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기분이 좋아지지요먼저 눈으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향으로 맛을 추측해보게 만들며 입안가득 퍼지는 신선한 재료들의 식감과 혀끝에서 느껴지는 다양한 맛이 주는 적당한 포만감은 단순히 기분을 좋게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이든 할수있을 것 같은 용기도 주는데요이 책에는 허기를 채워주는 것은 물론 내가 가진 고민도 해결해주는 식당이 있습니다손님에게 딱 맞는 메뉴 추천과 함께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도 넌지시 알려주며 음식값은 단 한올의 머리카락인 도깨비식당이 두번째 이야기로 돌아왔습니다두번째 이야기에서도 고민을 가진 이들과 자신의 잘못을 깨닫지못하는 손님이 등장을 하는데요아이돌이 되기위해 6년이 넘도록 열심히 연습생 생활을 하고있지만 노력하는만큼 춤실력이 늘지않아 번번이 데뷔조가 되지못하는 지석친구들을 놀리고 수업시간에도 끊임없이 장난을 치며 그것이 상대방에게 피해를 주고 상처를 준다는 것을 모르는 정태절친인 친구들이 서로 다투게 되어 중간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 전전긍긍하는 지유부모님을 졸라 입양한 고양이를 잃어버린지 일주일째로 애타게 고양이를 찾아다니는 소희이렇게 네 편의 이야기가 맛있는 음식과 함께 이어집니다도깨비식당의 주인인 도화랑의 진짜 정체와 음식값으로 머리카락을 모으는 이유등 아직 밝혀지지않은 이야기들이 많은 가운데 책은 3권을 예고하고 있는데요맛있는 음식도 먹고 고민도 해결하는 이야기속에서 우리가 잊지말아야할 소중한 가치들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하는 책입니다
푸실은 풀이 우거진 곳이라는 의미의 순우리말이라고 합니다초록빛을 잔뜩 머금은 다양한 풀들이 우거진 장소의 싱그러움을 떠올리게하면서도 입안을 맴도는 푸실이라는 발음이 주는 재미처럼 묘한 매력을 가진 이 책은 글자가 없이 오로지 그림으로만 그려진 그림책인데요(진딧물들의 속삼임인지 행동인지를 표현한 '진딧'이라는 글자가 나오기는합니다)그림으로만 상황이 표현되기에 보는 이에따라 다양하고 새로운 이야기가 만들어질수있어 아이들과 함께 읽는다면 창의력을 발휘해보기에 좋을 것 같습니다등장생물은 진딧물, 가상의 미생물인 푸실, 물곰 이렇게 세종류이며 다양한 풀과 이끼, 버섯등 식물들과 돌, 바람등이 등장합니다자신들의 보금자리인 테라리움에서 평화로운 날들을 보내고있던 푸실들은 좀더 푸르고 좀더 다양한 풀들로 가득한 테라리움을 꿈꾸게 되는데요그렇게 의기투합하여 본격적으로 테라리움을 꾸미기위해 집밖으로 채집여행을 떠납니다그곳에서는 지금껏 알지못했고 보지못했던 세상을 만나게되고 다양한 경험을 하게되며 때로는 위험한 일도 겪지만 특별한 인연과 도움을 받는 등 모험을 하게되지요글자가 없기에 어린 아이들도 볼수있고 그림으로만 표현되어있어 세밀하게 표현되는 다양한 감정들을 찾아보는 등 새로운 재미를 주는 책입니다무엇보다 그림체가 귀엽고 따사로와서 보고있기만해도 슬며시 미소가 지어진답니다
한반도의 역사에서 가장 성대하고 찬란한 시기라고하면 누구라도 광개토대왕과 장수왕시기를 꼽게 될 것 같은데요통일신라의 역사도 매우 중요하고 찬란하지만 당나라의 도움을 받지않았더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안해본사람이 드물지않을까싶습니다현재는 남의 나라인데다가 왕래하기가 쉽지않은 위치에 있으며 조선시대와는 달리 기록물 또한 풍부하지못해 그 역사를 정확히 알지못하지만 지금껏 알려진 사실만으로도 웅장함을 안겨주는 고구려의 이야기를 담은 대장정의 첫걸음인 이 책은 고국원왕 41년의 봄으로부터 시작을 합니다고국원왕은 광개토태왕의 할아버지로 연나라와 백제와의 오래고 연이은 전투로인해 왕권도 약화되고 군사력도 약해졌으며 민심으로부터도 멀어지고 있는 상태입니다고국원왕에게는 태자 구부 훗날 소수림왕이 있으며 늦은 나이에 얻은 왕자 이련 훗날 고국양왕이 있는데요이련의 아들이 바로 광개토태왕이 되는 담덕입니다1권에서는 고구려를 둘러싼 전쟁의 기운과 고국원왕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신하들 