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가 보고 싶어, 울었다
인썸 지음 / 그윽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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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드러지게 활짝 핀 꽃 나무 그늘아래 등을 기대고 앉아 떨어지는 꽃잎을 손에 담으며 지긋이 쳐다보는 남자의 모습을 보며 제목을 가만히 읽어보는 것으로 이책이 하고자하는 이야기와 글의 분위기를 짐작할수 있습니다

그대가 보고 싶어 다음에 붙는 쉼표에 담긴 많은 이야기와 의미를 그리고 그뒤에 담긴 울었다의 감정을 고스란히 만나볼수있는 본문은 사랑뒤에 찾아온 이별과 그렇게 홀로 남겨진 순간부터 더 커져만 가는 연인에 대한 생각과 그리움, 지난 일들에 대한 후회를 담고있는데요

이별 그 자체가 주는 슬픔과 허탈함을 지나 이별의 순간에 미쳐 꺼내지 못한 혹은 굳이 말하지 않았던 진심, 일부러 생각하지않아도 문득문득 떠오르는 연인과의 추억과 잘못 했던 일들에 대한 후회, 안부를 묻고싶은 마음을 곱씹으며 조금씩 슬픔에서 벗어나는 시간들이 때로는 한두 줄의 짧은 글로 때로는 한 페이지를 채우는 긴 글로 이어지고있습니다

끝나버린 사랑을 잊지못하고 그 추억에 매달리는 것이 아니라 파도처럼 밀려오는 이별의 감정과 오롯이 그리고 충분히 마주하는 것으로 지나간 사랑을 갈무리하고 자신을 되돌아보는 이야기입니다

살면서 누구나 사랑을 하고 때로는 이별을 하며 사랑을 할때도 그렇지만 이별한 후에 내 눈에 보이고 내 귀에 들리는 것은 모두다 내 마음을 대변하는 것 같기에 같은 경험을 하지 않았더라도 어느 누가 읽더라도 공감할수있는 이야기가 아닐까싶은데요

사랑의 크기와 이별의 크기는 주변에서 보는 것으로는 짐작할수 없는 것이니 자신의 감정에 충분히 귀기울이면 좋을것같습니다



*몽실북클럽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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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별의 건너편 ㅣ 작별의 건너편 1
시미즈 하루키 지음, 김지연 옮김 / 모모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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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것이든 예고된 것이든 사랑하는 존재와의 이별앞에서 세상에 남겨진 사람들은 주체할수없는 슬픔과 아픔을 느끼며 오랜 시간을 힘겨워할텐데요

반대로 이 세상을 떠나간 존재는 어떨까요?

죽음앞에서 후회가 없도록 최선을 다해 삶을 살았다고하더라도 어딘가 허전하고 아쉬운 마음이 들것도 같습니다

그런 이들을 위한 배려인지 이곳 작별의 건너편에서는 안내인의 도움을 받아 24시간동안 현세로 되돌아가 만나고싶었던 그리고 보고싶었던 누군가를 다시 만날수있습니다

다만 자신의 죽음을 인지하지못하는 존재와만 만날수가 있는데 쉬운듯 어려운 이 조건은 24시간동안의 외출을 더 소중하게 만들어줍니다

그렇게 작별의 건너편을 찾은 이들의 다섯가지 사연중 가제본에서는 세가지 사연을 만날수 있었는데요

미처 말하지못했던 그리고 깨닫지못했던 소중한 사람과의 시간을 선물해주는 이 배려가 지금 이책을 있는 독자의 곁에 있는 존재에게 진심을 다해 사랑을 표현하기를 조언해주는 것 같습니다

반전을 비롯해 슬프고 안타까운 사연들속에서 24시간의 외출을 온전하게 보낼수있도록 도와주는 안내인이 꽤나 매력적으로 복고적인 취향과 느긋한 성격에 캔커피를 수시로 마시는 모습으로보아 그또한 젊은 나이에 사망하였고 자신이 만나고싶었던 존재는 자신의 사망사실을 알고있기에 24시간의 외출을 하지않은채 그 상대방이 이곳 작별의 건너편을 찾아오는 그날을 기다리는듯하네요

캔커피는 그둘의 추억의 매개체일테구요

슬프지만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이야기로 나머지 사연들과 안내인의 이야기도 궁금해지는 가제본이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에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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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실력을 향상시키는 문해력 수업
조영경 지음 / 깊은나무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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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맹의 사전적인 의미는 배우지 못하여 글을 읽거나 쓸 줄을 모르는 상태 또는 그런 사람을 뜻하는데요

현대인에게 있어서 문맹은 글을 배워서 읽을 줄은 알지만 그 정확한 뜻을 모르고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을 뜻하는 말이 되었습니다

초등학교에 입학하기전에 이미 한글을 다 깨우치는 요즘의 아이들이지만 교과서는 물론이고 이야기책을 읽어도 무슨 뜻인지를 몰라 헤메거나 잘못된 결론을 내는 경우가 많은데다가 이해하지못했다는 것을 드러내지않은 채 두루뭉실하니 지내다보면 어른이 되어서도 이해와 소통에 문제가 생길수밖에 없는데요

