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고 또 찾는 숨은그림찾기 3000 ㅣ 놀면서 똑똑해지는 퍼즐북 시리즈
윌리엄 포터 지음, 에드 마이어.매튜 스캇 그림 / 길벗스쿨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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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명하면서도 알록달록한 색감으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여러가지 동물들이 한가득 그려진 표지의 이책은 놀면서 똑똑해지는 퍼즐북 시리즈의 하나로 3000개의 숨은그림찾기를 비롯해 점잇기와 다른그림찾기등 다양한 퍼즐게임을 담고 있습니다

숨은그림찾기는 연못과 바닷속, 초원과 산맥등 다양한 장소를 배경으로 포착된 하나의 그림속에서 찾아야할 목표를 제시하고 있는 쉬운 구성과 규칙으로 유아들도 혼자서 즐겁게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1부터 차례대로 숫자를 잇는 점잇기는 숫자공부도 하면서 완성된 모습은 무엇일지 상상해보게도 만들어주는데요

다양한 형식으로 제시되는 미로찾기는 조금 헷갈리기도 하지만 난이도가 있기에 성공하고나면 뿌듯함과 자신감도 느낄수 있습니다

고고학자의 들판이나 양봉농장, 동물농장, 자연사박물관의 모습도 만나볼수있어 아이와 여행하고 체험해보는 곳들과 연결지어 대화해볼 수도 있습니다

혼자서도 열심히 해보다가 어려우면 양육자를 찾기도하고 오늘은 여기까지하겠다며 덮어놓았다가도 또다시 꺼내드는 아이를 보며 대용량으로 구성된 이책이 더욱 반가운데요

재미있게 하나씩 페이지를 넘겨가며 찾아야할 대상을 발견하는 활동을 하는 동안 집중력과 관찰력이 커지고 어떤 동물과 사물인지를 구별해내며 인지력을 키울수 있으며 목표를 이루었다는 자신감을 느낄수있는 시리즈로 아이들이 좋아하고 양육자는 더 만족하는 책이라는 그 입소문을 완벽히 체감할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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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진동 시네마 천국
임진평.고희은 지음 / 자음과모음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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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그마한 영화관과 정차한 버스옆 신호등 그 맞은편의 세탁소와 집들을 오가는 인물들이 동글동글한 귀여운 그림체로 그려진 표지의 이책은 한적한 동네에 개관한 영화관과 그곳을 오가는 주민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열정 가득한 청년시절을 지나 삶의 무게에 지쳐버린 부모가 차례로 세상을 떠나는 동안 자신의 삶을 살지 못했던 하루는 엄마의 죽음이후 잠시 멈춤의 상태로 지내게 됩니다

통장 잔고가 바닥날 즈음 영화를 좋아하는 자신의 장기를 살려 풍진동에 새로 개관한 단관극장인 은하극장에 매니저로서 출근을 하게 되는데요

하루의 첫 출근날 극장주는 자신은 당분간 먼 곳으로 떠나게되었으니 오롯이 하루가 극장을 운영하면 되며 수익에 대한 걱정은 말고 매일 어떤 영화든 관객이 없더라도 꼭 상영해달라는 당부를 합니다

덧붙여서 영화에 대한 리뷰가 담긴 은하노트를 건네며 노트속 영화를 한달에 한번씩 상영하는 것만 지켜주면 된다고 하는데요

그렇게 은하극장을 책임지게 된 하루와 은하극장 맞은편의 폴란드세탁소 주인 영원 그리고 풍진동으로 흘러들어온 자발적 프로 백수 경수를 비롯해 동네 주민들의 이야기가 교차되며 이어집니다

저마다의 사연을 통해 온전히 치유되지못한 상처와 후회 그리고 그리움등이 다양한 영화들과 연결이 되는 이야기는 잔잔하면서도 따뜻하게 주인공들과 독자들의 마음속으로 스며드는데요

익숙하면서도 때로는 낯선 영화를 매개로하여 들려주는 사람과 인연에 대한 이야기로 삶과 사랑에 대해 생각해보게합니다

빠르게 변하고 넘치게 주어지는 자극이 아닌 오롯이 사람의 이야기와 감정에 집중해볼수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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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엘의 집
이다모 지음 / 아프로스미디어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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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센 바람에 날리는 듯 사방으로 뻗어나가는 머리카락속에서도 동요없는 무표정으로 서있는 인물이 그려진 표지의 이책은 금기를 깬 이후 벌어지는 무겁고 음습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입시 특강 캠프에 다녀온 뒤로 불면이 시작된 서현은 입시스트레스로 인한 것이라는 생각에 종종 혼자서 한적한 새벽녘의 집근처 하천 제방 산책로를 걷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두꺼비 울음소리와 함께 기묘한 체험을 하게 되는데요

그이후로 환청이나 환각 혹은 짧은 기억상실에 이어 몸이 아프기도 하지만 병원 검사에서도 이상은 없고 입시에 대한 압박을 넘어 언어적 신체적 폭력을 가하는 엄마와 방관하는 아빠는 서현의 행동을 꾀병이라고 여기게 됩니다

결국 그들이 믿는 종교단체에 서현의 상황을 상담하자 마귀에 씌었다며 마귀를 떼어내기 위한 의식이라는 이름으로 폭행을 하기에 이르는데요

나이터울이 많이 나서 의지가 되는데다가 유일한 서현의 편인 언니 유현은 레지던트로 바쁜 상황으로 가족의 일을 인지못하고 결국 서현이 부모에 의해 살해당하고 시신이 훼손된 것을 발견하며 이사건은 마귀 살인 사건이라는 이름으로 크게 보도가 됩니다

