉뚱할 정도의 상상력과 예상치 못한 비유 그리고 반전의 모습이 멸망과 만났을 때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집니다

'코너룬의 예언 채널'이라는 계정은 어느 날 갑자기 이상한 생명체를 보기 시작한 운영자가 멸망을 기다리며 구독자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방송입니다

코너룬이 자신의 눈에만 보이는 세상의 멸망을 예고하는 미확인생물체를 보기 시작한 건 한 아나운서가 방송에서 멸망을 예고한 방송사고를 보고난 이후인데요

그런 이야기들과 함께 멸망이 오기전 하고싶은 일은 무엇인가를 이야기하는 방송으로 정제되지않은 편안함과 익숙함을 오고가는 시청자도 얼마 없는 방송입니다

그러나 별명으로 부르기는하나 찐 팬들과는 부지런히 소통을 하고 시청자들 또한 코너룬의 이야기에 여러가지 형태로 영향을 받게 되는데요

그렇게 화자를 달리하는 각자의 사연이 1인칭의 고백 혹은 독백의 형식으로 이어지고 그들의 관계성이 조금씩 드러나며 하나의 세계를 완성해갑니다

책의 구성이나 화자들의 생각을 따라가는 것이 조금은 어렵기도하지만 그것이 또한 저자와 이 책의 매력이기에 한 편씩 읽어보고 난 뒤 전체를 그려보며 다시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세상의 멸망이라는 어둡고 거창한 주제와 만나 각자의 삶을 들여다보는 이야기는 개개인의 삶과 생의 의미 나아가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과 미래를 살아갈 세대에 대해 고민해보게하며 책의 제목처럼 사랑이라는 감정과 표현에 있어 일반적이지않은 상황과 생각을 공감해보게하는 시간이었습니다




*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에 쓴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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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구로 센세의 본격 일본어 스터디 중급 5 - 일본의 건축물 ㅣ 마구로 센세의 일본어 시리즈 1
최유리 지음, 나인완 그림 / 브레인스토어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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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미식가 캐릭터인 마구로 센세와 일본어 요정인 유리링과 함께 즐겁게 일본어 공부를 하며 일본의 문화를 배울수 있는 마구로센세 시리즈는 3권의 초급편에 이어 중급편이 출간되고 있는데요

다섯번째 이야기이자 중급편이 이번 책에서는 일본의 건축가와 건축물에 대해 배워보며 수여동사와 조건의 용법, 변화의 표현 그리고 사역형, 수동형, 사역수동형등을 공부할수 있습니다

수여동사는 한국어로 똑같이 주다와 받다라고 번역이 되지만 일본어에서는 상황에따라 다른 단어로 표현이 되는데요

그 개념을 명확히 구분하여 익히는 것이 이번 책의 목표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유리링과 마구로센세의 대화를 통해 궁금증을 해결하며 예문을 살펴보고나면 문법정리와 함께 연습문제를 풀어볼수 있는데요

아무래도 중급으로 난이도가 좀 있는지라 몇 번 반복을 하며 익히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마구로센세 시리즈의 장점중 하나는 딱딱하게 일본어 문법만을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일본의 문화를 배울수 있다는 것인데요

이번 책에서는 건축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건축가들의 이력과 주요 건축물들에 대해 다루고 있어서 색다른 재미를 줍니다

이름을 들어본 건축가도 있어서 반갑기도하면서 이책에서는 실사사진이 아닌 그림으로 표현된 건축물들이기에 실제 모습은 어떨지 직접 본다면 어떤 느낌을 받게 될지 궁금해지기도하는데요

일본을 여행할 계획이라면 책을 참고해서 방문해보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한국어와 비슷한 점이 많아서 독학으로도 많이 도전하지만 수여동사를 배우기시작하면 어려워지는 일본어 공부를 귀여운 캐릭터들과 함께하며 일본의 문화라는 동기부여도 해주는 마구로센세 시리즈의 다른 책들도 함께 살펴보며 공부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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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의 갈까마귀 ㅣ 캐드펠 수사 시리즈 12
엘리스 피터스 지음, 손성경 옮김 / 북하우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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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흐름이 느껴지는 오래된 그림속의 눈동자가 정면을 바라보고 있는 표지의 이책은 중세 영국을 배경으로 한 수도원의 수사가 남다른 관찰력과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진실을 추리하고 추적해가는 캐드펠 수사 시리즈의 12번째 이야기입니다

사람에 대한 애정과 진실에 대한 끈질긴 추적의 시간을 만나볼수있는 캐드펠 수사 시리즈는 총 21권으로 완결이 되었으며 드라마로도 제작이 되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또 어떤 사건이 벌어지고 그 진실을 찾게 될지 궁금해집니다

왕과 왕비, 황후 그리고 주교등 나라를 움직이는 힘이 있는 자들간의 전쟁이 일단락이 되었지만 딱히 해결된 것은 없으며 잠시 숨고르기를 하는 상황에서 주교의 부름을 받고 회의에 다녀온 라둘프스 원장은 공석인 교구 신부의 후임자로서 에일노스 신부와 함께 돌아옵니다

교구민들과 함께 봉사와 헌신의 삶을 살 것을 약속한 에일노스 신부는 규율과 원리원칙에 엄격한 사람으로 스스로는 물론 교구민들에게도 냉혹한 잣대를 적용하는데요

교구민들의 오랜 삶의 방식을 염두에 두지않는 에일노스로 인해 교구민들의 불만이 쌓이게 되고 라둘푸스 원장이 중재에 나서지만 양측의 의견차이는 좁혀지지않습니다

그렇게 겨울이 깊어가고 마을주민 대부분이 교회에서 밤을 새운 다음 날인 크리스마스 아침 전날 밤 외출했던 에일노스 신부가 귀가하지 않았다는 이야기에 수색이 시작되고 결국 저수지에서의 시신으로 발견이 되는데요

에일노스를 죽음에 이르게 한 범인은 누구인지를 찾아가는 한편으로 에일노스와 함께 슈롭셔로 들어온 인물들의 비밀이 밝혀집니다

중세를 배경으로하고 있기에 현대물에서의 살인사건이나 추리와는 다른 매력을 보여주면서도 인물들의 특징이 살아있으며 반전을 통한 짜릿함도 선사해주는 이야기로 다음번 책에서는 또 어떤 사건과 진실이 담겨있을지 기다려지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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