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수업이라는 제목을 보면 뭔가 전공서적인가 싶기도하지만 한밤중이라는 단서가 붙으면서 이책은 그저 심리학의 이론을 배우는 교재가 아니라 밤이 늦도록 어떤 고민이나 생각에 잠을 못 이루는 사람에게 전하는 조언임을 알수 있습니다고교시절 라디오를 벗삼아 밤늦게까지 공부하며 청취자의 마음속 이야기를 공유하는 진행자의 목소리를 듣는 것을 좋아했던 저자가 전하는 이야기는 저자가 좋아했던 한밤중의 라디오처럼 누구나가 한번쯤은 겪어보고 생각해보았을 그래서 아주 사소하면서도 시시콜콜하지만 그렇다고 쉽게 해결하지는 못하는 마음속 여러가지 문제들을 들여다봅니다나와 다른 타인의 삶과 어우르기, 일터에서 마모되지 않기, 일상에서 감정에 맞춰 춤추기,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바라보기라는 네 가지의 주제를 가지고 자아 찾기, 인간관계, 직장 생활 적응, 사랑이라는 살아가면서 맞닥뜨리는 여러 상황에서 현명한 해결책이 무엇인지를 제시하는데요실제로 경험했거나 주변인을 통해 들은 사례들을 토대로하여 전하는 상담가로서의 조언도 있으며 함께 생각해보아야할 주제들도 전하고 심리학 이론이나 연구들을 통한 정보 또한 놓치지 않는 구성이라 마음이 심란한 사람이나 심리학이 궁금한 사람도 함께 읽어보기에 좋을 것같습니다*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에 쓴 후기입니다*
엄마와 단둘이 사는 스에오는 아빠는 누구인지도 모르며 엄마의 성매매로 근근히 삶을 이어가는데다가 엄마의 방임으로 집근처 공원과 상점가에서 늦은 시간까지 버텨야하더라도 엄마와 지내는 삶을 좋아합니다그러던중 일곱살 터울의 여동생이 태어나고 그럼에도 여전히 변함이 없는 엄마를 대신해 여동생의 보호자가 되어버렸지만 그런 삶을 묵묵히 버텨내며 자신이 할수 있는 일과 달라질 미래를 위해 노력합니다그렇게 여동생이 스무살 스에오가 스물일곱살이 된 여름에 강력사건이 연달아 발생을 하는데요신원불명의 남자가 강변에서 사체로 발견되고 그 사건을 전후하여 두 명의 젊은 여성이 총상을 입고 사망을 하는 사건이 발생한 것이지요수사결과 두 여성은 성매매를 하며 어린 자녀가 있으나 방임하고 가족도 친구도 그들의 죽음을 그리 슬퍼하지않는 처지라는 공통점이 밝혀집니다수사기관과 언론에서는 사회의 파장을 우려하여 정보를 제한하는 상황에서 한 식품공장의 공장장에게 세번째 피해자를 예고하며 몸값을 요구하는 협박이 시작되는데요식품공장의 공장장에게 3년간 이어진 공갈협박을 조사하던 프리랜서 기자인 미치코에게 공장장이 납치사건을 공유하며 총기로 인한 두 여성의 사망사건과 식품공장의 블랙컨슈머가 연결이 되며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됩니다그렇게 경찰과 기자, 언론이 각자의 정보력으로 사건을 파헤치고 가해자인 블랙컨슈머 일당과 피해자들의 사연이 이어지는데요과연 사건의 진실은 무엇인지 진범은 누구인지 단독범인지 공모인지 그렇다면 누가 주범이며 누가 종범인지를 밝혀내는 과정이 긴박하면서도 치밀한 심리전을 통해 이어집니다그러면서 사회와 언론의 역할을 비롯해 과연 정의는 무엇인가도 생각해보게하는 묵직한 이야기는 반전까지 이어지며 불편하지만 외면해서는 안되는 진실을 보여주는데요성인한명이 겨우 지나갈수있을듯한 좁디좁은 골목과 낡은 계단이 흡사 개미굴처럼 이리저리 얽히고설킨 빈곤한 지역, 그곳에도 하루하루를 근근히 버티나마 삶이 있고 그 삶을 더 나은 것으로 만들기위해 노력하는 사람과 그런 삶을 벗어날수없음을 깨달은 사람 그리고 벗어날 생각조차 하지못하는 사람이 있음을 보여주는 이야기입니다완벽한 이야기속에서 명백한 유죄나 명백한 무죄가 없다는 것은 책을 덮고나서도 자꾸만 생각나게하는 주제입니다*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에 쓴 후기입니다*
태어나서부터 지금껏 살고있는 집에서 차례로 가족들이 모두 떠난 이후 혼자가 되어 고양이 몽고메리와 지낸지 10년째가 되는 85세의 유도라 허니셋은 매일 라디오를 챙겨듣고 십자말풀이를 하며 스포츠센터에서 수영을 하고는합니다하루하루 늙어가는 몸은 불편하고 노인을 반기지않는 젊은이들의 시선은 부담스럽지만 그래도 유도라 허니셋은 자신의 인생에 만족하는 편인데요도로에서 넘어지는 사고이후 병원 대기실에서 만난 또래의 할머니로부터 안락사에 대한 안내문을 받게 되면서 자신의 죽음의 순간을 스스로 정하기로 결심을 합니다스위스의 병원측과 여러번의 통화를 하며 자신의 결정을 추진하는 와중에 새로이 이사를 온 옆집의 10살 로즈와 그 가족, 그리고 도로에서의 사고때 유도라를 발견하고 병원에 신고해준 스탠리와 차츰 가까워지게 되는데요과연 유도라는 삶의 매순간을 