시간이 흘러 2년뒤 사건에 대한 관심도 기억도 사라져갈즈음 심령잡지의 기자인 경석은 그들사이에 기이한 존재가 있음을 예감하며
서현의 사건을 다시금 살펴보기로하고 유현에게 취재 허락과 도움을 요청하는데요

부모의 만행과 서현의 고통을 알아채지못했다는 자책속에서 진실을 찾고자하는 유현은 자신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기이한 일들을 경험하며 서현과의 기억을 떠올리고 경석은 나름으로 옛기록속 괴이의 존재를 조사하고 오컬트와 심령의 전문가를 찾으며 심령 해결사 세령과 구마사제 도결에게까지 도움을 요청하게 됩니다

하늘을 뒤덮은 어둡고 무거운 구름과 수시로 쏟아지는 폭우 그로인한 물비린내와 공기속의 끈적함이 활자에서도 느껴지며 몰입하게하는 이야기는 서현의 가족에게 일어난 일을 시작으로 고려와 조선등의 옛 기록과 일본의 문화 그리고 구마사제를 통한 서양의 이야기까지 이어지며 확장되어가는데요

예측할수없는 전개속 잡힐듯 잡히지않는 진실과 진실에 가까워질수록 닥쳐오는 위기에 독자들도 숨죽이게 만듭니다

여러 나라의 문화와 오래된 전설이 뒤엉키는 이야기가 하나로 완결되는 순간까지 책을 놓을수 없는 시간이었습니다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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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키
나쓰키 시호 지음, 민경욱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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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거울 혹은 투명한 유리창을 앞에 두고 고개를 숙이고 있는 듯한 인물이 그려진 표지의 이책은 대다수가 가지는 평범함을 가지지못한 주인공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어려서부터 또래의 아이들과는 취향도 성격도 감정도 달라 자발적 외톨이로 지내온 고이치는 현재 고등학교 2학년으로 우연히 담임이자 미술교사인 니키의 비밀을 알게 되며 그가 더 궁금한 한편으로 학교에서의 그의 모습이 가증스럽다고 느낍니다

학교와 동네와는 떨어진 도심에서 지하아이돌의 라이브를 찾았다가 나온 니키가 지인과 이야기하는 것을 우연히 엿듣게 되며 그가 가지조라는 필명으로 연재를 한다는 것을 알고 호기심에 검색해본 고이치는 가지조의 작품이 어린 소녀를 주인공으로 하는 성인만화임을 알게 되는데요

지극히 평범하며 모든 것이 예측범위를 벗어나지않는 학교에서의 모습과 상반되는 가지조의 만화를 몰래 챙겨보던 것을 니키에게 들키게 된 고이치는 선생으로서의 훈계를 늘어놓는 니키에게 반발하며 가지조의 정체를 알고 있으며 증거사진도 있다고 말하게 됩니다

니키는 자신의 성정체성에 대해 긍정을 하면서도 실제 행위로 이어지는 그 어떠한 범죄도 일으키지않으며 완벽하고도 충분하게 평범한 사람으로서 살아가고 있다고 말하는데요

그런 니키를 이해하지도 공감하지도 못하는 고이치의 반항은 계속되고 니키는 오히려 냉정함을 보여주며 고이치가 가진 고민이나 불안함을 자신에게 드러내보이라고 합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인정받을 수 없고 비난받을 수밖에 없는 자신의 모습을 감추며 평범하게 살아가려하는 니키와의 선문답같은 대화를 이어갈수록 자신의 존재에 대한 긍정과 자존감을 찾아가는 고이치의 이야기는 학원물과 성장이야기라는 줄거리를 담고 있으면서도 인간이라면 피할수 없는 사회적 관계와 그로 인한 편견과 혐오에 대해 고민해보게 합니다

어렵고 불편한 주제이기에 가볍게 읽고 넘기기보다는 곱씹으며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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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 영화관
시미즈 하루키 지음, 임희선 옮김 / 하빌리스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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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하게 피어난 꽃들로 가득한 장소에서 찬란하게 빛을 내며 하늘로 향하는 필름을 들고 있는 인물이 그려진 표지의 이책은 한 사람의 인생을 담은 영화를 상영하는 천국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낯선 장소에서 정신을 차린 오노다는 자신의 이름과 나이만을 기억할 뿐으로 혼란한 마음에 무작정 길을 따라 나섭니다

길끝에서 만난 건물은 시간의 흐름이 느껴지는 장소로 천국 영화관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요

영화관의 운영을 맡고 있는 아키야마는 오노다에게 영화관의 직원으로 일해볼 것을 제안하며 천국의 주민들의 영화를 통해 생전의 기억을 찾을수 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천국 영화관은 자신의 생전이야기를 담은 필름이 도착한 천국 주민과 상영회에 대해 회의를 하고 상영회가 끝난후에는 천국이 아닌 또다른 곳으로 떠나는 주민을 배웅하게 되는데요

천국에 도착할 정도로 선하게 살았을 주민들의 이야기속에는 기쁨도 있지만 아픔도 후회도 있습니다

누구나 자신의 삶에서 주인공이며 극적이지는 않더라도 충분히 기억에 남을 이야기를 가지고 있음을 깨닫게 하는 이야기는 주민들의 삶과 함께 대중영화들의 이야기도 담고 있는데요

이미 보았던 영화라면 공감할 수도 있고 낯선 영화라면 관심이 생기게도 됩니다

삶과 죽음 그리고 후회와 화해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저자의 또다른 이야기들도 궁금해지는데요

천국이라는 곳에 도착해서도 자신의 삶에 대해 아쉬움과 후회를 가지게되는 주민들에게 위로와 힐링의 시간을 주며 독자들에게도 오늘의 삶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하는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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