그래서 더욱 중요한 것이 독서의 힘이고 다양한 어휘를 접할수있도록하는게 중요합니다

어휘의 종류도 여러가지가 있지만 이책은 일상생활에서 흔히 사용하는 관용어들을 주제로하여 아이들이 이해하기쉽도록 상황설명을 곁들여서 알려주고있는데요

관용어의 표현과 유래를 비롯해 뜻을 설명하고 아이들의 입장에서 관용어를 사용가능한 상황을 쉽고 재밌게 설명하고 있어서 하나씩 읽어가다보면 아이도 어른도 문해력이 쑥쑥 커질 것 같은 책으로 초등학생 아이들이 혼자서 읽기에도 무리가 없는 책이지만 부모가 함께 읽으면서 배운 어휘를 써보기도하면서 실제로 활용을 하면 더 좋을것같습니다

관용어는 한자어로부터 시작되기도하고 과거의 풍습이나 상황을 대변하면서 시작되기도하기에 관용어를 배움으로서 어휘력과 함께 지식과 상식도 키울수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몽실북클럽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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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좀비 - 엄마가 좀비가 된다면 어떻게 할래? ㅣ 생각학교 클클문고
차무진 지음 / 생각학교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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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경우 아이들은 사춘기가 되면 작은 일에도 즐겁고 또 작은 일에도 슬퍼지는 잦은 감정기복은 물론 어제는 괜찮았던 일이 오늘은 화를 돋우는 일이 되기도하고 또래관계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는만큼 그로인한 고민과 상처도 많아지며 세상에서 자신을 이해해주는 사람이라고는 아무도 없는 것 같아지지요

학업 스트레스에 또래관계,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할수있는 방법이 딱히 없는 상황이 되면 내가 무슨 행동을 하든 받아줄 것 같은 사람에게 화풀이를 하고는 합니다

그리고 그 상대방은 주로 가족이며 특히 엄마이지요

이책의 주인공인 녹현도 자신을 둘러싼 해결되지않는 상황과 감정을 엄마의 책임으로 돌리며 반항을 시작했는데요

아빠의 불륜을 용서해주지않고 쫒아낸뒤 생활비도 받지않으며 혼자서 고군분투하는 엄마가 못마땅한 것이지요

그렇게 엄마에게 대들고 싸우던 어느날 밤 엄마는 갑자기 좀비로 변해버립니다

녹현을 물려고 덤비고 생고기와 피를 찾으며 알수없는 소리를 내는 엄마를 서재에 가둔채 혼자서 그 상황을 버티며 엄마를 되돌리기위해 방법을 찾으려는 녹현은 그동안 몰랐던 어쩌면 모른 척했던 엄마의 과거와 현재와 진심과 꿈에 대해 알아가는데요

좀비를 피해 생존하는 것이 목표가 아닌 좀비를 인간으로 되돌리는 것이 목표인 신선한 좀비물로서 유쾌하게 읽어나가다보면 사춘기의 아이와 엄마 그리고 아빠의 갈등을 해결할수있는 실마리를 찾아볼수있게하는 책입니다



*몽실북클럽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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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전한 불안 - 어느 도시 유랑자의 베를린 일기
에이미 립트롯 지음, 성원 옮김 / 클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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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전하다'와 '불안하다'
서로 어울리지않는 듯하지만 어떤 의미를 가진 것인지는 알것도 같은 책의 제목입니다

거기에 더해 도시 유랑자라는 표현은 그곳이 집이든 직장이든 혹은 가족이나 연인 또는 친구이든 한 곳에 정착하지 못한 상태를 의미하니 어딘가 어둡고 우울한 분위기를 짐작하게 하는데요

나무와 보름달이 비치는 물가를 자전거를 타고 혼자서 가는 뒷모습의 표지에서도 그런 분위기를 느낄수가 있습니다

고향인 섬을 떠나는 것으로 힘들고 우울하며 때로는 위험했던 자신의 과거로부터 멀어지려했던 저자가 베를린에서 지내며 여러 군데의 거처를 옮기고 새로운 사람과 낯선 사람들을 만나고 경험하며 느끼고 야생의 동물들을 관찰하는 이야기들속에서 등장하는 중요한 소재는 달과 인터넷인데요

어디에 있든 그 존재감을 드러내는 달과 시공간의 제약없이 서로를 연결해주는 인터넷은 혼자있으나 혼자가 아닌듯 느끼게 해주고 무엇이든 할수 있을것같지만 그런 생각을 실행하기에는 주저하게 만드는 이질감도 가지고있습니다

그런 이질적인 감정이 곳곳에서 드러나는 책은 책을 읽는 내내 차분해지고 때로는 묵직해지는 시간을 줍니다

현대인들이라면 다들 공감할듯한 풍요속 빈곤같은 외로움과 고독을 피할수 없다면 그것을 받아들이거나 이겨내는 방법을 배우는 것도 중요할것 같습니다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에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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