스스로 결정했던 것처럼 죽음의 순간도 스스로 결정할수있을지 궁금함을 유지하며 유쾌하게 펼쳐지는 유도라의 현재와 유도라의 아픈 과거가 교차하며 진행이 되는 이야기속에서 궁금한게 많은 참견쟁이 로즈와 만나는 모든 이들과 순식간에 친구가 되는 스탠리는 유도라의 인생에 새로운 경험을 하게 해줍니다노인을 대하는 사회의 편견과 죽음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에 대해서 생각해보며 잘 사는 것만큼이나 잘 죽는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삶을 받아들이고 탄생을 준비하듯 죽음 또한 미리 또 오래 준비해야하는 이유와 본인은 물론 남겨지는 이들이 죽음을 받아들이는 방식에 대해서 고민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무겁다면 무거운 주제와 500여페이지의 분량임에도 꽤나 빠르고 꽤나 편하게 읽히는 책입니다*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에 쓴 후기입니다*
세상에는 수많은 사람이 존재함에도 똑같이 생긴사람이 없으며 비슷해보여도 조금씩 다르고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 그리고 미래의 나도 경험이 쌓이면서 생각이 변하기도하며 나조차도 몰랐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도합니다그렇게 다양한 생각을 가지고 있고 그것이 범죄가 아닌이상 개성으로 인식되며 그사람을 구성하는 하나의 요소로 인정이 되는 사회의 분위기이지만 유독 엄격하고 고정관념으로 가득찬 주제가 있는데요남자와 여자로 세상을 나누고 각자의 성별에 맞는(맞다고 생각하는) 역할을 강요하며 때가 되면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가정을 이루어야한다는 생각입니다그래서 가족들이 많이 모이는 명절자리는 각자의 위치에서 스트레스가 된지 오래이지요걱정스러운 마음에 그리고 그저 궁금함에 꺼내는 질문속에는 답정너인 경우도 많아 과연 상대방을 이해하려는 생각이 있기는 한가싶기도하구요이책속의 주인공들은 에이로맨틱 에이섹슈얼이라는 이성이든 동성이든 연애감정이나 성적인 욕구가 없는 조금은 낯선 성향을 가지고있는데요그 성향을 존중받지 못하는 상황과 이해해보려 노력하는 사람들 그리고 성정체성을 떠나 스스로의 행복을 위해 자각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수있습니다지금껏 보아오던 멜로도 로맨틱코미디도 아닌 까다로운 주제를 다양한 시선으로 담아낸 이책을 통해 독자들도 스스로의 시야를 넓혀보며 누군가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 왜 필요한지를 생각해보면 좋을것 같습니다동명의 드라마가 원작이라고하니 기회가 된다면 드라마도 찾아 봐야겠네요
야심한 밤거리를 정신없이 달려가는 한주는 방금전 남편으로부터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집을 뛰쳐나온참입니다이렇게 한주가 고요한 밤거리를 정처없이 헤매게 된 이유는 한주의 불륜을 남편이 알아챘기때문인데요이미 그전에도 걸린 적이 있었기에 이번에는 한주가 잘못을 비는 것으로는 해결이 되지 않을정도로 남편이 화가 났기때문이지요외투는 물론 지갑도 핸드폰도 없이 신발도 못챙긴채 맨발로 쫓겨나 하룻밤을 보내고 전날못지않게 서글픈 둘째날밤을 보내다 산에서 생을 마감하려 나선 한주는 몇시간의 등산끝에 다다른 정상에서 낯선이를 만나며 마음을 되돌립니다그렇게 그 산의 화장실을 청소하는 미화원으로 취직하여 3월의 봄부터 그해 연말까지 벌어지는 일들이 책의 내용인데요시시각각 변해가는 산의 모습을 오롯이 느껴가며 미화원들이나 구조대원들과의 만남을 통해 세상을 보는 시선을 바꾸며 한주의 인생이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변해갈 것도 같은데 이야기는 예상과는 조금 다른 각도로 흘러갑니다사람은 고쳐쓰는게 아니라는 말도 생각나고 경찰이 직업인 남편의 자존심이나 신념과 한명의 남자로는 만족하지못하며 프리한 사생활을 원하는 한주의 인생관은 애초부터 잘못된 만남이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고요불륜이라는 죄를 지었으나 죄의식은 없는 한주라는 독특한 캐릭터만큼이나 평범하지않은 이야기와 다양한 욕망에 빠진 캐릭터들은 질척이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깔끔하지도 않은 씁쓸함을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