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그마한 영화관과 정차한 버스옆 신호등 그 맞은편의 세탁소와 집들을 오가는 인물들이 동글동글한 귀여운 그림체로 그려진 표지의 이책은 한적한 동네에 개관한 영화관과 그곳을 오가는 주민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열정 가득한 청년시절을 지나 삶의 무게에 지쳐버린 부모가 차례로 세상을 떠나는 동안 자신의 삶을 살지 못했던 하루는 엄마의 죽음이후 잠시 멈춤의 상태로 지내게 됩니다통장 잔고가 바닥날 즈음 영화를 좋아하는 자신의 장기를 살려 풍진동에 새로 개관한 단관극장인 은하극장에 매니저로서 출근을 하게 되는데요하루의 첫 출근날 극장주는 자신은 당분간 먼 곳으로 떠나게되었으니 오롯이 하루가 극장을 운영하면 되며 수익에 대한 걱정은 말고 매일 어떤 영화든 관객이 없더라도 꼭 상영해달라는 당부를 합니다덧붙여서 영화에 대한 리뷰가 담긴 은하노트를 건네며 노트속 영화를 한달에 한번씩 상영하는 것만 지켜주면 된다고 하는데요그렇게 은하극장을 책임지게 된 하루와 은하극장 맞은편의 폴란드세탁소 주인 영원 그리고 풍진동으로 흘러들어온 자발적 프로 백수 경수를 비롯해 동네 주민들의 이야기가 교차되며 이어집니다저마다의 사연을 통해 온전히 치유되지못한 상처와 후회 그리고 그리움등이 다양한 영화들과 연결이 되는 이야기는 잔잔하면서도 따뜻하게 주인공들과 독자들의 마음속으로 스며드는데요익숙하면서도 때로는 낯선 영화를 매개로하여 들려주는 사람과 인연에 대한 이야기로 삶과 사랑에 대해 생각해보게합니다빠르게 변하고 넘치게 주어지는 자극이 아닌 오롯이 사람의 이야기와 감정에 집중해볼수있는 시간이었습니다*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