그리고 연이어 왕후를 배출하며 권력을 쥐고 있는 신하등 안과 밖으로 위태로운 상황을 보여주는데요몇차례의 전쟁을 통한 각국의 전략의 대결과 정치적인 눈치싸움을 비롯해 천제와 동맹제를 통한 화려한 고구려의 문화를 엿볼수있습니다왕자 이련과 왕자비 연화를 둘러싼 사랑이야기도 있어 읽는 재미를 더해주는데요동맹제로 한창 축제중인 고구려의 국내성에 평양성을 기습 공격해 온 백제의 소식이 전해지며 그에 맞서 지원군을 보내는 것으로 1권은 끝이 납니다고구려와 백제의 전투 이후 왕이 몇번이나 바뀌고 광개토태왕의 이야기까지 나오려면 꽤 방대한 양이 될 것 같은데요삼국지나 대망을 예로 들어 책소개를 하고 있는데 저는 반지의 제왕도 떠오르더라구요오랜시간 자료를 수집하고 이야기를 만들어낸 작가의 정성만큼 완결까지 무탈하게 이어지기를 응원하며 다음 이야기들이 기다려지는 중입니다
조선 초기 성종이 새로이 왕이 된 지 얼마 안 된 시기에 전라도 관찰사 이극균에게는 수양딸 이비가 있었습니다본래 조선의 백성이었으나 어떤 연유로 명나라에서 광대로 지내던 이비는 조선에 돌아와서도 자유분방한 여인이었는데요말타기는 물론이고 나무를 오르고 매를 쫒으며 공중제비를 도는 것도 서슴치않지요그런 왈패같은 이비를 통제할수있으며 마음을 헤아릴수있는 든든한 이는 전라감영의 관노비 박비뿐이였습니다관노비 박비와 수양딸이지만 양반인 이비같은 이름을 가지고 같은 공간에서 지내는 그 둘은 서로에게 애틋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데요신분의 차이로 인해 결코 쉽지않아보이던 그 둘의 마음은 예상치도 못한 순간에 계유정난을 비롯한 역사와 만나 크나큰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됩니다조선초기를 관통하는 여러사건들과 한명회, 김시습, 금오신화, 안견, 몽유도원도등 실제 있었던 인물과 사건들이 얽히고 섥히면서 펼쳐지는 힘겨운 사랑이야기인가싶었던 이야기는 어느 순간 나는 누군인가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가라는 질문으로 확장이 되는데요양반에서 노비가 되는 일들이나 아이바꿔치기 그리고 적통으로 왕이 되는 사람과 어떤 정치적 이유로 갑자기 왕이 되는 경우라던가, 사랑하는 이를 지키는 것과 그 상대방의 행복을 지키는 것등 꽤나 다양한 인물들의 다양한 고뇌가 공존을 합니다반전을 거듭하는 이야기로 사랑이야기이지만 사람의 이야기인 복합적인 재미를 주는 책입니다한두줄의 기록과 의문과 상상으로 시작해 촘촘한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작가의 다음이야기도 기대가 됩니다
열일곱살 인아는 아주 어린 시절부터 인어를 좋아했습니다동화속에서 만나는 신비로운 모습의 인어들을 보며 스스로가 인어가 되기를 바란 적도 있었고 인어를 직접 만나보고싶다는 소원을 빌기도 했었지요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인아의 그 소원이 이루어지고야맙니다눈을 떠보니 처음보는 사람들과 처음듣는 이야기들과 낯선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데요자신을 연화라고 부르는 그들은 연화가 인어사냥꾼으로서의 자질이 뛰어나다며 계속해서 인어사냥을 의뢰해옵니다앞으로 인어사냥이나 인어를 죽이는 일을 하지않겠다는 인아의 말에 의문을 가지는 이들로부터 의심을 사지않기위하여 그리고 이야기책에서만 보던 인어를 실제로 만나보고싶다는 소원을 이루기위하여 인아는 연화가 하던대로 연화와 절친이며 파트너인 혜주와 함께 인어가 출몰하는 호수로 향합니다그렇게 인어를 만나고 인어에 대해 알아가면서 연화와 인아가 영혼이 바뀌게 된 이유와 인어의 비밀을 파헤치며 원래의 자신으로 되돌아가려 애쓰는 인아의 이야기는 전설과 저주를 만나 익숙하면서도 새롭게 이어지는데요열일곱살의 인아와 연화 그리고 혜주가 꿈꾸는 미래와 그 미래를 위해 스스로 만들어가는 노력과 그 노력이 어느 순간 비뚤어진 목표를 만나게 될때 벌어지는 일들을 보며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어른으로서 무엇을 알려주고 무엇을 도와주어야할지 생각해보게 합니다매끄럽지않은 설정들이 조금씩 있기는하지만 십대인 저자가 계속해서 그려나갈 다음 이야기들이 기다려집니다