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의학을 비롯해 과학수사의 발전으로 아주 미량의 증거로도 사건의 진실을 찾을 수 있는 세상이 되었지만 증거를 대조할 표본이 없거나 관련자의 알리바이가 완벽하고 목격자등이 없으면 미제사건이 되기도 하는데요끝까지 사건을 쫓는 경찰들이 있더라도 시간이 지날수록 잊혀지기도하고 새로운 증거가 없으면 그대로 묻혀버릴수밖에 없습니다그래서 새로운 증거나 목격자를 찾거나 한발짝 물러서서 사건을 바라보며 관점을 바꾸기위해서 미제사건을 재조명하는 프로그램들이 꾸준히 만들어지는 걸 텐데요이책에서도 20년전의 미제사건을 재조명하는 리얼크라임쇼를 제작하고 방영하며 벌어지는 일들을 담고 있습니다부유한 동네에서도 눈에 띄는 대저택에서 참혹한 모습으로 살해당한 루크 라이더는 저택의 주인인 캐럴라인과 재혼한 지 1년이 조금 지난 상황으로 결혼에서부터 주목을 받았는데요시신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은 캐럴라인의 딸들이며 사건 당시 집에는 루크 라이더와 캐럴라인의 열 살 된 아들이 있었습니다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사건임에도 목격자도 없고 용의자도 없으며 소문만 무성했던 사건을 리얼크라임 쇼로 제작하기로 한 것은 루크 라이더의 의붓 아들인 가이로 그는 자신의 가족과 관련된 증거나 증언을 제공하면서도 감독으로서의 위치에서 지켜보며 사건의 재검토는 오롯이 출연진인 전문가들에게 맡기기로 합니다리얼크라임쇼의 방송을 보여주는 대본의 형식과 방송외적으로 주고받는 메세지들 그리고 방송에 대한 평론과 댓글들로 이루어진 독특한 형식으로 사건을 추리해가는 이책은 출연진과 똑같은 정보를 독자들에게 제공하면서 추리에 동참하도록 해주는데요매회 드러나는 비밀과 끊임없는 반전은 마지막 페이지까지도 이어지기에 독자들이 손에서 책을 쉽게 놓을수없게 만들며 끝까지 몰입하게 하는 이야기로 충격을 안겨주는 시간이었습니다*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에 쓴 후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